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있었던 모든 일,
5시 50분, 아빠 핸드폰으로 맞춰둔 알람으로 일어났다. 원래 오전 6시때마다 새벽기도
를 가까운교회로 가기 때문에, [ 여러가지 개인적, 가정의 고난때문에 ;; ] 일어났다.
그러나, 나만 일어났다 -_-...그래서 그냥...6시 50분에 일어나기로 결심하고 알람을
맞춰두고 자버렸다..;;
6시 50분, 다시 알람이 울려 일어났다. [ 학교에 지각하지않으려면 7시 50분에는 집에
서 나와야한다. ] 일어나기 전, 하나님께 제발..오늘은 힘들지 않게..친구들 잘 사귈수
있게..아프지 않도록...외롭지 않도록 해달라고..기도를 했다. 그리고 일어나니 7시 10
분, 재빨리 어기적어기적..일어나서 세수하고 갈 준비를 하고, Q.T책을 펴고 그날 Q.T
를 했다. 베드로 외 12신자가 방언을 받는 내용이었던가...정말로 중요한것은 방언을 받
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말하는것이라고 하던데..나는 그것을 보고서 꽤나 크나큰 교훈
을 얻었다. 방언만 받고 싶어하던 나를 깨어버리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흰 우유
와 콘푸레이크를 적당량 타서 먹고 교복갈아입고, 먼저 나가는 동생을 따라 집을 나섰
다. 7시 51분이었을것이다.;
8시즈음 마을버스 1번을 올라탔다. 어쩌다가 새로사귄 중 1짜리 아는 동생 [ 같은 아파
트에 사는..]을 만나서 만화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장장 15분이 걸리는 등산
길같은 등교길을 올라갔다-_-..
8시 30분 다되어서 2학년 8반 교실에 들어갔다. 후..이제야 나의 고난 1이 시작되었다.
와서 바로 내 자리에 앉아서 얌전히 앉아있었다. 우리반의 전교1등인 애가 아파서 안
왔단다. 그럭저럭 .. 나를 심리적으로 압박하던 무언의 요인이 조금은 사라졌달까...
8시 50분 1교시 시작, 수학시간이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시간인데;.. 수학선생님은 굉
장히 외국분같으시다, 외양으로는 틀림없는 한국분이신데, 한국말이 서투른 사람같은
발음이 나오신다;;...옆에 있는 짝이 1학기 회장인데, 자꾸 탐탁치 않은 듯한 기색이 감
돌고, 답답하고 힘들다. 다른 애들은 짝하고 잘 말하는 모습이 보인다. 나는 그렇지 못
하다...
9시 45분 2교시 시작, 과학시간이다. 어떤 남자애가 자리를 바꿔달라그래서 자리를 바
꿔 앉았다. 소연이라는 아이하고 같이 앉았는데, 그 애 앞에는 자기하고 친한 여자애가
앉아있다. 나는 자연스레 둘 사이의 걸림돌이 되어있었다. 내 눈치를 보는 모습이 자꾸
보인다. 내 앞에는 자리를 바꾼 홍지라는 아이가 앉아있는데, 얘랑은 집에 갈때 몇번
수다떨면서 갔는데, 저번에 다른 반 애의 집에서 책을 빌리느라, 다른 반 애랑 같이 그
애네 집에 가다가 어쩌다보니 홍지라는 애하고 쌩까버려서..그때부터 서먹서먹하다.
공부는 눈에 안들어오고 이 상황에서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다.
10시 40분 3교시 시작, 기술 가정 시간이다. 어제 외식하고 돌아오자마자 여름방학숙제
를 끝내서 [ 전학생이라서 .. ] 낼 준비를 하고 자리를 바꾼채 그냥 앉아있었다. 몇마디
애들하고 나누었는데, 그 마저도 서먹서먹한것같다. 벌써 전학온지 일주일 넘었는데..
11시 35분 4교시 시작, 음악시간이다. 이동수업인데.. 나는 같은 반에 있는 왕따몇명과
조금은 말하는 정도가 되었다.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나 싶기도 하고..답답하고...
다른 애들은 내 뒷담화만 까는 것같다. 내가 어떻게 했는지도 잘 모르겠다..힘들다. 남
자 애들이건 여자애들이건 다 날 싫어할 정도다 . 내가 왕따같은 존재가 되리라곤 생각
도 안해봤는데, 전 학교에서는 같은 반이건 다른 반이건 다 친구처럼 지냈는데..괜히
전학와버렸나보다 싶다..2시간먼저 일어나서 열심히 다닐걸 그랬나보다...그 애들하곤
만화얘기하면서 애니메이션, 일본어 등등 그런 얘기들 잘 하면서 지냈는데...어째서 이
렇게 된걸까...너무 힘들다...개원중학교가 너무너무 그립고...그리워질줄몰랐었는데..
내가 이렇게 약할줄 몰랐었는데..그냥 눈물만 나온다...그렇지만, 학교에서 우는 내 모
습이 추할것같아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웃으면서..생글생글...그래도 내 욕한다. 어째
서? 나도 힘든데...그래도 아무말도 안했다. 무슨 말을 하면 무슨 말을 하는데로 내 욕
을 해대고..그냥 가만히..잠자코 있었다.. 점심은 식당에 가서 먹는데, 애들은 또 나같
은건 신경쓰지 않고 가버린다. 설움이 복받힌다. 아빠가 직장안돼고..학교는 새로 전학
와서 제대로 아는 애 조차 없는데...교회에서도 친구들과 잘 지내지 못하고..나 자체가
문젯덩어리 인것같아서 너무 힘들고 괴롭다. 하나님께서 .. 하나님만 의지하라..성령님
께서 성령님만 붙들라고...예수님께서..예수님만을 네 인생의 구주로 영접하라고 그러
시 나보다..그래서 나 이렇게 힘들게 하시나보다...내가 어떤 상황에서도 웃고 떠들면서
지낼수 있었던건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때문임을 항상 실감하며 살고 있었
는데...너무 힘들다...학생식당가서 혼자 초라하게 먹을 내 모습이 안쓰러워서 다른반
애들하고 먹었다. 같은 반 애들이 경멸하는 듯 바라본다. 이해못하겠다. 나같은건 조용
히 찌그러져서 밟히기만 하라는건지..모르겠다....내가 대체어떻게 해야하는건지...다시
전학갈수만있다면 개원중으로 가고 싶을 정도로....너무 아파서 죽을것만 같은데...다시
가면...받아주기는 할까...진짜...너무너무 힘든데....하나님께서..성복중학교로 가라고
하신건..하나님의 뜻인줄알고 그랬던건데....어째서...이러시는지, 모르겠다..진짜로..
잘 모르겠어요....1년 반만 참고 개원중으로 가라고 하셨던건가요? 저는 성복중학교로
전학가라고 그러시는 줄알았어요...근데...그게 아니었나요?...믿고 또 믿는데..어째서..
저 너무 힘들어요...눈물만 나고 힘들어서 죽을것같아요...주님, 저 어떻게 해야되요..
진짜...너무 힘든데..후..Q.T만 붙들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진짜.. 제게서 인간관계
를 다 끊어가시는건, 진짜 너무너무 힘들어요.적응도 안돼는데.. 인간관계마저 다 끊
어가시면...저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무것도 생각이 안들어요...오직
성령님만 붙들면서 나아가기를 원해요..진짜...힘들고...제가 이 고난 속에서 주님만
을 바라보며 사모하면 제게 다시 회복의 기회를 주실건가요? 제가 그 믿음으로 오직 그
희망만으로 주님을 붙들면서 나아가고 있어요, 주님..허락하여주시옵소서, 주님...제발
제게 우상이었던 인간관계를 끊어가심으로서 주님만 믿게 하심에는 너무 감사드리지만
그로 인해서 상처받게 된게 너무 많아요...어떤 때보다..아니..고난은 항상 어렵고 힘들
지만, 더이상은...받고 싶지 않아요...하나님...붙들어 주시옵소서...믿겠습니다..오직..
제 영혼이 항상 주님께로 향하기를 원하옵니다, 주님...1시 10분 5교시 도덕시간이다.
담임선생님이 도덕선생님이라 떠드는 애도 하나도 없다. 짝하고는 아직도 냉랭한 상태
힘들기만한데...2시 5분 6교시 국어시간이다. 국어선생님이 열심히 설명하시고 나는 그
냥 멍하니 답답한 가슴만 쥐고 수업에 임한다. 2시 50분 6교시가 끝나고, 청소시간이다.
청소는 반 전체 애들이 다 하는데 선생님께서 오실때까지 계속 해야한다. 나는 청소할
것도 별로 없어서 그냥 논다. 다른 반 애들이라든가...누구라든가 .. 놀기만한다. 놀고
들어오면 또 다른 반 애들이 어이없는 듯이 쳐다본다. 그렇지만 이제 이거 벗어난다 싶
어서 그냥 생글생글웃으면서 앉아있다. 하교시간, 3시가 훨씬 넘어버렸다. 버스정류장
에서 홀로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를 기다리다가 아는 사람 만나면 같이 가는거고...아니
면 마는거지...그렇지만, 오늘은 버스를 기다리다 아는 사람을 만났다. 다른 반애인데,
같은 아파트에 살아서 알게 되었다. 어쨌든, 걔하고 이런저런 전학생으로서의 고충?-_-
그런것을 말하면서 하교했다. 정말 답답하고 힘들기만한 학교생활이었다.
4시즈음, 집에 도착했다. 어우..이제야 해방이네 싶기만하다. 어째서 내가 이렇게 인간
관계에 있어서 꽉 막힌 사람이 되어버렸는지...알다가도 모를일이다..나는 항상 인간관
계에서는 승리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아니었나보지....나는...결국 아무것도 없는
인간이었다는게 정말 힘든 사실이었다. 나는 무언가를 가진 인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주님이 없으면...웃는것조차 불가능하구나...그냥 울수밖에 없는 불쌍한 인간이었구나
나라는 인간은.....4시에 들어와서 이젠 그냥 교복을 집에서 입는 옷으로 갈아입고 가방
놓고 씻고, 배고파서 좀 먹을것좀 뒤지고..마음도 심난한데 그냥 뒹굴기로 작정해버렸
다. TV를 보면서 뒹굴뒹굴...그렇게 계속 TV보고.. 그 이후엔 생각도 안난다. TV보고
죽기로 작정해버린 나인건지....들어오니까 아무도 없더라고..동생만 컴퓨터하고 있었
다. 나는 TV를 보고 뒹굴뒹굴하다가 저녘먹을 시간이 되어도 안들어오는 부모님에 한
숨도 나오고 신나기도 하고...그래서 나하고 동생은 돈을 긁어모아서 피자랑 치킨을 시
켜먹었다. 어우 막 먹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았다. 아빠가 늦게 온다고 자
장면 시켜주겠다는 전화였다. 먹고 있는데 그런소리를 !.. 그래서 그냥 괜찮다고 했다.
아빠가 우리 돈으로 시켜먹으라그랬는데, 그때 난 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돈없다고
했다. [ 물론 현재 돈은 없었다. 다 긁어서 시켜먹었기에 ] 그래서 아빠가 그럼 중국집
에 돈 낼테니까 시키라고 했다 [ 먹고 있는데.. ] 그래서 됐다고 했다.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가 그냥 끊어버렸다. 결국은 거짓말을 한 셈이 되어버렸다. 그러자 9시쯔음 되어
부모님께서 오셨고, KFC에서 트위스터라는 치킨들은 롤?-_-..같은걸 사오셨다. 먹은지
두시간도 안되어서 또 먹을라니까 다 못먹고 남겼다. 속이 안좋다고했다. 며칠전 속이
안좋다고 말한적이 있어서, 엄마가 걱정하셨다. 결과적으로 걱정만 끼쳤다..먹고 나서
내일 갈 학교 책가방을 쌌다. 싸는 내내 답답함으로 가득차있었다. 그리고 10시에 요
새 SBS에서 하는 사극 왕과 나 를 봤다. 재미있었다. 볼만했고, 흥미진진했다. 왠지 내
자신이 아줌마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쩌겠는가, 세상적인 낙이라곤 하나도 없고 애
만 있는것을 그리고 왠지 빨리 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기적어기적 일어나서 세수
하고 이닦고 [ 씻고 ] 스킨바르고 , 립클로즈도 바르고..Q.T책을 들고 침대위에 엎어졌
다. Q.T하기전 기도하고 Q.T하고 거의 잠에 쩔어서 졸듯이 Q.T를 하고 불끄고 침대위
에 무릎꿇고 기도드렸다. 그리고는 잠에 쩔은 몸을 이끌고 침대에 들어누워버렸다.
그렇게, 파란만장하고 힘든 하루가 또다시 지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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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있었던 사실을 쓰던중에
저도모르게 눈물이 나와버렸습니다. 원래 다른 사람 앞에서 우는건..특히 가족앞에서
우는 짓거리는 하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는데...저도 모르게 울어버렸네요.. 화요일이
더 힘들었었는데...어쨌든, 아..이렇게 쓰고 나니까 비참하단 생각도 들고...그런 느낌..
이랄까....학교생활에서 더이상 괴로워하지 않을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