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미 목자님이랑 저랑 단둘이서 목장예배를 드렸습니다.
목자님 질문 - 지난주 나에게 흩으시는 사건은 무엇이었나?
★목자님
지난주 금~토요일에 병원에서 학술대회가 있었는데 진행되는 과정에서 내 실수가 있었다. 일을 할 때 꼼꼼하지 못하고 건성으로 하다가 실수 할 때가 종종 있는데 이번에도 작은 실수가 불거져 나왔다. 한 번 더 체크했어야 했는데 체크하지 못했고, 학술대회 끝나고 노래방에 갈까 해서 노래 연습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였다. 결국 노래방에는 가지도 않았는데...(보기와는 달리 너무나 인간적인 우리 목자님..♡)
다행히 내 실수에 대해 바로 옳소이다가 되었고 사건은 잘 수습되었지만 이 흩으심의 사건을 통해 내 죄를 볼 수 있었다.
무명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중요한 인물이 되어 부각되고 싶은 마음, 함과 야벳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안위되는 자리에서 끼리끼리 모여 거기 그대로 거하고 싶어 하는 내 안의 방해세력이 있다.
★수현
요즘 예민하여 현상 하나에 온 신경이 곤두설 때가 있는데, 지난주 아는 목사님 전화를 받고 내 생각과 감정이 흩어지는 사건이 있었다. 내가 생명의 족보에 올라가는 것을 방해하는 가장 큰 세력이 자기 생각인 것 같다. 안 해도 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상상하다가 지레 겁먹고 낙심하고 두려워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로부터 부재중 전화가 와있으면 지금 이 중요한 시점에 이분이 나에게 왜 전화를 하셨나, 이게 도대체 무슨 징조인가 -_-;; 하나님이 왜 하필 지금 나에게 이런 전화 혹은 문자를 받게 하셨나 하는 생각을 한다. (징조라는 건 없다고, 그건 그냥 ‘니 생각’ 이라고 목자님이 말했다. 맞는 것 같다. 전에는 꿈을 꾸면 꿈에 대해서도 무슨 징조일까 하고 심각하게 생각했는데 지난 목장 목자언니 말씀을 들은 후에는 그냥 개꿈이라고 생각하며 잊어버리는 적용을 하고 있다. -_- )
우리들 기도제목
★목자님 - 진로문제. 지금 일하고 있는 병원에 1년 더 있어야 할지 아니면 병원을 나와 다른 곳에서 정신보건 사회복지사 수련을 받을지 문제를 놓고 기도중인데 말씀 통해 인도하심 잘 받기를 기도해주세요. 함과 야벳을 부러워하지 말고 무명의 삶에 감사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매일 큐티를 통해 내 죄 보며 하루하루 살기를, 거기 거함의 인생이 아니라 생명을 낳았고 낳았으며 낳은 후에 인생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해주세요.
★수현 - 흩어짐의 사건을 두려워하지 말고, 또다시 흩으신다 하더라도 그저 살아있을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함과 야벳처럼 살고 싶은 마음이 제발 제발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의 목적이 예배가 되어, 흩어짐의 사건에도 요동하지 않기를, 나밖에 모르는 삶에서 벗어나 영혼구원에 대한 애통함을 주시기를 기도해주세요.
함께 하지 못한 신혜리, 김태은, 혜영이도 말씀 듣는 공동체 안에 함께 거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와 목자님이 저희들의 죄를 자복하며 흩어짐을 잘 당하기를 기도해 주세요.
p.s 목장 예배 시간에 나눈 은혜로운 나눔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일이 저에겐 왜 이리 어려운지. 마음은 굴뚝같고, 시간도 많은데-_- 목장보고서를 자주 못올리게 됩니다. 부목자로서 최소한의 순종을 할 수 있도록, 목장보고서도 열심히 올릴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