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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동,박귀주 선교사님<새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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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선교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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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2.08.06
새 땅 이야기 19.
이곳 하노이는 덥고 습한 날씨에 강한 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비가 밤에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우기에 접어 들고 있는 듯 합니다. 사계절의 뚜렷한 규칙에 익숙해 있는
저희는 서울보다 북위 16도 아래, 적도 가까이 있는 이 계절의 질서에 적응하기
위해서 날마다 그분의 힘과 은혜가 필요함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고국도 삼복더위가
한창이겠군요. 더위 가운데 건강하신지요?
지난 7월 13일에 개최 되었던 첫째 의민이의 Violin
독주회는 하노이 국립음대 교수진 7명과 국립음대
학생들, 저희가 속해 있는 팀과 공동체 식구들, 세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한국학교 선생님과 학생들
그리고 이웃과 지인들을 포함해 약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사히 끝났습니다. 특별히 베트남에 있는 58개
소수 민족중 타이담인 2명이 참석해 저희를 기쁘게
했습니다. 연주는 오후 4시에 있었는데 2시에 국립음대 강당에 도착해보니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아 온 가족이 직접 의자를 놓고 책상을 옮기기도 하고 무대를
정리하고 찢어진 커튼을 고정하며 청소를 해야 했습니다. 이 일은 고국에서 공동체
개척시 매주 모임 전후 공간을 정리하던 때와,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연주하며 이들을
안내하고 땀 흘리며 무대를 세팅하고 굳은 근육을 가지고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해야
했던 때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정리를 마치고 온 가족이 그분이 행하신 이 일을
돌아보며 그분의 뜻이 이곳 닫힌 지역에서 효과적으로 전달되는데 이 시간이
사용되도록 손과 마음을 모았습니다. 모든 곡을 암보해서 연주해야 하는 의민이는
긴장속에 그분께 시선을 집중하고 감사하며 연주할 수 있었고, 모든 연주 후 앵콜로
“Chopin Nocturne”과 “Amazing Grace”를 전심으로 이 땅에 아버지의 놀라운
은혜가 임하기를 소망하며 저와 함께 연주 했습니다. 의민이를 가르치고 있는 Thanh
교수님은 연주회 끝마친 후 기쁨과 자랑스러움을 가지고 다음 연주회에서 또 보자고
인사말을 하셨습니다. 연주회를 위해 손과 마음으로 함께 합주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저희 두 사람의 언어습득은 “참여하며 성장하는 언어습득법”(GPA)가운데 1단계를
지나 2단계B, 그림책으로 말을 지어내는 ‘이야기 지어내기’ 단계로 언어조력자와
이곳 현지인들과의 관계중심을 목표로 계속 배워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습득과
문화습득이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에 어떻게 현지 공동체에 참여하며 언어와
문화를 습득해 가는가가 중요한 이슈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언어와 문화를 배우며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고도 지속적인 좋은 관계속에 언어에 진보가 있도록 마음을 모아
주십시오. 그리고 다음달 8월 27일 까지 받은 비자가 만료되면 이제 현지대학에서와
GPA과정을 함께 병행해 가야 합니다. 이 변화의 과정을 지혜롭게 잘 활용하여 조금씩
소음의 벽을 넘어 이들 문화 속에서 그분의 뜻을 효과적으로 잘 전달할 준비가 되도록
손을 모아 주십시오.
10대의 세 아이들은 8월 20일 까지 여름방학에 들어갔습니다. 무더위에 밖에
나가기에 적합하지 않고, 서울에서 처럼 지하철을 타거나 버스를 타고 서점에 가거나
친구를 만나러 가듯이 외출하는 일이 없어 온종일 집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학 동안 잠시 시간을 내어 아이들과 함께 하노이에서 3시간
가량 떨어져 있는 하롱베이를 다녀오려 합니다. 여름방학동안 인격적으로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현실감을 가지고 균형있게 잘 자라갈 수 있도록, 그리고 온가족이 서로
격려하며 세워가며 그분 안에서 충전하는 시간이 되도록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새 땅에서 약 다섯달을 지내면서 요즈음 다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와 목적을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인생의 주인이신 그분 앞에서, 가고 있는 방향과
가야할 목표와 목적이 늘 그분의 선하신 뜻 가운데 있기를 소망합니다. 남은 여름도
강건하십시오!
2012. 7. 24 하노이에서
신반석, 샤론, 의민, 의림, 의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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