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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이동윤 선교사 기도편지 2021.11.22

[알바니아] 이동윤 선교사 기도편지

등록자 : 선교부(hanul***) 4

선교부(hanul***)

2021.11.22

4

 

사랑하는 분들께
지난 여름, 저희 가족이 한국에 도착해서 격리생활 중에 편지를 보낸 후로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두 달 여간 한국에서 필요한 일정을 보내고 저와 형민이, 형범이는 8월 20일에 알바니아에 먼저 돌아왔고, 정 선교사는 한국에 6주간 더 머물며 형석이가 대학 수시 원서 접수를 하는 것까지 도와주고 10월 
1일에 알바니아로 돌아왔습니다. 저희가 한국에 있는 동안 코로나 상황이 4단계로 격상되어 이전처럼 교회를 방문하거나 함께 예배 드리고 교제하는 것이 많이 제한되어 아쉬움도 컸지만, 연락을 주신 몇 분과는 개인적으로 만나 뵙기도 하고, 또 몇 교회와는 비대면으로 기도회에 참가하여 알바니아 소식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함께 기도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많은 감사의 시간들
한국에 있는 시간이 바쁘고 짧았지만 본부 인사 부장님의 권유로 부부가 함께 3주에 걸쳐 20 시간의 코칭 수업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과, 앞으로 선교지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복음의 접촉점을 삼는데 사용하면 좋겠다고 한 권사님께서 배움의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정 선교사가 보자기 포장과 매듭 공예를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또 코로나 상황이었지만 요양원에 계시는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4박 5일간 양가 모든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도 감사했습니다. 형민이, 형범이는 한 주간 온라인 둥지 캠프에 참가하여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여러 나라에서 온 MK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안양 도서관에서 주최하는 사진 영상 공모전에 나가서 장려상을 받게 되어 유투브에 클릭수가 올라가는 것을 보며 신기해 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형석이가 대학 진학을 위해 입시 과정을 치르며 가족과 떨어져 한국에서 할머니와 지내게 된 것이 저희 가정의 가장 큰 변화였는데, 주변 분들의 많은 기도와 격려를 받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알바니아 재복음화 30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12일에 알바니아 '복음주의 협의회(VUSH)'와 '선교사 협의회(AEP)' 공동 주관으로 알바니아 재복음화 30주년을 기념하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19 세기까지 알바니아 복음화에 가장 앞장 선 사람은 기독교 교육가인 '져라심 치리아지(Gjerasim D. Qiriazi)'로 그는 알바니아어로 성경을 번역하여 배포하고, 남부 코르차 지역을 중심으로 여학생들을 위한 기독교 학교를  세우는 등 민족 복음화에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이후 공산화가 되면서 모든 종교의 자유가 사라지게 되었다가 1991년에 독재자 엔버호자가 이끌던 공산당이 무너지고 민주화가 되면서 다시 신앙의 자유가 선포되었습니다. 당시 코소보에서 언어를 배우며 알바니아가 열리길 기다리며 준비하던 몇몇 복음주의 선교사들이 이때 들어와 활발하게 복음을 전하였고 그 결과 짧은 시간 내 많은 교회들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역사가 이루어진 배경에는 공산주의가 속히 물러가고 알바니아에 신앙의 자유가 오도록 서구 교회의 많은 중보 기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날 모임에는 알바니아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역한 선교사들과 현지 목회자들의 간증과 회고를 듣는 시간이 있었는데, 알바니아 교회가 지금까지 서로 교단과 교파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복음주의 협의회'를 중심으로 하나 됨을 이루어 올 수 있도록 성경 말씀을 가르치고 본을 보여준 선교사들의 역할이 컸다는 고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이 역사적인 자리에 선교사의 이름으로 함께 동참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영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대가 바뀌면서 알바니아 교회가 많은 새로운 도전들을 직면하고 있지만, 복음을 전하고 하나 됨을 지켜온 믿음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 잘 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저희들 또한 선교사로서 필요한 역할을 감당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알바니아 복음주의 협의회(VUSH) 결성 초기부터 지금까지 사역하고 있는 현지 교회 리더들
1993년에 한국인 선교사로 최초로 들어와 지금까지 사역하고 있는 GMP 이용범/신미숙 선교사님
10년 이면 팔커도 변한다(?)
요즘 뉴스에서  ‘오징어 게임’에 관한 기사와 영상이 거의 매일 소개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외국인들이 우리 나라 전통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 이거 예전에 팔커 아이들과 놀던 장면과 비슷한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팔커 마을에 처음 와서 마을 아이들과 놀며 사역을 시작했을 때 축구나 베드민턴 같은 운동과 함께 한국 전통 놀이들을 가르쳐 주었는데, 알바니아에는 무궁화가 없으니까 "트런다필리 카 첼룰(장미꽃이 피었습니다)!" 하면서 놀이를 했었습니다. 지금 그때 모임에 나왔던 남자 아이들은 대부분 외국으로 일하러 떠나고, 저희는 계속 팔커 마을에 살면서 10년 넘게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비해 팔커도 많이 도시화 되어 마을 옆으로 큰 외곽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저희 집에서 차로 불과 7분 거리에 티라나에서 가장 번화한 쇼핑 센터가 들어섰습니다. 아름답고 조용했던 호수 주변엔 빌라 단지가 조성되고 있고, 주말마다 호수로 나들이 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사람들의 인심은 자꾸만 변해가는데, 사역의 진보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아 고민이 많은 요즘입니다. 모임 장소를 닫게 된 후로 정 선교사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전환하고, 이동 도서관을 통해 아이들의 집을 방문해서 책을 빌려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내년 9월까지는 현재 책임을 맡고 있는 필드 행정 사역과 학교 수업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하는 상황인데, 때때로 이쯤에서 팔커 사역을 접고 다른 사역을 모색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코로나로 인해 어린이 모임을 중단하면서 이전과 같이 사역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곳에 교회가 없는 것을 생각하면 저희가 이 마을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며 예배 드리는 것이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이 이러한 저희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지혜를 주시고 복음의 진보를 이룰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시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어느새 11월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분주하게 일 년을 마무리 하는 12월이 되기 전에 차분히 새로운 한 해를 내다보며 계획하고 준비하기에 참 좋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의 삶에도 주님께서 새 일을 시작하시길 소원하며, 다음 소식 전할 때까지 건강하시길 빕니다.
                                                       
2021. 11. 6 
팔커에서, 나무가족(동윤/인혜/형민/형범) 드림

엄마는 여름에 바다 위를 걸었다
난생 처음으로 혼자 비행기를 탔다. 셋째를 낳으러 한국에 갔을 땐 어려도 형민이가 옆에 있어서 든든했었는데… 형석이를 떼어 놓고 혼자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엄마의 빈 자리에 허전해 할 아이를 생각하니 괜히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긴 비행 시간 동안 한 믿음의 선배님이 소개해 주신 ‘면접’(김양재 목사 저)이라는 읽었다. 입시의 현실이 주는 불안함, 부모로서 더 잘 도와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물결치듯 요동 할 때 오직 주님께 시선을 고정함으로 잔잔한 바다  
위를 걷는 평안함을 누릴 수 있었던 것처럼, 이제부터는 형석이가 진정한 부모 되시며 인생의 걸음을 지도하시는 주님을 실제적으로 의지하여 남은 입시 과정을 혼자서 잘 감당할 수 있길 기도했다. 그동안 엄마로서 수고했다고 스스로를 격려해 본다.  "미션 클리어!"
기도제목

1. 날마다 하나님과의 교제에 우선순위를 두고 주님과 연합된 삶을 살 수 있도록

2. 코로나 상황에서 건강과 안전을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알바니아 정부가 계속해서 방역에 관한 대처를 지혜롭게 할 수 있도록

3. 지난 30년간 알바니아 복음주의 교회를 붙들어 주신 것을 감사드리고, 계속해서 교회의 하나됨을 지켜가도록, 급속한 도시화와 세속화가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전도의 문이 막히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력 있게 전해지도록, 알바니아의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이 힘있게 일어날 수 있도록

4. GMP 알바니아 팀이 건강하게 세워져서 한마음으로 동역하게 하시고 코로나 이후 시대에 필요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필드대표로서 지혜롭게 팀을 잘 섬길 수 있도록, GDQ 학교 체육교사도 병행하고 있는데, 건강과 지혜와 체력을 주시도록

5. 팔커마을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루어 주시도록, ‘이나의 움직이는 책방’을 통해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과 온라인으로 한글과 영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 아주머니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 선한 복음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6.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교회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후원 교회들이 있는데, 하나님께서 은혜와 긍휼로 붙들어주셔서 속히 안정되게 하시고, 건강한 신앙과 선교 공동체로 회복되게 해주시길

7. 형석, 형민, 형범 세 자녀들이 영적으로,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며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알아갈 수 있도록, 특히 한국에서 2022년도 대입 전형을 치르고 있는 형석이가 진로를 잘 인도받고,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8. 연로하신 양가 부모님들이 영육 간에 강건하시고 주님을 소망하시는 가운데 평안하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프로필이미지 성난숙 21.11.30 08:11

형석이의 대입에 주님의 자비가 있기를 바랍니다. 알바니아에서의 사역에 성령님의 안아주심으로 선교사님 내외를 곡 붙들어주시옵소서

프로필이미지 노란대 21.11.25 23:11

알바니아 땅에 복음전파를 위해 수고하시는 이동윤선교사님의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팔커지역에 교회가 세워질 수 있도록 전도의 문이 열리고 세속화가 아닌 복음화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프로필이미지 윤덕애 21.11.25 09:11

이동윤선교사님의 가정과 사역위에 기름부어주시길 기도합니다.

이렇게 세세히 알려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세 자녀도 주님께서 지켜주시고 건강하게 도와주옵소서.

프로필이미지 박지현 21.11.24 12:11

주님의 마음으로 알바니아의 복음 전파를 위해 애쓰시는 이동윤 선교사님과 가족들을 영육을 지켜주시고
알바니아 어린이 청소년 전도사역과 팔커 지역 전도 등 계획한 일들이 성령의 작정으로 이루어지도록 세밀하게 인도해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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