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 주일 부부목장 이영도 집사 딸 이수인D 입니다.
지난 주 이 곳에 아버지의 전이 의심으로 기도 부탁을 드린 후, 오늘 임파선으로 다발성 전이가 되었다는 결과를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공동체의 기도로 인해 저희 가족이 보낸 기적 같은 하루를 공유하며 또 다시 기도 부탁 드리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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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 오늘, 저희 가족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과도 같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버지 주치의는, 오늘 아침 보호자인 제게 아버지의 방광암이 단일 부위 전이가 아닌 대동맥과 대정맥 등 임파선 멀티플 전이로 판정이 되었다는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저는 항상 놀람이 많고 호들갑과 걱정이 많은 사람임에도 마음이 요동하지 않았고 전화를 끊자마자 엎드려 하나님께 이런 큰 구원의 사건을 저희 가정에 맡겨주심에 감사하다는 기도가 나왔습니다. (제 힘으로는 이런 기도를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아버지 목장 권찰님께 연락을 드려 소식을 전하며 심방 예배 요청을 드렸고 20-2 부부목장 목자님과 권찰님의 수고로 오후에 심방을 와주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 후 아버지께 전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 친정오빠와 남편, 딸아이와 함께 아버지 댁으로 향했고, 하나님께서 감사하게도 커다란 구원의 사건을 맡겨 주셨다는 말씀과 함께 아버지께 전이 소식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특유의 미소로 웃으시며 하나님께서 결국 나에게 전이 마저 훈장으로 달아 주셨다며 연신 웃으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이 있으신 것 같다며 거드는 친정오빠,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이라 말하는 남편까지...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오늘의 저희 가족의 모습을 돌아보면 그 순간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다고 소리쳐 나가 외치고 싶을 만큼 저는 기적을 보았습니다.
제 성품은, 남편과 육탄전을 벌이고 온갖 육두문자를 남편에게 구사했을 만큼 화와 분노와 또 그만큼의 불안이 높은 사람입니다. 그러니 오늘의 기도와 감사는 제가 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함께 해주신 공동체 분들의 기도와 매일의 말씀이 기도하게 해주셨고 감사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감사함의 시간을 보낸 후 이창엽 목사님의 집도 아래 이루어진 심방 예배는 그저 감사와 감사, 그리고 감사 밖에는 말할 것이 없는 너무도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생각해보았습니다.
공동체가 없었더라면, 하나님을 몰랐더라면, 또 구속사를 몰랐더라면 오늘의 우리 가정을 어떠했을지 생각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서로에게 준 상처가 많다 여기며 비난과 생색과 억울함으로 점철되어 수시로 연을 끊던 관계였는데 아버지의 암 전이 사건으로 맛 본 오늘은, 저희 가정에겐 살아있는 구원이며 이 곳이 바로 천국과도 같았습니다.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모든 초와 시를 간섭하시어 주님께서 만들어주신 오늘의 하루는 주님이 선물하신 천국이 틀림 없습니다.
오늘 또 다시 기도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앞으로 아버지가 받게 될 고통스러운 치료 속에서도 부디 오늘의 이 은혜가 저희 가정이 뿌리 되어 낙심하더라도 하나님 안에 낙심하며, 울부짖더라도 십자가를 안고 말씀 안에 부르짖을 수 있도록 간곡히 기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기도로 함께 해주심에 열매가 열려 저희 가정에 이런 기적을 보여주신 것은, 하나님께서 이런 공동체를 선물해주지 않으셨다면 결코 이 땅에서 보지 못했을 축복입니다. 부디 저희 가정이 오늘의 이 날을 잊지 않고 하나님 안에 치유하며 이 모든 과정 말씀 안에 오롯이 매달려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저희 가정을 대신하여 수고하시는 이 곳의 많은 기도 나눔들을 저도 빚을 진 자로 함께 기도하며 중보하겠습니다.
하나님, 오늘을 살게 해주심에 깊이 감사합니다.
저희 가정을 불쌍히 여겨주시어 그저 말씀만 붙들고 사는 가정 되도록 인도해주세요.
살아계신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