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스텝 김의랑입니다. 우리들교회는 아버지를 따라서 처음 나오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원래 다니시던 교회 말고도 다른 교회 목사님의 설교를 인터넷을 통해서 들으셨는데, 김양재 목사님의 설교가 가장 좋으셨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족은 아버지의 빚을 갚는다는 적용으로 반지하로 이사를 갔습니다. 기존에 살던 곳과는 조금 떨어진 곳이었고, 아는 사람도 없는 학교에 홀로 입학을 했습니다. 그곳의 친구들은 너무 당연하게 술과 담배를 했고, 평생을 반듯하게 살아온 제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 친구들을 보면서 속으로는 저급하다고 생각하고 정죄했지만, 겉으로는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 그 아이들의 온갖 비위를 맞추면서 생활했습니다. 이런 수동적인 관계가 너무 괴로웠지만, 맞벌이를 하시고 늦게 돌아오시는 부모님께 도움을 청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집에서 개판치고 있는 누나들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정말 나라도 착한 아이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학교나 집에서도 큰 말썽을 일으키지 않았고, 부모님의 기쁨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계속 나만 참으면 모든 것이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청소년의 때를 계속 이렇게 일방적인 관계를 맺으며 보내면서 겉만 익어버린 감처럼 철든 척, 어른인 척을 했지만 속은 늘 외롭고 우울했습니다. 그로인해 건강한 자아정체성을 형성할 수 없었고,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두려워했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무서워했습니다. 계속 집에서 게임만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회피했습니다. 교회는 계속 나갔지만, 이런 관계의 문제가 문제인지도 몰랐고 또 이런 찌질한 내 얘기를 다른 사람들 앞에서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혈루병에 걸린 여인과 같이 세상에 치여 모든 것을 잃은 제게도 하나님은 찾아와주셨습니다.
습관처럼 간 수련회의 기도시간에 여전한 방식으로 기도하는 척을 하며 잠을 자려고 하는 순간 집회를 인도하시던 목사님께서 가지고 있는 상처를 낫게 해달라고 기도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나를 왜 이렇게 힘들게 했냐면서 하나님께 원망하며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기다렸다는 듯이 마음속으로 ‘내가 너를 사랑해서, 사랑해서 그랬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사건으로 계속 나를 불렀지만 하나님을 찾지 않는 수준 낮은 나를 위해서, 예수님이 구원을 위해 십자가를 지러 천한 인간의 몸으로 내려오심과 같이 바닥까지 내려오셔서 주님의 사랑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나눔과 양육을 통해서 나에게 왔던 사건들이 전부 구원을 위한 사건이었음을 알려주셨고, 말씀을 통해 위로해주셨습니다.
대학교에서도 관계로 고생할까봐 기도하며 준비했는데, 하나님이 연약함을 아시고 관계에 얽매이지 말고 혼자 학교 다닐 수 있도록 아싸의 환경을 허락해주셨는데, 또 만족하지 못하고 떼 부리는 기도를 하니 친구 한명을 붙여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사랑에 감사하며, 다가오는 아웃리치와 수련회에서도 하나님이 함께해주시고, 2학기 때도 관계에 넘어지지 않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