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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이동윤 선교사 기도편지 2021.07.01

[알바니아] 이동윤 선교사 기도편지

등록자 : 선교부(hanul***) 3

선교부(hanul***)

2021.07.01

3

사랑하는 분들께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저희 가족은 지난 6월 12일에 두 달 간의 일정으로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지금은 안양 어머니댁에서 2주간의 자가격리 중에 있습니다. 이번 한국을  방문하게 된 목적은 큰 아이 형석이의 대학 입시와 한국 재적응을 돕고, 평소 힘들었던 저의 허리통증을 위해 검사와 치료를 받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상황이 허락 된다면 코로나 상황에서 건강 및 여러 어려움을 겪고있는 동역자들과 교회들을 돌아보고 주님의 위로와 은혜를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안양시 동안구 보건소 앞에서

한분 한분 대면해서 만나뵐 수 있으면 좋을텐데, 혹시 상황이 여의치 못해  만나뵙지 못할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이 면을 빌어 최근의 소식들과 기도제목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지금 알바니아 코로나 상황은
알바니아는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이 넘었었는데, 백신접종을 시작한 이후로 확진자 수가 점차 줄더니 최근에는 하루 10명 내외로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알바니아 정부는 6월 들어서면서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알바니아는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고 이미 코로나가 지나간 사람들이 많아 집단면역 수준이 된 것은 아닐까 개인적으로 추측해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를 하고있지 않기 때문에 영국, 이탈리아 같은 나라에서 일하다가 여름에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들에 의해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되어 재 확산이 일어나게 되지 않을까는 염려로 아직은 안심하기에 이른 것 같습니다. 알바니아도 백신접종을 고령층부터 시작해서 현재 60대 미만으로 순서가 진행되고 있고, 전체 인구의 18% 가량이 1회 이상 접종을 했다고 하는데, 정부가 앞으로도 안정된 코로나 정책을 잘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슬림 이웃들을 위한 기도
지난 4월 13일부터 30일 동안은 전세계 무슬림들이 금식하는 라마단 기간이었습니다. 팔커마을도 대다수의 아주머니들, 신실한 무슬림 청년들과 중학생 이상 청소년들이 금식에 참여하고, 밤마다 남자들이 모스크에 모여 기도를 했습니다. 저희와 성경을 읽은 후로 몇 년간 금식을 하지 않던 체리메 아주머니도 올해 다시 금식을 하였습니다. 만나면 인삿말 대신 “너도 라마단 금식을 하냐?” 하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나는 크리스천 이어서 라마단 금식을 하지는 않지만,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제목이 있을 때는 금식을 한다”라고 답하곤 했습니다. 라마단 기간에 종교적으로, 공동체 적으로 서로간에 더 끈끈해지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선교사로서 참 무력감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금식하는 중에 진정한 구원의 하나님을 만나도록 저희들도 밤마다 자녀들과 팔커 이웃들과 알바니아와 전세계 무슬림들을 위해 중보 하였습니다.
Zoom으로 영어를 배우고 있는 아주머니들은 금식 중에도  수업에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잠언 31장 '현숙한 여인' 구절들을 영어로 열심히 암송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이나의 움직이는 책방'에서 100권의 책을 읽고 수료증과 상품을 받은 마델라/로리스/엘가 남매. 6월까지 알긴다와 멜리사/스텔라/시보라 자매, 이렇게 7명이 100권을 읽고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알바니아 사역자들과의 인터뷰
지난 4월 중순부터 GMP 알바니아 팀의 몇몇 동료 선교사들과 함께 다섯 차례에 걸쳐 알바니아에서 복음주의 단체를 이끌고 있는 여러 현지 사역자들, 선교사들을 개별적으로 찾아가 알바니아 교회와 사역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는 알바니아가 민주화로 개방되어 복음주의 선교사가 들어온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30년간 GMP 뿐 아니라 많은 단체들이 알바니아 복음화를 위해 힘써왔고, 현재 70여 개의 단체와 300여 명의 선교사들이 사역하고 있습니다. 알바니아는 그동안 급격한 사회 변화가 이루어져 경제적인 면으로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그만큼 사람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나 내적인 면보다는 눈에 보이는 물질적 안정과 풍요로운 삶에 더 뜨거운 관심을 갖고 살아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역현장이 더욱 척박해졌다는 사역자들의 고백과 함께 각 단체들이 겪고있는 어려움들과 그 속에서 사역적인 돌파를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들었습니다. 그리고 단체들이 각각 개인적인 비전과 목표 성취에만 몰두하는 것에서 벗어나 서로 네트워크를 이루고 협력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듣고 저희 단체와 비추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현지 사역자들의 입을 통해 듣게 된 선교사들이 가져야할 자세(겸손한 태도, 검소하고 심플한 삶, 언어와 문화이해에 대한 탁월성 등)에 대한 이야기는 제 개인적으로도 큰 도전을 주었습니다.
  AEP(알바니아 선교사협의회) 대표 오넬라와의 인터뷰
   Wycliffe/Eagle 소속 캘빈 선교사 부부와 함께
이 인터뷰는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며, 유투브 영상으로 편집하여 단체 내 동역자들과 나누고 서로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진 후에 앞으로의 사역에 구체적으로 적용해 보려고 합니다. 이 일이 계속해서 잘 진행되고, 코로나 시대에 선교사로서 바른 정체성과  본질적인 역할을 회복하는데 실제적인 도움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형석이의 졸업
일곱 살 때 저희를 따라 알바니아에 온 형석이가 지난 6월 4일에 GDQ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 늘 정장 차림에 할아버지 중절모를 쓰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던 형석이가 어느새 듬직한 청년으로 자라 졸업생을 대표해서 연설하는 모습을 보니 참 벅차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왜 우리는 팔커에 살아요? 우리도 따뜻한 아파트로 이사가면 안돼요?” 하고 때때로 힘들다는 투정을 할 때도 있었지만, 묵묵히 저희와 함께 예배의 자리를 지켜준 형석이로 인해 부모로서 위로와 고마움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이삭처럼 순종하는 성품의 자녀로  자라게 하신 하나님께서 형석이의 진로도 선하게 인도해 주셔서 한국 생활에 순적하게 적응하게 하시고, 좋은 신앙의 공동체와 인생의 멘토 그리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들을 만나 청년의 시기를 행복하고 의미있게 보내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그동안 혼자 외롭게 생활 하시던 어머니가 형석이와 함께 지내시는 것을 통해 위로를 얻으시고 서로 의지가 되게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형민, 형범이와 8월 19일에 다시 알바니아로 귀임하게 되고, 정선교사는 형석이 수시원서 접수하는 것까지 도와주고 9월 23일에 귀임하게 됩니다. 저희가 한국 입시 상황에 익숙하지 않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것도 많지만, 때마다 돕는 손길과 지혜를 얻게 하셔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의지하고 감사히 잘 따를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오직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영히 의지하리로다”  (시편 52:8)

그럼, 더운 날씨에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라며, 주님의 은혜 안에 늘 평안 하시길 빕니다. 
                                                                                                                  
2021년 6월 25일
인덕원에서, 나무가족(동윤/인혜/형석/형민/형범) 드림
기도제목
1.가족 모두가 날마다 하나님과의 교제에 우선순위를 두고 주님과 연합된 삶을 살 수 있도록
2.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6/12-8/19, 9/23) 동역자들과 의미있는 만남과 교제를 가질 수 있도록
3. 형석이의 대학 진학을 인도해 주시고, 형민, 형범이도 방학을 보람있게 보낼 수 있도록
4. 양가 부모님이 저희를 통해 위로를 받으시고, 계속해서 적절한 돌봄을 받으시는 가운데 영육간에 강건 하실 수 있도록
5.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서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시고, 한국과 알바니아 정부가 방역에 관한 대처를 지혜롭게 할 수 있도록, 현지에 있는 선교사들이 안전한 백신을 속히 맞을 수 있도록
6. 알바니아 교회들을 붙들어주시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예배와 전도의 문이 막히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력 있게 전해지도록, 알바니아의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이 힘있게 일어날 수 있도록
7. GMP 알바니아 팀이 건강하게 세워져서 코로나 시대와 그 이후에 필요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한국 연락처: 010-5816-9662(이동윤), 010-5896-9663(정인혜)
* 이메일 주소: edongyoon@gmail.com, shpresaina@gmail.com
* 후원안내: 303-04-00002-429 KEB 하나은행 한국해외선교회(GMP) 02-337-7191


프로필이미지 윤덕애 21.07.15 11:07

이동윤선교사님~
얼마나 힘들고 고되실텐데 이렇게 자세한 내용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주님 이동윤선교사님의 사역위에 기름부어 주옵시고
특히 자녀들과 함께 동행하여 주옵소서~

프로필이미지 최미원 21.07.14 10:07

선교사님의 건강회복과 형석이의 입학과 기도제목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프로필이미지 성난숙 21.07.12 09:07

이동윤 선교사님의 알바니아 선교가 부흥되게 해주시옵소서 형석이가 대학에 잘 합격하게 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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