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소영 목장의 황진주
입니다. 아아~주 오랜만에 목장보고서를 쓰게 되네요^^;;
이번 주는 목장 식구들이 수련회에서 은혜를 듬뿍 받았는지라 모두 상기된 표정으로 감동적인 나눔을 했답니다~ 
저희는 우리에게 어떠한 두려움과 죄책감이 있는지, 무엇 때문에 두려운 건지에 대해서, 또 우리의 최근 삶에 대해서 깊이 나누었어요.
먼저 소영언니
는 수련회에서 버림받음의 스키마와 불신 스키마가 언니에게 내재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대요. 우리들 교회에 오게 되면서 언니 안의 스키마에 대해서 깨닫고 있었지만 마땅히 부를 이름이 없었는데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서 이렇게 이름 붙일 수 있고 여러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대요.
언니는 중학교 때 은따를 당하게 되면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어려웠고 또 아버지의 외도를 통해 이러한 스키마가 형성된 것 같대요. 이런 스키마 때문에 하나님을 제한적으로 바라보게 되는데 이런 점이 안타깝대요.
또 언니는 몇 년 전에 원추각막이라는 병이 생겨서 시력을 거의 잃을 뻔한, 생각만 해도 두려운 사건이 있었지만 이 사건을 통해서 어머니와 동생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감사한 경험을 하게 되었대요.
목사님께서 비참한 모습의 죽음이라도 받아들이라고 하셨는데 언니도 비참한 모습의 죽음이 두렵대요. 그렇지만 스데반처럼 돌 맞아 죽어도 평안할 수 있는 사람이라야 그렇게 죽게 하시는 것 같다는 왠지 위로가 되는(?) 얘기를 해주었어요.
또 민중이 지지하는 삶을 살라고 하셨는데 언니는 수련회에서 조장을 맡으면서 - 언니네 조가 1등 했대용!! - 조원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대요. 그러면서 언니는 그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영혼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옆에 있는 것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대요.
참!! 우리 목장의 새로운 뉴훼이스 최윤정
양이 나타났어요!! 윤정이는 등반한지 얼마 안되었는데두 수련회에도 전부 참석하구~ 넘넘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친구예요.
우리 윤정이는 공동체에 붙어 있는 것 자체가 고난이래요. 처음 만난 사람과 오래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얘기하는 것과 관계를 맺는 것이 어렵대요. 수련회 때 윤정이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덜어달라고 애타게 기도했는데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아 속상하고 하나님께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어요.
소영언니는 아픈 것을 아프다고 말하는 것이 이미 자유한 것이라면서 낫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 모든 환경에서 자유하게 되는 것이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다. 또 자신이 아프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것 자체가 이미 치유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병에 걸렸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공동체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라. 고 조언해주었어요.
저
는 수련회에 이틀 참석한 후에 피곤함만 배가된 채로 곤고한 몸뚱이(?)를 질질 끌며 집에 가게 되었어요. 이 때 함께 집에 가게 된 미영이랑 수련회에 대해서 나누다가 제 심각한 병을 알게 되었어요. 수련회 첫째날 강의에서 권정혜 교수님께서 눈을 감고 힘들었던 때를 떠올려 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저는 어렸을 때 단편적인 기억이 몇 몇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상처가 되는 기억이 있더라구요. 엄마한테 차가운 부엌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채 흠씬 두들겨 맞았던 기억
인데 그 외에도 제가 엄마한테 분풀이용으로 좀 많이 맞기는 맞았거든요. 나중에 엄마가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 제게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었을 때 용서하겠다, 다 이해한다고 얘기는 했지만 그건 다 제 교만이었어요. 아직도 용서가 안되더라고요. 제 상처를 치유해 달라고, 엄마를 용서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하게 오랫동안 기도도 안했으면서 용서가 될 리 없었죠. 이번에 그 걸 생각나게 해주셔서 집에 가서 엄마랑 아빠랑 얘기하면서 많이 울었어요.
나는 좋은 가정에서 사랑받고 있다고 계속 암시를 걸면서 교만한 마음으로 살아오면서도 실상은 정서적 박탈감에 시달리면서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었어요. 상처에 가려서 하나님의 사랑도 잘 깨닫지 못하는 저는 정말 문둥병자더라구요. 정말 이번 수련회는 저를 바라볼 수 있게 해준 기회였어요.
또 제가 이번 수련회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제목을 내놓았는데 기도하는 가운데 저는 계속 욕심이 있었어요. 하나님을 어떻게 드라마틱하게 만날까? 갑자기 말씀이 깨달아지면서 하늘의 소리가 천둥소리
처럼 들리는 둥(?)의 생각을 하며 기둥 아래서 만나 뵙게 해주십사..중얼중얼 눈물을 짜내며 기도를 하고 있는데 글쎄!! 갑자기!!
‘환영합니다‘
간판이 제 목 위로 퍽!! 떨어지면서 아프기만 아프고 기도는 쏙 들어간 채 기분은 상할 대로 상하더라구요. “하나님, 대체 제게 왜 이러세요?” 라며 투덜투덜 집에 가는 중에 하나님은 제 수준에 딱 맞는 방법으로 역사하셔서 제 자신을 바라보게 해주시더라구요.
그렇지만 이어지는 스테이지, 수련회 갔다 온 다음 날 바로 삿가닥질 끝에 혈기로
직장을 때려치우게 되었습니다. 정말 되었다함이 없는 인생입니다. 바로 사단의 공격에 넘어지고 마는 저의 연약한 모습이 너무 너무 부끄럽고 매순간마다 하나님을 의지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효정이
는 어렸을 때 또래 집단 중심에서 누군가 따돌렸던 기억이 있는데 이것이 아직도 죄책감으로 작용한대요. 언젠가 따돌렸던 그 친구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는데 어딘지 모르게 불량하고 천박해진 그 친구를 보면서 자신이 그 때 잘해주면서 하나님을 증거했다면 저런 모습이었을까?란 생각이 들어서 속상하고 안타까웠대요.
또 효정이는 어렸을 때부터 노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대요. 그래서 고등학교 때 수시에 우수수 떨어지면서 너무 창피해서 아무도 만나기 싫었대요. 후에 수능을 보게 되었는데 성적이 더 떨어져서 공부 잘하는 게 우상인지라 재수를 하게 되었대요. 재수할 때 정말 얼음물에 발을 담궈가며 독하게 공부했는데 수능 때 너무 떨어서 양호실신세를 지는 바람에 성적이 만족할 만큼 안나왔대요. 그래서 효정이는 시험에 대한 두려움이 아직도 너무 크대요.
그렇지만 이제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처럼 드러나지 않아도, 작은 자로도 감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믿음의 분량대로 받는 것을 인정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믿음의 분량대로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도 만족할 수 있었으면 좋겠대요.
선희
는 잘 살지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이 지배한대요. 엄마가 우상이라서 뭐든 엄마가 아시면 얼마나 실망하실까?라는 생각이 있대요.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항상 선희 편에 서서 잘 들어주셔서 엄마한테 잘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엄마의 기분에 따라 자신의 기분도 좌우된대요. 어학연수를 갔다가 너무 힘들어서 견디지 못하고 돌아왔는데 그 때 큰 좌절감을 맛보았대요. 그 때 한참을 웅크리고 있다가도 엄마의 소원이 선희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서 다시 힘을 얻었대요.
소영언니는 인생의 목적이 행복이면 비교하다가 죽게 된다. 인생이 어떻게 항상 행복할 수 있겠느냐? 망하기도 하고 돈도 없어지고 병에 걸리는게 당연한데. 그러니까 엄마도 빨리 교회 모시고 오삼! 이라고 조언해주었어요.
우리 목장의 카우보이 상필이
,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어요. 상필이는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여자애한테 술김에 대쉬했는데 도망쳤다고 자신이 비호감이냐며 절망에 빠져 있더라구요. 우리는 너는 절대 비호감 아니다, 그렇지만 그 상황에서 안도망치는 여자애는 제 정신이 아니라고 위로(?)해주었어요.
상필이는 오랜만에 기록적으로 자기 얘기를 많이 했어요. 누나들이 너무 기뻤어요!! 호호~
상필이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랑 사이가 많이 안좋았대요. 아빠한테 많이 맞았는데 아버지가 즐기시는 스포츠에 따라 야구 방망이->죽도->골프채 등으로 바꿔가며 맞았대요. =ㅅ=
상필이는 반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애를 때려서 정학 맞기도 했는데 그 애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대요. 또 상필이가 사고를 쳐서 어머니가 자주 학교에 불려다니셨는데 어머니께도 죄송스럽대요. 그렇지만 아버지가 자수성가한 사람이라 상필이에게 거는 기대가 큰데 아버지의 기대에 못 미치는 상필이를 못마땅하게 여기시는 것 같대요. 권위에 대한 반항심이 자꾸 쌓여가고 말이 안통하고 답답해서 성질이 나오게 된대요. 아버지와의 관계 회복이 정말 필요해요. 기도해주세요!!
저희 목장의 기도제목은
나영언니: 기침감기 때문에 몸이 많이 안좋아요. 건강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외로움과 슬픔이 올 때 잘 흡수하고 감당할 수 있도록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더 깊이 알 수 있도록
윤정이: 병이 치유될 수 있도록
진주: 혈기 잘 억누르고 열흘동안 잘 참을 수 있길
효정: 미국으로 잠깐 출국하게 되었어요. 그 곳에서 비젼 명확히 하고 많은 것들 배울 수 있길, 영육간의 건강
선희:임용 특강 수업을 듣게 되요. 열심히 지치지 않고 들을 수 있길
상필: 아버지랑 관계 회복. 서로 조금씩 맞춰 갈 수 있길
소영언니:건강, 목장 식구 위해 애통함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