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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이치훈, 정주영 선교사 기도편지 2022.08.31

[캄보디아] 이치훈, 정주영 선교사 기도편지

등록자 : 선교부(hanul***) 4

선교부(hanul***)

2022.08.31

4

  안에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매달 말경에 기도편지를 쓰기 위해  달을 돌아보면 간혹  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삶에 대한 깊은 묵상이나 성찰이 없이 그저 하루하루 주어진 일이나 닥치는 일들을 처리하며 분주하게 지내게  경우가 주로 그렇습니다부끄럽지만 이번 달도 그렇게 보낸 시기였습니다.

 

특별히 지난달 원장님 내외분의 코로나 감염에 이어 헤브론 선교사님들 중에 부원장님 내외분과 목사님 사모님의 코로나 감염으로 마음이 편치 않은 시간들을 보내야 했습니다그래도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아 후유증 없이 복귀를 하실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8월을 마지막으로 3년차 레지던트가 되는 S의사가 사직서를 내서 깜짝 놀랐습니다. S의사는 고아원에서 자라면서 서양인 선교사를 통해 복음을 전해 듣고 예수님을 믿고 있는 친구로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친구입니다결혼 이후에 수년간 아이가 생기지 않아 임신이  기도제목이기도 했는데 헤브론병원에서 수련 생활을 시작하면서 아이가 생겨 작년에 어여쁜 딸이 태어나 기뻐하던 모습이 생생합니다그런데 아내도 헤브론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다 보니 아이를 지방의 처가로 보내야 했고, 1-2주에 한번씩 주말에 딸을 보러 내려갔다가 돌아오곤 했었습니다그런데  이상 처가에서 손녀를 돌봐주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1 전부터 사직을 고려하다가  시간 고민 끝에 수련 중도포기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사실  친구의 사직서를 받고 나서  친구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생각보다는 새로운 3년차가 이제  명밖에  남는데 어떻게 병원 진료 스케줄을 돌리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3년차가 외과나 정형외과 외래 진료에서의 역할이 워낙 크고 중요했던 터라  걱정부터 앞서는 저를 바라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선교사라고  있는 제가그것도 현지 의사들을 향한 마음을 주셔서 이들을 섬기기 위해 헤브론병원에 왔는데 영혼보다 일의 원활함이 먼저 걱정되는 마음이 정상적인 마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것은 비단 이번 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바쁜 병원 환경에서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환자 진료도 진료지만 이것저것 처리해야 하는 일들 속에서 정작 내가 깊이 품고 돌아봐야  우리 현지 의사들의 상황이나 어려움 혹은 고민들은 뒷전이 되기가 십상이었습니다특별히 이번 달로 3 수련 과정을 마치고 각자의  다른 삶의 터전으로 나아가는 4명의 친구들을   친구들이 3년간 헤브론병원에 머무는 동안 내가 얼마나  품어주고 섬겨주었나 생각해보면 참으로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이번에 나가는 3년차들은 유난히도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은 연차였고 아직까지도 서로 관계가 좋지 않은 친구들도 있는데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한숨을  때가 많았지  이해하려고 애쓰거나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모습을 솔직히 인정하지 않을  없습니다그것은 다름아닌 이기적인 저의 모습과 (제가 결혼하고 아내한테 자주 듣는  중의 하나입니다TT) 공감하는 척은 하지만 진심으로 상대방의 아픔과 고통에 함께 아파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이런 사람이 선교를 하겠다고 이렇게 나와있는 것이 참으로 위험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그래서 주님의 은혜를 구하게 됩니다주님저는 이렇게 이기적이고 사랑이 없는 사람인데주님의 사랑을 본받고 싶습니다지금보다 조금  영혼을 귀하게 여기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뻐할  있는 자가 되고 싶습니다저의 완고함으로  변화가 너무나 더디지만  안에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그러고 보면 제가 뭔가  준비가 되어서 혹은 그럴 만한 그릇이 되어서 하나님께서 저를 선교지로 부르신 것이 아니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하나님을  많이  깊이 알고 싶다는 갈망이 저의 가장  선교의 동기였고부르신 곳에서 하루하루 하나님 안에 거함으로 살아가다 보면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온유하심과 자비하심을 닮아가게 되는 복을 누리게  것이라는 믿음과 소망을 주십니다나의 사랑 없음에 절망하지 않고 안에 살아계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매일 매순간 주시는 마음 하나하나에 조금  깨어서 순종함으로 살아가기를 다짐해봅니다.

 

이제 다음달이면 새로운 5명의 신입 레지던트가 들어옵니다그리고 홀로 고군분투를 해야 하는 3년차가 되는  다른 S의사와 지난 1년간  성실하게  따라와준 2년차가 되는  명의 의사들그리고 13명의 스탭 닥터들까지저의 비좁은 가슴에 이들 모두를 깊이 품을 수는 없겠지만이들을 향한 작은 사랑과 섬김의 마음을 좀더 부지런히 손과 발을 움직여 사랑의 실천을 해나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다음달부터 새로운 소그룹에서 아침 큐티 모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4개월마다 소그룹이 바뀌지만 이번 텀에는 지난 텀과 동일한 스탭 의사  명과지난 1년간 불신자와 초신자를 위한 특별 소그룹에서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신앙 생활을 시작한 이제 2년차 레지던트가 되는 H의사와 함께 4개월간의 큐티 소그룹 여정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특별히 H의사와는 큐티 소그룹이 처음이라  친구와의 영적 교제가  기대가 됩니다혹시라도 기존의 큐티 교재를 어려워하면 다른 교재를 가지고 아침 큐티 모임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일단은 가장 연약한 자인 H의사의 상황과 필요를  분별해서  H의사의 영적 성장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이제 2년차가 되는 모든 의사들이 헤브론병원에 와서 예수님을 영접한 초신자들인데  친구들이 각자의 소그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가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그리고 새로 들어오는 5명의 신입 레지던트 중에는  명만 그리스도인인데  5명의 친구들이 L의사의 특별 소그룹에서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생명을 얻는 구원의 역사가 있을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수아와 영찬이는 이제  학년이   거의  달이 되어 갑니다감사하게도 아직까지 코로나에 걸리지 않아 학교를   있는데코로나에 걸리게 되면 최소 5일간은 학교에 가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아내는 이것을  중점적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아이들이   있는 것이 한국처럼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학교에 가는 것이 수아 영찬이에게는 가장  낙이기 때문입니다등교 금지에 해당하는 코로나와 발열 질환을 비롯한 각종 질병과 안전사고로부터 저희 가족을 지켜주시도록 계속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아이들 학교에 선생님이 계속 모자라는 상황인데 교사 충원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이번에는 생물과 화학을 가르칠 예정이었던 선생님이 캄보디아 입국 하루 전날 갑자기 개인 사정을 이유로 입국을 철회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바로 얼마 전에도 채플린으로 오기로 했던 분이  조건이 좋은 유럽의 학교에 가게 되었다고 취소 통보를 해왔던 터라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선교사 자녀 학교다 보니 재정 부족으로 교사 처우가 충분치 않은 것이 원인이리라 이해는 하지만 수아도 이제 중학생이 되다 보니 이런 상황들이 학업 부진에 영향을 줄까봐 염려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에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이번에 형님 가정에 둘째 아이가 태어났는데 환율과 현지 물가 급상승에 따른 예산 부족과 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당분간 한국에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그래서 아마도 새로 태어난 조카는 한참 후에나 만날  있을  같습니다아직 신앙이 없는 형님 가정아버지그리고 장모님의 구원과 어머니처제 그리고 장인 어른의 신앙 성장그리고 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랑을 담아,

이치훈정주영수아영찬 드림

 

<기도 제목>

1. 수련을 포기하게  S의사의 가정과  앞길을 인도하여 주시도록

2. 새로 들어온 1년차 신입 레지던트 모두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 받을  있도록그리고 이들을 위한 특별 소그룹을 인도하는 L의사와 소그룹 모임에  은혜 주시도록

3. 아침 큐티 소그룹에서 함께 하게 되는 2년차 H의사와의 영적 교제와새롭게 큐티 소그룹에 배정된 2년차 의사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4. 아내와 아이들의 건강(특히 코로나) 안전(특히 뚝뚝을 이용한 등하교 ) 위해

5. 아이들 학교의 교사 충원과 재정 확보를 위해

6. 한국에 남은 가족들의 구원(형님 가족아버지장모님) 신앙 성장(장인어른처제), 그리고 건강을 위해

프로필이미지 심은하 22.09.23 17:09

선교사님의 가정과 사명위해 하나님의 은혜로 잘 섬기고, 인내하고, 잘 통과해 나가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프로필이미지 최선자 22.09.22 21:09

기도제목위에 함께 하셔서 사명을 잘 감당하시는 선교사님 가정이 되고 부족을 나누어 주시며 종과 증인으로 섬겨가실때에 성령의 도우심이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프로필이미지 이주성 22.09.16 12:09

내가 무언가 되어서 불러주신 게 아니라는 말씀에 너무나 공감됩니다. 저역시 벌레보다도 더 미약한 제 모습을 보며 오직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가는 오늘입니다. 선교사님의 가정과 사역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히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은혜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프로필이미지 박태숙 22.09.10 23:09

성령의 사명을 감당하시는 선교사님 내외분의 간절한 기도에 성령의 호의를 베풀어 주셔서 코로나에서 지켜주시고, 성령의 귄한으로 영혼 구원의 사명을 완수하시며, 간절한 기도제목대로 응답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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