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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이치훈, 정주영 선교사 기도편지 2020.07.16

[캄보디아] 이치훈, 정주영 선교사 기도편지

등록자 : 선교부(hanul***) 3

선교부(hanul***)

2020.07.16

3

 주 안에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샬롬~캄줌마 정주영 선교사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들이 변하게 된 지 이제 5개월이 되어 갑니다. 이제는 코로나가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이 되어 가는 듯 합니다. 캄보디아도 한국처럼 확진자들이 계속 나오면서 이제는 장기전으로 가고 있습니다. 고국에 계신 동역자분들께 힘을 주시고 각 가정 가운데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길 기도합니다.   

 

캄보디아는 이제 외국인에게 입국 시 한 사람당 3000불의 예치금을 내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실제적으로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일하거나 유학 중이었던 자국민의 입국을 막지는 못하기 때문에 그들에 의한 확진자 발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경우 한 사람당 3000불이라는 예치금이 4인 가족이면 12000불이라는 한화로 1500만원 가까이 되는 큰 금액이 되기 때문에 뜻하지 않게 이산가족이 되거나 한국에서 캄보디아로 돌아오지 못하게 된 교민과 선교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도 원래는 6월 아이들 여름 방학 때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이제는 기약 없이 한국 방문을 미뤄둘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한국에 가서 꼭 처리해야 할 일들 중에 하나가 여행자 보험 갱신이었는데 이를 하지 못해 걱정이 됩니다. 이곳에서는 병원을 가게 되면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금액이 청구되기 때문에 여행자 보험은 필수입니다. 이 나라에서 현지 보험을 가입할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 가입하는 것의 4배 정도의 견적이 나오기 때문에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래서 지난 3월부터 보험이 없는 상태로 지내고 있는데 갱신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특별히 저희 가족이 질병, 사고 없이 건강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혹자는 사역지가 병원인데 무엇이 걱정이냐고 하는데 헤브론 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병의 종류가 의외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질병과 사고에 취약한 아이들까지 있는 상태에서 그저 간과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 나라 풍토병인 뎅기열도 한창 발생할 시기이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것들이 더욱 실제적이고 간절한 기도제목이 되고 있습니다.  

 

저 또한 팔을 벌레에 물렸는데 그게 하필이면 독이 있는 벌레였는지 물린 자리를 중심으로 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고 칼로 그 부위를 푹 쑤셔서 도려내는 것 같은 강한 통증 때문에 한동안 고생을 하였습니다. 통증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고 점점 번져 팔을 잘라내야 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파서 결국 마약 성분이 들어간 진통제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속이 메스껍고 어지러우며 계속 심하게 졸음이 오는 부작용 때문에 또 고생을 하였습니다. 

 

생전 처음 겪는 형태의 통증을 겪으면서 말기 암 환자들의 암성 통증과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같은 희귀질환 환자들이 느끼는 통증이 바로 이런 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환자들이 한결같이 병 때문에 죽는 게 아니고 통증 때문에 죽겠다고 말하는 것이 체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중소병원에 잠깐 근무할 때 수술 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자가통증조절장치를 달아주며 아플 때 마다 누르시라고 겉으로는 친절하게 말했지만 속으로는 진정으로 공감하지 않았던 것이 회개가 되었습니다. 또한 차후에 헤브론병원의 호스피스에서 통증 환자를 받게 된다면 어디에 중점을 두어 간호해야 할 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헤브론병원의 레지던트들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작년에 둘째를 출산한 2년차 레지던트의 아기가 호흡기 문제로 중환자실에 입퇴원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처음 태어났을 때도 중환자실에 갔었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데 크면서 좋아지는 것이 아니고 연이어 입원 소식이 들려오는 상황입니다. 아기는 레지던트의 고향에서 부모님이 키우고 있기 때문에 입원할 때 마다 부랴부랴 고향으로 달려가는 것을 보면 짠하고, 또 아기가 계속 아프면 레지던트 수련을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니 답답한 마음도 듭니다. 이 아기와 아기의 엄마인 레지던트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8월 신규 레지던트 선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향후 의사 선교사 지원이 많이 줄어들 것 같은데 새로 선발할 레지던트들을 잘 교육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이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한편, 기존 3년차는 펠로우가 되는 일부를 제외하고 헤브론을 떠나게 됩니다. 이들의 진로를 인도하여 주시고 향후 가는 발걸음 가운데도 믿음의 지체들을 붙여 주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남편은 가정의학과 진료를 하면서 장남 상견례와 결혼 때문에 한국에 가신 정신과 선교사님을 대신해 정신과 재진 환자들까지 보느라 더 바빠졌습니다. 정신과 선교사님은 돌아오실 날짜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돌아오실 때까지 정신과 환자들을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남편은 몸은 더 힘들어 졌지만 정신과 진료를 통해서 캄보디아 사람들을 좀더 이해할 수 있었고, 이 환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어 감사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신과 환자들 중 대다수가 불면증, 불안, 신체화 증상(두통, 호흡 불편감, 소화불량 등)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원인의 많은 부분이 가정의 불화 그리고 경제적인 문제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매일 술만 마시고 일을 하지 않는 남편, 매일 놀기만 하고 공부를 하지 않는 자녀, 그리고 일자리가 없거나 있어도 수입이 너무 적어서 발생하는 경제적 문제 등이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신체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었지요. 이 환자들은 왜 이런 증상이 발생하는지 설명을 듣고 이해함으로써, 또 항불안제 및 항우울제 등을 복용하면서 증상이 많이 좋아져서 꾸준히 정신과에 내원하고 있었습니다. 

 

이 환자들 중에서는 정신과 선교사님의 전도로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다니는 분들도 있었는데 남편은 이들과 신앙적인 나눔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또 매일 성경말씀을 한 장씩이라도 꼭 읽어가도록 권면하기도 하는 등 유익하고 은혜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캄보디아 사람들은 자존심이 무척 세고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을 절대 쉽게 하지 않는다고 들었었지만 정신과 환자들을 보면서 그런 편견도 깨질 수 있었고 정신과 선교사님의 복음 전도의 열매들을 보면서 남편에게 많은 감동이 있었고, 도전도 되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남편이 정신과 선교사님의 부재의 시간을 잘 감당하여 정신과 환자들에게 필요한 정서적 영적 지지와 적절한 처방을 통한 진료를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그리고 정신과 환자들의 가정이 회복되며 먼저 믿은 자들이 가정 중수의 사명자가 되어 복음의 통로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캄보디아 의대 7학년(캄보디아 의대는 총8년 과정으로 6년의 학과수업 및 2년의 인턴쉽으로 이루어지며 이후 국가고시를 통해 의사 면허증을 취득함) 학생 두 명이 헤브론병원에서 10개월간 인턴쉽 과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의대생들도 아침 큐티 시간에 남편과 함께 누가복음을 읽으며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한 학생은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은 하지만 교회에 다니지 않고 있고 다른 학생은 과거에 친척의 권유로 잠깐 교회에 다닌 적이 있는 불교신자입니다. 아침 큐티 시간에 열심히 참석하고 또 집중도 잘 하고 있는데 이 시간 가운데 주님께서 역사해주셔서 이 두 학생의 영적인 눈과 귀를 열어주시고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제 신앙생활을 시작하신 지 얼마 안 된 친정 아버지가 위 선종이 발견되어 7월 말경에 위점막 절제술 예정입니다. 그 동안은 주일에도 일을 하셨어야 했는데 최근에 주일 성수를 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이 되어 좋아하시던 와중에 건강에 이상이 생겨 안타깝습니다. 친정 아버지의 건강을 지켜 주시고 이 사건이 믿지 않는 친정 어머니를 위한 구원의 사건으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랑을 담아 치훈/주영/수아/영찬 드림

 

<기도제목>

1. 전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을 거두어 주시도록

2. 저희 가족의 건강을 위해 

3. 아픈 아기가 있는 레지던트 가정을 위해

4. 신규 레지던트들의 선발 계획과 수료예정자들의 진로가 인도하심 가운데 잘 결정될 수 있도록 

5. 남편이 정신과 진료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시고 정신과 환자들의 가정이 회복되며,이들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도록

6. 인턴쉽 중인 캄보디아 의대생들에게 말씀이 들리고 구원받는 은혜가 있도록 

7. 친정 아버지의 건강과 믿지 않는 가족들(아버님, 친정엄마, 아주버님 부부) 구원을 위해

프로필이미지 정명은 20.07.23 09:07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헤브론 병원과 캄보디아에 말씀이 전해지도록 힘쓰시는 선교사님 부부를 위해 기도합니다! 또한 선교지에서 선교사님 가정이 말씀안에 하나 되는 흡족한 은혜로 의료 사역과 전도를 감당하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프로필이미지 김형진 20.07.19 22:07

너무나 힘든 환경에서 오직 복음을 위해 힘쓰시는 두분의 모습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헤브론 병원의 레지던트 가정과 신규 레지던트의 선발, 교육 모든 과정에 지혜를 주시고 특별한 은혜를 부어주시길 기도합니다. 정신과 상담을 통해 은혜를 전해주시는 이선교사님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지치지 않도록 영육간에 강건함으로 함께 해주시길 기도합니다!! 캄보디아 의대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간증의 시간이 되게 하시며 친정아버님의 건강과 모든 가족들의 구원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두분과 자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주시고 누구도 알지 못하는 기쁨과 은혜가 충만한 시간이 되도록 매 순간 주님께서 동행해주시길 기도합니다!!

프로필이미지 김태현D 20.07.17 08:07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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