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세례 위해 기도부탁 드립니다.
친정고모 박정임(여. 93세) 오늘 3시에 병상세례 받기위해 목사님 심방이 있습니다.
6.25때 개성에서 피난 내려와 부모 역할로 9살 친정아버지를 키워주셔서 고모이지만 저희에겐 할머니와 같은 존재입니다.
미혼으로 자녀없이 자기 힘으로 자수성가해 평생을 스스로 왕이 되어 사셨고 때마다 복음 전해도 하나님이 있긴 어딨냐며 강하게 거부하셨습니다.폐암, 대장암으로 기회를 주셨는데도 그때마다 오뚜기처럼 쾌차하시고 자아가 깨지지 않으셨어요. 몇년 전 혈관성 알츠하이머로 진단받았지만 그마져 인정하지 않으셨는데 거동을 못 하게 되면서 최근 욕창이 심해지셔서야 요양병원으로 모실 수 있었습니다.
고모의 성년후견인 선임 절차를 밟다가 평생 동성애자로 살아오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언니와 적잖이 놀랐었는데 요양병원으로 모신 그 주에 마침 박재석 장로님의 설교를 듣게 되었습니다. 고모 평생에 함께 했던 동거인 아주머니가 어떤 존재인지, 왜 그리 두 분이 세상과 단절된 폐쇄적인 삶을 사셨는지, 왜 기승전...알코올 이셨는지, 이상했던 고모의 삶의 조각들이 장로님의 설교로 인해 다 맞춰지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주 면회때, 아빠 가신 천국에 가시려면 고모의 어떤 죄때문에 예수님이 대신 죽어주셨는지 고백해야 되는데 어쩌지? 하는 저의 질문에 '하나님 안 믿은 거 말하는 거냐?' 답하셨던 그 고백으로 함께 영접기도를 따라하게 했지만,주일 설교를 들으며 하나님은 고모의 동성애의 죄를 회개하시길 기다리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목사님 모시고 병상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3시에 목사님 심방 때, 고모의 컨디션이 회복되어 맑은 정신을 허락해주시고, 동성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이 내미신 용서의 손길인 예수님을 꽉 붙드시길, 고모의 구원위해 공동체에 기도의 빚을 지고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