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2.(주일) 마가복음 13:18-27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김태훈 목사님
18. 이 일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라
19. 이는 그 날들이 환난의 날이 되겠음이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시초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20. 만일 주께서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셨더라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거늘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셨느니라
21. 그 때에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22.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
23. 너희는 삼가라 내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24. 그 때에 그 환난 후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25.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에 있는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26. 그 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
27. 또 그 때에 그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땅 끝으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것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듣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영상 먼저 보겠습니다. (대구 채플 소개 영상)
여러분 반갑습니다. 2년 만이네요. 대구 채플 김태훈 목사입니다. 이곳 휘문 채플은 제 고향 같습니다. 저는 실제로 서울 강남에서 태어나 30년 넘게 살았고요. 우리들교회가 여기서 시작할 때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뭣도 모르고 따라왔다가 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담임 목사님 말씀을 들으며 붙어만 가다 보니 돈 좋아하고 여자 좋아하고 욕심 많던 제가 저의 그물인 직장을 내려놓고 우리들교회 목사가 되었고, 여기 청년부 수련회에서 한 여자를 만나 신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들교회가 20년간 기도하고 기도하며 세운 첫 지교회 대구 채플을 맡아 섬기게 되니 가문의 영광입니다.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택자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 맞나요?
네,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를 힘입어서 ‘24년 연초에 세워진 대구 채플이 이제 만 2세가 되었습니다. 제가 올해 사역 20년 차가 되는데요. 대구 채플에서 보낸 2년 여의 기간이 지난 18년간 사역했던 세월보다 더 버라이어티하고 다이나믹하며 스릴과 서스펜스가 넘쳤습니다. 솔직히 ‘이런 걸 미리 다 알았더라면 내가 여기 올 수 있었을까’ 가끔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부르시고 택하셨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내온 것 다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대구 채플은 어느새 대구만 아니라 위로는 경북 안동, 문경, 오른쪽으로는 경주, 포항, 울산, 아래로는 김해, 부산, 통영, 거제도까지 경상도를 커버하는 채플이 되었습니다. 과거 우리들교회가 휘문에서 시작했지만 그때부터 전국구로 시작한 것이 그대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마음 잡고 가야 하는 경상도의 관광지를 저는 자주 갑니다. 부러우시죠?^^
근래에 거제도 성도님들이 늘어나서 거제도에 부부 목장 1개, 여자 목장 2개가 생겼습니다. 대구 채플 설립 전, 대구 센터에서 70~80여 명이 모였었는데 2년이 지난 이제는 300명이 넘는 청장년과 아이들이 매주 모여 본 교회와 같이 예배, 목장, 양육,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대구 채플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이끌어 주신 우리 담임 목사님과 모든 성도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지난달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이란을 공습하면서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전쟁 전 이란 지도부는 자기들의 이슬람 신정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경제 불황과 독재에 항거하는 이란 시민들을 향해 총탄을 난사하여 이란은 무려 1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죽임당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날(2월 28일)의 공습으로 37년간 다스리던 하메네이가 죽었고, 이란과 인근 중동 지역에서는 폭격과 보복의 테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오르니 우리 살림에도 바로 영향이 있습니다. 재난과 환난의 그 땅에도 소망이 있을까요?
오늘 본문인 마가복음 13장은 예루살렘 멸망과 세상의 종말에 대한 예수님의 예언적 설교입니다. 이 본문을 처음 읽으면 무서운 단어들 때문에 마음이 위축될 수 있는데, 말씀을 찬찬히 묵상해 보면 본문 안에 담긴 주님의 은혜를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멸망과 종말 한가운데서도 택하신 자들을 위해 베푸시는 하나님의 끊어지지 않는 사랑입니다. 겁 많고 보잘것없고 안 되는 것투성이지만 겨자씨만 한 믿음으로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 옆에 붙어 가는 우리를 향해 주께서 택하신 자들이라 하십니다. 이것을 마음에 새기라고 우리 옆에 있는 지체를 보며 이렇게 인사할까요? “당신은 주님이 택하신 자입니다.” 아멘.
그러면 주님이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베푸신 은혜를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환난을 감하십니다(18-20절).
18. 이 일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라_막 13:18
여기서 “이 일”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바로 ‘예루살렘 멸망’입니다. 예수님이 이 설교를 하신 때는 A.D. 30년으로 (그로부터) 40년이 지나 예수님의 말씀대로 예루살렘은 멸망합니다. 어제 <큐티인> 본문을 보면 “멸망의 가증한 것”(막 13:14)이 나오는데, 이는 하나님의 몽둥이가 되어 예루살렘을 멸망시키러 오는 로마 군대를 상징합니다. 우상을 숭배하는 가증한 로마 군대가 반역한 유대인들을 심판하러 올 것이고, 그들은 예루살렘을 포위할 것입니다. 로마 군대가 유대 땅에 침공해 오면 재산도, 집도, 땅도 미련 없이 다 내버리고 신속하게 유대 땅을 떠나라고 하십니다.
예루살렘 멸망은 확정되었고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라’ 하시지 않고, “이 일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라” 가르쳐 주십니다. 겨울에는 춥고 땅이 젖어서 피난 가는 일이 어렵고 지체되기 때문이죠.
제가 대구에 내려와 살면서 좋은 점 중 하나는 바로 겨울에 눈이 거의 안 온다는 것입니다. 간혹 오더라도 금세 녹아서 쌓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여름에는 ‘대프리카’라는 별명답게 (더위가) 장난이 아닙니다.
18절 말씀을 따라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 나의 자랑과 우상인 예루살렘이 무너져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이 일이 제 인생에 반드시 있어야 함을 믿습니다. 그러나 감당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주님께 피할 수 있도록 때와 기한을 주관해 주시옵소서. 아프더라도 가정을 섬겨야 할 때는 다시 건강을 회복시켜 주시고, 실직의 고난을 당하더라도 공동체를 섬겨야 할 때는 다시 취업시켜 주시옵소서.”
19. 이는 그 날들이 환난의 날이 되겠음이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시초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_막 13:19
왜 ‘환난의 날’이 올까요? 유대인들이 생명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의 아들을 죽인 죄를 심판하기 위해서입니다. A.D. 66년 유대인들은 각처에서 로마에 대항해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반란이 끊이지 않고 지속되자 로마 베스파시아누스 황제는 아들인 디도 장군을 보내 유대인 반란을 진압하게 합니다. A.D. 70년 디도 장군은 5만의 로마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을 향해 진군합니다. 말씀대로 겨울이 아니라 봄인 4월에 로마 군대는 예루살렘을 포위하기 시작합니다.
예루살렘 성은 천혜의 요새였어요. 예루살렘은 해발 790미터의 높은 구릉지대 도시로 어느 방향으로 예루살렘에 접근하든지 높은 언덕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서쪽과 남쪽에는 힌놈의 골짜기가, 동쪽에는 감람산과 기드론 골짜기가 위치해 있었고, 북쪽에는 중앙 산맥이 이어져서 정복하기가 너무도 어려운 성이었습니다.
하지만 난공불락 요새도 하나님의 환난의 날 앞에는 무너지게 됩니다. B.C. 586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예루살렘을 1년 6개월간 포위하여 결국 멸망시킵니다. 당시 유대 백성이 겪었던 예루살렘 멸망은 끔찍한 일이었지만, 그로부터 650여 년이 지나서 이루어진 로마 군대의 예루살렘 포위 공격은 그것을 능가하였습니다. 역사가 요세푸스가 기록한 유대 전쟁사를 보면 당시의 참상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되는 반란에 격분하여 유대인을 몰살시키려는 로마 군대의 분노에 대해서는 알지만, 사실 그것보다 더 끔찍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포위된 예루살렘 성안에서 일어난 유대인들 내부의 알력 다툼이었어요. 유대인들은 3개의 파당으로 나뉘어서 상대 파당의 식량 창고를 급습했으며, 수비 시설을 파괴했고, 서로를 잔인하게 죽였습니다. 전염병이 돌았고, 결국 도시 내부의 식량이 고갈되자 자식까지 잡아먹는 비참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20. 만일 주께서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셨더라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거늘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셨느니라_막 13:20
밖으로는 세계 최강의 로마 군대가 유대인을 학살하려 위협했고, 안으로는 유대인들이 짐승같이 서로를 삼키려 했습니다. 그러므로 전쟁이 조금만 더 길어졌다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했을 것이고, 유대인들은 단 한 명도 목숨을 건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말씀대로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해 주셨습니다.
어떻게 환난을 감하셨을까요? 바로 로마 군대의 포위 기간을 단축시켜 주심으로써 환난을 감해 주셨습니다. 디도 장군의 로마 군대는 예루살렘을 포위한 지 불과 4개월 3주 5일 만에 예루살렘을 함락시킵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1년 6개월 동안 포위한 것에 비하면 무려 1년 넘게 포위 기간이 단축된 것입니다.
물론 로마 군대는 유대인들을 무섭게 징벌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수십만 명 넘게 죽었고, 예루살렘에서 살아남은 백성 만여 명은 노예가 되었습니다. 수치로만 보면 끔찍하지만, 하나님은 예수 믿는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강도의 소굴이 된 예루살렘을 신속하게 멸망시켜 주신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셨면 내부에서 치고 박고 싸우다 기근과 전염병과 칼로 성안에서 모두 죽을 인생입니다.
특별히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했던 그리스도인들은 로마의 유대 침공이 시작되자 즉시 모든 것을 버리고 요단강을 건너 동편 ‘펠라’라는 이방인 도시로 피하여 모두 죽음에서 구원받았습니다. 유대 나라는 완전히 멸망했지만 하나님은 진노 중에 긍휼을 베푸심으로 많은 개개인이 목숨을 건졌습니다.
우리는 로마 군대를 가증하다 욕하고 로마가 나를 포위해도 절대 항복하지 않고 결사 항전하겠다고 합니다. 나는 옳고,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나는 절대 고개를 숙이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에서 보듯이 하나님은 나의 결사 항전을 통해 자비를 베푸시는 것이 아니라 나의 무너짐을 통해 자비를 베푸십니다. 로마에게 빨리 패배하고 함락당하는 것이 환난을 감해 주는 것이라 하십니다. 내가 틀렸음을 인정하고 내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것이 내게 임한 환난의 날들을 감하는 길입니다.
로마 군대가 가증한 것 맞죠. 하지만 더 가증한 것은 말씀을 듣고도 끝까지 거부하고 하나님의 아들을 죽인 유대인의 죄, 나의 죄입니다. 그러므로 환난이 임할 때 불평하지 말고 더 큰 환난, 더 긴 환난,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환난을 막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기 원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하나님은 택자들을 위하여 환난을 감해 주시고 남은 자들에게 자비를 베푸십니다. 전쟁 중에도 눈동자같이 지켜 주시며 하나님의 보배라고 하십니다.
예루살렘 멸망을 앞서 겪었던 예레미야와 함께 우리도 이렇게 고백하기 원합니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도소이다”(애 3:22~23). 아멘.
[적용 질문]
Q. 주님의 뜻을 거슬러 기도합니까, 순종하기 위해 기도합니까?
Q. 내게 어떤 환난의 날이 왔습니까?
Q. 거기서 내가 빨리 무너지고 회개하는 것이 환난이 감해지는 길임을 믿습니까?
택하신 자들에게도 환난의 날이 오는데, 저는 일평생 모범생 옷을 입으면서 주님이 주시는 환난을 요리조리 피했던 죄인입니다. 착하고 성실하다고 칭찬받았지만 사실 마음속에는 욕심과 불안이 늘 똬리를 틀고 있었습니다. 6.25 전쟁 당시 함흥 철수 작전 때 남한으로 피난 오셔서 불같은 열심으로 최고의 대학과 기업에 들어가 이기고 이기는 삶을 사셨던 아버지, 유복한 환경에서 공주처럼 자라 잘나가는 아버지와 불신결혼하시고 가족신화와 자녀 우상을 지키려 늘 불안해하며 가족들을 통제하던 어머니 밑에서 저는 성공 우상과 인정, 중독, 불안과 통제욕을 물려받았습니다.
모범생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마음속은 늘 불안했습니다. 제 진짜 모습은 그러지 않았는데, 칭찬받기 위해 늘 좋은 모습을 보이려는 욕심이 제 안에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남들보다 잘하지 못하면 부모님의 높은 기대치에 미달하여 실망을 끼쳐드리고 왠지 버림받을 것만 같았습니다. 이런 불안이 있으니 제가 비록 할아버지, 아버지로부터 대머리 유전자를 이어받긴 했지만 저희 아버지에 비해 훨씬 더 일찍 머리가 빠진 것 같아요. 저희 아버지는 40대부터 머리가 빠지셨다는데, 저는 20대부터 빠졌거든요. 너무 억울했습니다. 저는 이런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하려 중학생 때부터 야동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눈에 드러나는 큰 문제 없이 학교도 직장도 사역도 결혼도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니, 예루살렘 성전 같았던 제 욕심, 음란, 외식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들교회 청년부에 와서 본격적으로 믿음 생활을 했던 아내는, 모태신앙인이자 전도사였던 제 모습을 보고 헷갈리기 시작했어요. 제가 교회에서는 칭찬받으며 사역했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게임을 하고 피가 튀기는 격투기 영상이나 18금 영화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었거든요. 그러면서 아내가 드라마를 보면 “왜 그렇게 유치한 드라마를 보느냐고, 시간 낭비이니 책을 좀 보라고!” 잔소리를 했습니다.
이렇게 겉과 속이 다르고 늘 회피만 하는 저 때문에 아내가 답답해서 부부 목장에 나누려 하면, 저는 눈치를 주고 부드러운 말투로 회피하고, 또 집에 돌아가는 길에는 아내와 차에서 싸웠습니다. 아내는 남들처럼 부부 목장에서 남편과 편하게 싸우고 또 처방도 받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까 고구마를 백 개나 먹은 듯 답답해했습니다. 이런 저를 보며 부부 목장 목자님께서 참다못해 한마디 하셨습니다. “목사님은 미꾸라지 같으세요. 너무 매끈매끈하게 다 피하세요.”
‘도대체 난 왜 그랬을까?’ 생각해 보니 제 속에 절대 포기 못 하는 체면, 평판, 자존심, 그리고 ‘나는 늘 착하고 옳고 잘한다’는 멸망의 가증한 욕심과 외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위협받으면 늘 회피하고 도망갔습니다. 그래서 제가 12년 전에 갔던 미국 유학도 계속 묵상하고 생각해 보니, 절반은 이기고 이기려는 저의 열심과 인정 중독으로, 또 나머지 절반은 제 뼛속 깊은 기복이 우리들교회의 구속사 가치관과 계속 충돌하니까 너무 괴로워서 회피로 갔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미국 유학이라는 훌륭한 명분으로 공동체를 떠나게 되니 고난도 멀어진 것 같고, 오픈도 안 해도 돼어 편하니 목회 성공을 향해 미친 듯 질주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저를 택하신 자로 부르셨기에 저를 내버려두실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를 성공으로 이끌어 줄 거라 여겼던 미국 유학에서 아들 수현이가 조산으로 태어나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뇌 손상을 입어 뇌성마비 장애를 얻는 환난을 만났습니다.
아들 수현이가 장애 판정을 받고도 저는 하나님께 바로 항복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며 치료하겠다고, 이런 기회는 놓칠 수 없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은 셋째가 생기게 하셨고, 셋째도 수현이 때처럼 임신 7개월에 조산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병원에서 듣게 하셨습니다. 나의 욕심으로 아내와 둘째를, 이제는 셋째마저 불구덩이에 끌어들여 온 가족이 다 죽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수현이가 장애 9등급 중 두 번째로 심한 중중 2등급 판정을 받으며 수술이나 재활로도 온전한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결과까지 나오자, 저의 미국 박사 학위와 사역 계획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아내는 임신 7개월 때 두 달 넘게 입원하는 가운데 셋째의 조산 환난을 감해 주셨고, 셋째는 임신 9개월에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일주일간 있다가 건강히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환난을 감해 주시는 은혜를 경험했지만, 저를 아름답게 포장하려는 제 속의 욕심과 외식은 쉽게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못 받아서 한국에서 박사 과정에 들어가 공부를 했는데, 담임 목사님께 “김 목사는 사역은 안 하고 공부만 하는 것 같다”라는 양육도 받았습니다. 책을 계속 사니까 집 벽 한 면이 도서관으로 변신했습니다. 이제는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5학년 된 두 딸이 “아빠! 또 책 산 거야? 저 책 읽었어? 도대체 이 책들은 언제 다 읽을 건데?”라고 잔소리하고 아내에게 잽싸게 달려가 이릅니다.
이렇게 공부하고 책 사는 것도 저의 욕심과 회피 같습니다. “제발 너의 화려한 예루살렘 성전에서 나와 산 돌 되신 예수님께 온전히 나아가라”고 수현이가 이후에도 너무나 많은 수고를 했습니다. 수현이에게 뇌전증까지 생겨서 발작으로 서너 차례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에 가기도 했습니다. 어릴 적 어느 정도 말을 했던 수현이에게 인지 퇴행이 와서 말을 못 하게 되었고, 코로나 팬데믹 때는 밤낮 울며 소리 지르는 이상 증세가 발현했습니다. 이때 수현이를 내내 돌봐야 했던 아내는 수현이를 차에 태우고 병원을 오가다가 강변 다리에서 떨어지거나 다른 차와 부딪혀 수현이와 함께 죽어버려 이 모든 고통을 끝내고 싶은 자살 충동을 여러 번 겪었습니다.
이런 환난의 날들이 오자 저는 그때 주님께 엎드렸어요. “주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불순종했습니다. 저 때문에 온 가족이 죽어 가고 있습니다. 제 속은 멸망의 가증한 욕심과 회피가 가득합니다. 이제 회개하오니 주님이 무엇을 명하시든 순종하겠습니다. 어디에 보내시든 순종하겠습니다.” 화장실에서 샤워하다 울며 기도했고, 혼자 침대에 누워 이불 속에서 눈물로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 주셨어요. 수현이의 이상 증세는 2년이 지나 끝났고 저희 가정은 죽지 않고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대구 채플로 부르실 때도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대구 채플에 와 보니 여기 부흥이 쉽지가 않더라구요. 이것도 다 저희 욕심과 회피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더 회개하고 더 죽어지고 더 썩어지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큐티와 양육의 씨를 눈물로 뿌리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난 2년간 대구 채플에는 몇 차례 위기의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이 사명을 계속 감당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주여”만 외쳤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처럼 하나님은 택하신 대구 채플을 위하여 많은 환난의 날들을 감해 주셨고 우리를 지금까지 인도해 주셨습니다. 저와 함께 환난을 겪으며 환난을 감해 주시는 은혜를 누리고 있는 우리 대구 채플 성도님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이제 3살을 향해 우리 힘차게 나아갑시다.
“대구 채플 파이팅!”
2.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경고와 약속을 주십니다(21-23절).
21. 그 때에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22.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_막 13:21-22
환난 날에는 로마가 칼을 들고 쳐들어올 뿐 아니라 미혹하는 자들이 영혼을 물고기 낚듯 하려고 바쁘게 움직입니다. “저 학교에 보내면 우리 아이 미래가 보장될 것 같고, 이번에 투자하면 과거의 모든 손해를 일거에 역전시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말을 믿고 사업에 투자하거나 주식에 올인하려 합니다. 그러는 우리에게 주님은 오늘 말씀으로 “믿지 말라” 하십니다. 주식, 비트코인, 부동산 소식으로 촐싹대는 우리에게 “제발 정신 좀 차리고 그만 좀 나대라”고 경고하십니다.
거짓 선지자의 대표적인 미혹은 바로 ‘기복 신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 없는 영광, 자기 부인 없는 자기 계발, 죄의 문제를 다루지 않는 신앙, 값을 치르지 않고 날로 먹으려는 욕심,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있다는 마음입니다.
우리에게는 두 가지 문밖에 없습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가는 것이지 동시에 두 문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마태복음 7장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마 7:13~14)
거짓 선지자들은 많은 사람이 가는 길, 편하고 넓은 길, 세상이 인정하는 길을 제시합니다. 기적도 행하기 때문에 미혹을 분별하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경고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구조 안에 있어야 합니다. 날마다 큐티하고 <큐티인>을 사서 읽고 밑줄 치고 가지고 다니며 틈날 때마다 봐야 합니다. 무엇보다 목장에 가서 가감 없이 물어보고 숨기지 말고 나누어야 합니다.
23. 너희는 삼가라 내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_막 13:23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이 너무나 강렬해서 주님이 또 “삼가라”고 경고하십니다. 하지만 주님은 자비로우셔서 경고만 아니라 약속도 주시는데요. 어디에 약속이 있을까요? 우리 22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고 합니다. 사탄은 어떻게든 택자들까지 미혹해서 사망의 길로 이끌려고 하지만 그럴 수 없음을 알려 주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그 누구도 주님으로부터 빼앗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0장 양의 비유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세요.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요 10:27~29)
택하신 자들은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주님의 양들이기 때문에 아무도 주님 손에서 빼앗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약속입니다. 두려울 때마다 이 약속을 마음에 새기고 기억해야 합니다. 이렇게 주님의 약속과 우리의 의무는 동전의 양면처럼 같이 가는 것입니다.
주님이 어떻게 환난 가운데 있는 한 가정을 주님의 경고와 약속으로 돌보시는지 제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4대째 모태 신앙인 집안의 장녀로 태어난 저는 어릴 적부터 주일, 새벽, 수요, 금요철야 등 수많은 예배의 자리에 나갔습니다. 공기나 물의 소중함을 모르듯 그저 습관처럼 예배의 중요성과 사모함도 없이 나갔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제 또래 친구들보다 비교적 늦게 결혼했습니다. 조선업이 호황인 시절엔 ‘개도 입에 만 원짜리 물고 다닌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거제도는 아주 부유한 도시였습니다. 2015년 거제도 조선업 경기가 급침체했습니다. 저희 친구들 대부분은 조선소 다니는 분들과 결혼했는데, 저는 조선 경기와는 상관없는 공무원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 잘했다’는 주위의 칭찬에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불신결혼이 죄인지 모르고 하나님보다 남편을 우상 삼고 출산 후에는 아들을 우상으로 여기며 살아가던 중 코로나가 터졌습니다. 남편이 게임 현질로 인해 결혼 전 분양받은 아파트를 날리고, 남편이 제가 첫 번째 결혼이 아닌 두 번째로 결혼했다는 사건까지 연이어 터지며 힘든 시간을 버텼습니다. 남편을 투명 인간 취급하며 살아오던 중 남편 직장 동료의 형사 고소로 남편이 직위 해제를 당하고, 그 직장 동료가 남편의 외도녀인 사실을 작년에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징계로 직장에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정말 제 인생에 해·달·별이 떨어지는 사건이었습니다.
이런 남편이 정말 밉고 원망스럽고 부서뜨리고 싶어 울부짖고 있을 때, 저희 아들 친구 엄마의 권유로 “딱 세 번만 우리들교회 나가보자”고 하여 대구 채플로 인도되었습니다. ‘고난이 축복이다’라는 구속사가 100% 이해되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끊임없는 고난의 사건들로 9년째 저를 콜링하고 계신 것을 알았습니다.
“주님, 제발 주님께서 가장 적합한 시기에 가장 선한 길로 저희 가정에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이렇게 예수의 씨가 저희 가정에 들어와 싹트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시시때때로 호시탐탐 사탄은 우리 가정을 뽑고 파괴하려 합니다. 허나 주님이 역사하시고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어 뽑고 파괴하며 넘어뜨리는 모든 환난 후에 예수의 씨가 우리 가정에 건설되고 심어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이 나눔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시는데, ‘주님께서 이 가정을 위해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셨을까, 암탉이 그 새끼를 품듯 이 부부를 얼마나 품으셨을까’ 생각했습니다. 결국 외도녀의 고소로 남편은 작년 교도소에 수감되었고, 아내와 목장 식구들은 남편을 위해 큐티인과 목사님 설교와 책을 보내주었습니다. 너무 힘들었지만 아내는 주님의 약속을 붙잡는 적용으로 외도녀와 합의하여 남편은 6개월 만에 감옥에서 나오게 되었고, 지난주 드디어 아내와 함께 대구 채플에서 양육 교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남편 집사님은 이제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주님의 경고를 항상 마음에 새기길 바라고, 아내 집사님은 두렵고 힘들 때마다 주님의 약속을 끝까지 붙잡아서 이 가정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씨가 싹트고 자랄 것을 믿습니다.
[적용 질문]
Q. 환난의 날에 내 인생을 역전시켜 줄 것 같은 말은 무엇입니까?
Q. 목장에 다 물어봅니까, 묻지 않거나 일부만 나눕니까?
Q. 미혹의 터널을 통과하기 위해 어떤 경고와 약속을 붙잡겠습니까?
3.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세상을 심판하시고 다시 오십니다(24-27절).
24. 그 때에 그 환난 후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25.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에 있는 권능들이 흔들리리라_막 13:24-25
환난의 날이 다 지나면 종말의 날이 임합니다. 끝이 없어 보이는 이 환난도 그 환난 후 ‘그 때’가 온다고 합니다. 환난이 끝날 때가 있다고 해요. 해·달·별이라고 하면 세상에서 전혀 변할 것 같지 않아 보이는 천체라 할 수 있는데요. 너무도 순수하고 아름다워서 우상으로도 삼았던 하늘의 권능들을 주님이 심판하신다고 합니다. 우주적인 종말이 올 것입니다. 왜 주님은 이리도 무섭게 이 세상을 심판하실까요? 우리의 긴 환난의 날을 끝내시기 위함입니다. 택하신 자들의 환난을 감해 주시기 위해서예요. 계속되는 미혹으로부터 우리를 건지시기 위함입니다. 우주적인 종말은 반드시 오지만 그날이 1년 뒤일지 10년 뒤일지 100년 뒤일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주적인 종말을 나의 개인적인 종말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내가 환난으로 힘들어하며 내 속에 욕심으로부터 계속 미혹 받는 것을 안타까워하셔서 나의 우상 같은 해·달·별이 떨어지는 사건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제 그만 뒤돌아보라고. 더 이상 소멸되어 없어질 이 세상에 미련을 두지 말라고. 너는 내 것이라고.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내 사랑하는 딸이라고 사건을 통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26. 그 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_막 13:26
종말의 날에 해·달·별을 소멸하시는 이유는 소멸되지 않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영원한 빛이 되어 주시기 위함입니다. 제자들마저 감탄했던 예루살렘 성전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졌듯이 우리가 지금 넋을 잃고 바라보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은 다 타버리고 녹아지고 없어질 것입니다. 베드로후서 3장 12절, 13절입니다.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벧후 3:12-13)
종말의 날에 주님은 온 세상의 심판주요, 만왕의 왕으로 다시 오실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내 인생의 해·달·별이 떨어지는 날에 주님은 내가 결코 내려놓지 못했던 우상을 멸하시고 나의 유일한 구주로 오실 것입니다. 이때 그리스도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이성적인 판단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권능과 영광으로 오실 때 우리는 해·달·별이 떨어질 때처럼 괴롭습니다. 왜냐하면 나의 세상이 무너지고 새로운 가치관으로 살아내야 하니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약속을 믿음으로 걸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나는 지질하고 능력이 없고 계속 넘어지지만 주님의 약속은 변치 않기에 그것을 믿고 걸어가면 주님이 끊임없이 나를 일으키시고 세우시고 이끌어 가 주실 것입니다.
27. 또 그 때에 그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땅 끝으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_막 13:27
주님이 구름 타고 오시는 그날 주님은 천사들을 보내어 택하신 자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모으십니다. 아무리 멀리 있어도 아무도 모르는 곳에 있어도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도 전지전능하신 우리 주님은 천사들을 보내어 택자들을 세상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땅 끝에서 하늘 끝으로 데려가실 것입니다. 광야에서 떠돌던 성도들은 약속의 땅으로, 거친 바다에서 항해하던 우리는 하늘로 들려서 주님을 눈과 눈으로 마주 볼 것입니다.
대구 채플에 내려오면서 가장 큰 기도제목 중 하나가 바로 아들의 학교 문제였어요. 이전에 다니던 장애인 특수학교를 떠나 대구에서 중증 뇌성마비 아들을 받아줄 특수학교들을 찾았지만 ‘정원이 없다’는 회신만 받았습니다. 초조하고 애간장이 탔습니다. 그래서 다른 특수학급을 둔 일반 학교에도 전화하고 대구시 교육청에도 연락했지만 안타깝게도 “자리가 없다”는 대답만 줄 뿐이었습니다. “주님, 교회를 돌보고 섬기러 왔는데 수현이가 갈 학교가 없습니다. 어떡합니까? 주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우리 가정은 이 사명을 감당할 수 없어요. 주님, 도와주세요.” 이렇게 땅끝에서 주님을 부르는데 주님은 우리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특수반을 운영하는 한 일반 학교에서 학생 한 명이 졸업하는데 같은 장애를 가진 수현이를 받아줄 수 있다고 했고 학교에서는 그 학생 때문에 이전에 특수반 학교 바닥에 장판 공사까지 했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수현이는 그 학교에 1년을 다녔는데 1년 후 잘 돌봐주셨던 특수반 선생님이 학교를 떠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주여...” 근데 며칠 후 처음부터 가고자 했지만 T/O가 없다던 장애인 특수학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한 명의 자리가 났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수현이는 신체 장애아를 전문으로 돌봐주는 대구보건학교에 전학을 가게 되어 지금까지 잘 다니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택하신 자들을 위해 베푸시는 은혜는 우리 대구 채플 주일학교에도 임하고 있습니다. 지난 성탄절 축하 행사 때 우리 한 아이가 간증을 했는데 제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 채플 취학부 4학년입니다. 제가 세상에서 가장 끔찍하고 힘든 것은 엄마 아빠가 싸우는 것입니다. 어떨 때는 엄마가 아빠를 경찰에 신고해서 집에 경찰이 온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동생이 태어나기 전에 엄마가 나를 데리고 집을 나가서 다른 아줌마 집에서 며칠씩 지내다 온 적이 몇 번 있었는데요. 그럴 때마다 ‘집에 다시는 못 가고 아줌마 집에서 아빠 없이 살아야 하는 건가’ 싶어서 마음이 불안한 적이 많았습니다. 엄마가 말하기를 동생도 우리들교회에서 양육받는 중에 하나님이 꼭 낳으라고 해서 낳았다고 하셨는데 저는 동생을 낳게 해 주신 교회와 하나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가족과 함께 큐티하는데 말씀에서 ‘포로가 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재앙이 아니고 평안’이라고 하셨습니다. 엄마가 아빠의 수고 때문에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게 되었고 하나님을 만났다고 간증했고, 아빠도 엄마와 다투다가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지금까지 공동체를 의지하고 있다고 고백하셨습니다. 저도 평소에는 큐티가 귀찮지만 부모님이 싸우셔서 마음이 불안할 때 큐티 책을 더 집중해서 보게 되고 큐티 말씀과 보석 간증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얻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더욱 생깁니다.
아빠가 예전에는 주일에 교회도 같이 안 갔고 부부 목장도 안 갔는데 요즘은 한 달에 한 번은 안식일이 필요하다고 교회를 쉬시지만 한 달에 세 번 교회에 같이 가고 계시고 주차 봉사도 하십니다. 저랑 동생의 바람은 아빠가 양육을 받고 부목자님이 되시는 겁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아빠도 목자님이 되셔서 우리 집에서 부부 목장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동생이 큐티하고 찬양을 부르면 아빠는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아서 말씀과 찬양 듣는 게 불편하다고 하세요. 저희 아빠도 찬양과 말씀, 교회를 좋아하고 기쁘게 사실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부족한 저를 간증자로 세워주신 하나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여러분 어떠세요? 환난 날에 하나님이 교회를 통해 은혜를 베푸시고 환난을 감해 주시는 것을 이 초등학생 아이가 보고 기억하며 감사한다고 합니다. 간증한 아이의 고백대로 믿고 싶어도 믿어지지 않아서 지금 땅끝에 있는 우리 이 아빠를 주님 불쌍히 여겨주시고 만나주셔서 그래서 우리 이 아빠에게 믿음이 생겨 온 가족이 함께 주님을 기쁘게 섬기게 해달라고 여러분 기도 많이 해주세요.
[적용 질문]
Q. 내가 지금 집착하며 쌓는 모든 것이 마지막 날에 녹아지고 사라질 것을 인정합니까?
Q. 나는 죽음이 몇 프로 두렵고, 몇 프로 소망으로 다가옵니까?
Q. 땅끝에 있는 나를 주님이 하늘로 영접해 주실 것을 믿습니까?
이슬람 신정 체제 밑에서 억압받고 지금은 전쟁 한가운데 있는 이란의 성도들은 사실 바벨론 포로로 끌려온 다니엘, 모르드개, 에스더, 느헤미야의 영향을 받아 하나님을 믿게 된 페르시아인 후손들입니다. 하나님은 이슬람 철권통치 아래서도 택하신 이란의 성도들을 보존하셨습니다. 아니, 단순히 보존하시는 것뿐만 아니라 박해 속에서도 복음이 겨자씨처럼 자라나 모든 풀보다 커지게 하셨습니다.
세계선교기구 ‘Operation World[오퍼레이션 월드]’에 의하면, 1979년 호메이니 혁명 이전 이란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은 500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47년이 지난 지금은 100만 명이 넘는 이란인들이 예수를 믿고 있다고 합니다. 오퍼레이션 월드는 이란 교회를 이렇게 평가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복음주의 교회, 연간 성장률 약 20%”. 여러분, 놀랍지 않습니까? 이것이 바로 택하신 자들을 위해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그래서 재난의 그 땅에도 소망이 있습니다. 환난을 겪지만 예수를 믿고 천성을 바라보는 우리에게도, 여러분에게도 소망이 있습니다.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주님은 택하신 자들을 위해 환난을 감하십니다. 택하신 자들을 위해 경고와 약속을 주십니다. 택하신 자들을 위해 주님은 세상을 심판하시고 다시 오십니다. 땅끝에 있는 나를 부르셔서 영접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택하신 자들의 마지막은 구원이고 영광이고 안식입니다. 이렇게 끊어지지 않는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주 품에 안겨 저 천국을 향해 믿음의 항해를 하겠다는 고백으로 찬양하겠습니다.
♬ 1. 주 품에 품으소서 능력의 팔로 덮으소서
거친 파도 날 향해 와도 주와 함께 날아 오르리
폭풍 가운데 나의 영혼 잠잠하게 주를 보리라
2. 주님 안에 나 거하리 주 능력 나 잠잠히 믿네
거친 파도 날 향해 와도 주와 함께 날아 오르리
폭풍 가운데 나의 영혼 잠잠하게 주를 보리라 ♬
기도 제목
택하신 자들을 위해 환난의 날들을 감하신다는 것을 믿고 믿음과 인내와 감사로 나아가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경고를 듣고 분별하며 삼가고, 약속을 듣고 소망으로 천성을 향해 나아가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나의 해·달·별이 떨어지는 사건이 주님이 오시는 사건임을 알고, 주님을 천국에서 만나기까지 이 땅에서 사명 잘 감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환난의 날을 지나고 있는 우리나라를 불쌍히 여겨 주셔서 이 땅에 구원과 거룩이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우리 “주여” 한 번 크게 부르며 통성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 주님은 성전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거라고 하시는데, 저는 주님의 경고가 들리지 않았고 제 인생을 화려한 성전처럼 꾸미고 포장만 하며 살았습니다. 속에는 욕심과 음란이 가득하고 성공 우상을 섬기며 늘 회피만 했던 저를 구원하시려고, 지금까지 없던 환난을 보내주실 수밖에 없었던 주님의 눈물을 생각하며 회개합니다.
환난의 날을 만나 “하나님이 어떻게 제게 이러실 수 있냐고” 절대 항복하지 않으려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이제 우리 모두 주님께 항복하며 엎드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환난 날의 미혹이 너무도 많습니다. 내 힘으로는 분별할 수 없사오니 공동체에 물으며 경고와 약속을 붙잡고 모든 미혹을 삼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해·달·별이 떨어지는 사건을 통해 내가 이 땅에서 망한 인생임을 인정하게 하시고, 주님께서 나의 구원을 위해 떨어지게 하신 해·달·별의 우상을 다시는 세우지 않고, 영광 중에 다시 오실 주님만 섬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땅끝에서 나그네로 사는 우리를 주님이 모으시고 하늘에서 영접해 주실 것을 믿고,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끝까지 잘 감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담임 목사님의 영육을 강건하게 지켜 주시며, 모든 사역과 결정에 기름 부어 주시옵소서. 우리나라를 불쌍히 여겨 주셔서 포괄적차별금지법을 막아 주시고, 태아생명보호법이 제정되며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나라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전쟁 중인 이란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이란 교회가 불일 듯 일어나 그 땅에 복음과 자유와 평화가 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택하신 자들을 위해 베푸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이렇게 신앙고백으로 우리의 헌물을 드립니다. 주님, 흠향하여 주시고 우리의 믿음과 가정, 목장과 양육, 건강과 학업, 사업과 프로젝트에 성령의 기름을 철철 부어 주시옵소서. 주님께 드리며 이웃에게 나눠 주는 인생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 기도 제목
A: 가족을 위한 중보 기도. 감사하고 카드에는 구원 없는 것을 알고 큐티하기.
B: 피곤한 이유가 타인과 스스로를 비교하기 때문임을 알고, 지금도 잘하고 있음에 칭찬하고, 과거 미래가 아니라 (현재) 하루만 살기.
C: 어머니 임플란트하기 위해 부산에 여러 번 다녀와야 합니다. 다녀오는 모든 발걸음이 예배하는 시간으로 계수하여 주시고, 1년의 기간이 짧고 기쁘고 감사한 시간이 되어서 가족 모두 영육 회복시켜 주심을 믿고 기도합니다.
D: 새로 오픈한 작품이 선한 사업이 되고 영육 강건하게 도와주세요. 일하는 곳이 예배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하루를 말씀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E: 외부로부터 나의 결핍을 채울 수 없음을 알고 스스로 위해 기도하고 칭찬하도록.
F: 교장 선생님께 칭찬을 하고 예스노 땡큐하고 미국, 호주 출장 여행 가운데 은혜 주시도록.
G: 목사 사모도 전도사도 죄인인 것을 알고 악한 가면이 빛 가운데 나와 구원받고 준비하는 프로젝트 목요일 파이널 피티인데 붙회떨감 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