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종율] 목장 남 흥 식 입니다.
개인적으론 다운된 한 주였습니다. 수요 예배도 빠지고 주일 예배도 무거운 엉덩이 겨우 떼서 예배 중간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몸이 편하기 보다 오히려 마음이 더 무겁고 불안함을 느낍니다. 하나님 품에 안기지 않으려고 발버둥 쳐봤자 내 맘만 곤고하니 그냥 포근히 안겨 복 받는 게 역시 최고인가 봅니다.
<설교 말씀>
- 창세기 35:8 ~ 15 다시 주시는 복
야곱이 상수리나무 아래에 우상 단지를 묻으니 하나님께서 다시 복을 주셨다. 이렇게 하니님께서 주시는 복은 다음과 같다.
1. 차별하지 않는 복
구속사적인 평등한 복이다.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를 장사한 것에 대해 드보라의 인생을 보면 종의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야곱의 가문에서 충성하며 언약 가문의 2대를 섬기고 보살피는 삶을 살았으므로 성경에 이름이 올려지게 되었다. 우리가 일을 할 때 즐겁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대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하기 때문이다. 야곱이 벧엘에 와서야 찬란한 여종 드보라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다. 결국 하나님과 사람의 인정을 받게 되고 하나님을 사랑하면 무시의 문제가 해결된다. 구원받는 것에는 차별이 없는 것이다. 드보라의 문제는 드보라의 신분이 낮아 불쌍하니까 만민이 평등하다라는 관점이 아니라 세상에서 낮은 위치에 있으나 영적으로는 인정을 받았다는 구속사적인 평등의 관점으로 봐야 한다.
2. 본성이 돌아오는 복
밧단아람에서 우상을 모두 버리고 벧엘로 돌아왔을 때 야곱은 비로서 몸뿐만 아니라 본성이 돌아오게 되었고 하나님이 복을 주셨다. 우리는 유사 선교지 밧단아람에서 돌아와야 한다. 하나님은 야곱의 이름을 다시 이스라엘이라고 부르시고 지금껏 부인하던 야곱 역시 스스로 인정하게 되었다. 이것은 더 이상 “속이는 자”가 아닌 “죄와 싸워 이긴 자”로 본성이 거듭났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3, 사명의 복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언약을 재확인하심으로 사명의 복을 주셨다. 야곱이 서원을 갚음으로써 후손에게 복이 내려오는 것처럼 십일조에 대한 순종 역시 그 복이 나의 자손에게 내려갈 것임을 믿어야 한다. 서원을 갚는 삶으로 후손에게 복이 내려가는 것이다.
4. 영적 교제의 복
벧엘에서 돌기둥 쌓고 전 제물을 붓는 야곱의 행위는 어떤 환경이 되더라도 믿음으로 헌신하겠다는 표식이다. 말씀이 깨달아지고 구속사적인 약속이 믿어지면서 하나님과의 영적이 교제를 사모하게 된 것이다. 사명의 복은 영적 교제의 복으로 감당할 수 있다.
다시 주시는 복은 구속사적 평등을 깨달아지는 복이다. 본성이 돌아오는 복이요. 사명이 돌아는 복이요. 영적 교제의 복이다. 지금의 고난은 저주가 아니라 팔복을 주시는 것이다. 우리를 안으시려는 하나님 품에 안겨 복을 받자.
<목장 나눔>
이번 주에는 박지윤 목장과 조인하여 예배 말씀과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날은 제가 딱히 노트를 하지 않아서 주요 내용만 두서없이 적어 봅니다. 솔직히 기억력이 딸려서 빠진 내용도 있고 제 멋대로 편집된 내용도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부탁 드려요.
ㅁ 박지윤(81): 회사를 옮긴지 6개월 정도 되었는데 일이 너무 많고 나에 대해 별 신경 쓰지 않는 직장 상사 때문에 힘들다. 사람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열심을 내지만 막상 스트레스가 크고 혈기가 난다.
ㅁ 우리들 생각: 목적과 방향을 사람에게 두지 말고 하나님과 나의 관계에 둘 필요가 있다. 사람에게 인정받고 의지가 되어봤자 결국 얼마 못 가서 무너지고 더 큰 상처를 받게 된다.
ㅁ 박종율(77): 영육 간에 뚱뚱했는데(안 좋은 모습으로) 우리들 교회 와서 하나님 만난 뒤로 많이 작아졌다. 안 풀릴 것 같던 부모님 고난도 해결되니까 숨어있던 나의 교만과 죄성이 슬슬 고개를 다시 쳐든다. 그러면서 목장에서는 거룩한 말만 잘 한다.
요즘 야구에 푹 빠져 사는데 6월이면 월드컵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할 거 같다.
ㅁ 우리들 생각: 다 똑같이 나약한 인간인데 목자라고 대단할 것이라고 생각 안 한다. 그런 생각 안 해도 지금의 목장 충분히 사모가 되고 은혜롭다. 알라뷰.
ㅁ 장은아(82): 직장 고난과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마음 때문에 너무 긴장이 되어서 우울했는데 우리들 교회에 와서 치유 받고 부목자 역할도 하고 있다. 이게 다 하나님이 내 본성을 돌이켜 주셔서 가능한 일인데 요즘에는 이게 내 열심으로 인해 되었다는 교만이 올라온다. 이런 되어지지 않는 나 때문에 힘들다.
이상형은 키 크고 잘 생기고 경제력도 되는 남자면 좋겠지만 우선 믿음이 컸으면 좋겠다.
ㅁ 우리들 생각: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게 건강한 증거다. 순간순간 회의가 들고 내 모습 때문에 괴로울 때가 있지만 더 멀리서 보면 그렇게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면서 전체 곡선은 상승 곡선임을 알게 될거다.
ㅁ 라철민(81): 이상형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불신 교제는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로! 하면 안된다! (피를 토하며) 내가 몸소 체험하고 뼈저리게 느꼈다. “아무나 만나지 맙시다!” (이 날 철민이가 제창한 구호)
안 그래도 요즘 여동생이 만나는 남자친구 문제로 고민이 많다.
ㅁ 우리들 생각: 너의 그 뼈저린 경험이 아마 지금 여동생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해야 할 것인지를 알게 하시려고 주신 사건인 것 같다. 아무쪼록 오빠로서 역할 잘 하길.
ㅁ 정진철(80): 형이랑 크게 싸웠다. 옛날부터 우리집안의 기둥이고 우상이었던 형이 3년 동안 아프고 무너지는 모습이 보기 싫고 무시가 된다. 나도 힘들고 편하고 싶어서 형과 나는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신경쓰기 싫어지는데 한편으론 이런 생각을 하는 내 자신 때문에 슬프다.
ㅁ 우리들 생각: 형에 대한 애통한 마음을 놓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 지금 형의 모습과 진철이의 마음은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시기 위한 셋팅이다. 우리도 진철이 형을 위해 기도하자.
ㅁ 손재민(81): 여전히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는 요즘이다. 응급실 근무하면서 내 능력이 부족하다는 걸 느껴지고 일이 부담스럽다. 월드컵 시즌에 술 마시고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은데 경기 스케줄을 보니 다행히 내 근무일은 피해있더라.
ㅁ 우리들 생각: 재민이를 볼 때마다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본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서원 기도를 하고 그 어려운 의사 공부를 해냈으니. 세상적으로 잘 먹고 잘 사는데 뜻을 두고 택한 일이 아니므로 분명히 극복하게끔 하실거라 믿는다. 파이팅.
ㅁ 이태환(77): 우리들의 최고 부러움의 대상인 품절남이자 예비 신랑 태환이 형! 이 날 형은 별 말씀 없이 이야기만 들어 주시다가 멋지게 회비만 내고 가셨어요. 형 너무 죄송하고 고마워요~ 요즘 회사 일로 바빠서 힘든 태환이 형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ㅁ 남흥식(78): 이날 이상하게 여기저기 참견하며 말을 많이 해서 딱히 쓸 내용이 없습니다. 그냥 그 동안 괴롭던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고 살만하니까 바닥에 깔려있던 죄의 본성과 못된 버릇이 다시 올라오는 요즘입니다.
5월 31일 장은아 부목자의 생일인지라 박지윤 목자가 준비한 예쁜 생일 케익으로 함께 생일 축하하며 즐거운 시간 가졌습니다.
제가 일대일 양육을 받으러 중간에 나와서 각자 기도 제목은 아래 댓글로 적어주세요~!
교회 담벼락에 피어있는 장미꽃들을 보면서 철민 曰,
“ 형, 저도 장미꽃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좀 해보고 싶어요!”
아름다운 신교제를 위해 다같이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