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숙제 - 부모님과의 관계
저의 부모님은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이혼을 하셨습니다. 그 전부터 별거를 하시고 계셨지만 아버지의 사업부도로 결국 이혼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많이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어릴 때 꽤 충격을 받았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저희 가족이 외국에서 살때는 남부럽지 않게 행복한 가족이였는데 한국에 들어오면서 갑자기 변하신 아버지의 모습은 어머니나 저나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그래서 언제나 어머니와 아버지는 싸우셨습니다. 아버지때문에(꼭 다 아버지의 잘못이라고 할 순 없지만)항상 부모님은 싸우셨고 또 아버지의 사업부도때문에 부모님께서 이혼하셨던 것 때문에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아버지에 대한 불신이 컸습니다. 7살 이후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는 저로써는 당연히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했고 그에 못지 않게 어머니에 대한 불신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커가면서 우리가족이 이혼 가정이라는게 너무나 싫었고 또 이런 저의 상처를 어머니께 보여드리기 싫었습니다. 가끔 주위의 친구들이 가족들과 함께 다니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부러웠고 혼자 눈물을 흘린 날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 모습을 어머니께 보여드리기 싫었습니다. 저에게 고난이 왔을 때도 부모님을 원망하며 왜 나는 이혼가정에서 살아야 하는지 언제나 열등감 속에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열등감이 커져가면서 어머니와의 대화도 잘 하지않았고 제 속 마음을 보여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어머니께서도 아셨는지 저를 교회에 데려와 주셨고 교회를 통해서 어머니도 저도 사이가 많이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가족에 한 사람만이 아직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아버지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저와 아버지와의 사이를 어떻게든 좋게 하시려고 저에게 많은 말과 부탁을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아버지에 대한 불신만 있는 저에게 왜 그런 일을 시키는지 너무 싫었고 피하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어머니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믿음이 있어서 치유받고 있지만 아버지는 치유받지 못하고 계시다고, 우리 가족 중에 지금 외롭고 가장 힘들 사람이 우리 아버지라고, 또 아버지께서 날 너무 보고싶어 하실 것이라고.. 그 말을 듣는 순간 너무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거의 10년이란 세월동안 혼자 외롭게 지내셨을 아버지 생각에 용기내서 문자를 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정말 너무나 반갑게 답장을 해주셨습니다.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그리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아버지께서 자신도 기도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후로 지금도 문자나 전화를 자주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너무 잘#46124;다며 행복해하셨고 아버지와 저와의 관계도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그때 문자를 보낼 수 있었던 건 성령님께서 내안에 역사하셔서 그렇게 하도록 도와주신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