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Joy’s letter 9번째 2012. 10.12
나는 악인의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 길에서 돌이켜 떠나서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하셨다 하라 (겔 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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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65279;#65279;#65279;
쉽지 않은 여름을 보냈습니다. 한국과 다른 여름날씨 탓이었는지 몸도 좀 아팠고, 해 떠있는 기간은 밖에서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는 라마단이 주는 제약도 꽤나 받았고, 무엇보다 돈 문제로 이나라 사람들과 많이 싸우며 미워했기 때문입니다.작게는 택시기사들이 몇 백 원 더 받으려 하거나 빙빙 돌아가는 것으로 싸우고, 크게는 터키에서있을 훈련을 가야 해서 현지여행사를 통해 비행기 티켓을 끊었는데 사장이 예약만 걸었다가 수많은 사람들의 예약을 취소해 도망갔다는 소식을 듣고 표를 다시 끊어야 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돈보다 이 나라 사람들은 날 속여 먹으려 한다는 불신감에 늘 싸울 태도로 마주했습니다. 택시아저씨나 불량한 남자들에게 쏘아 붙일 말을 아랍어로 준비해 외우고 다니며 얼굴에 독기를 내뿜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도 할 때 늘 아버지의 마음과 제 마음이 부딪혔습니다. 내가 당한것들로 나를 합리화 하려는데 나의 미움은 점점 스스로를 모진 죄책감으로 몰아갔습니다. 내가이곳에 온 이유와 반대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CP training
그렇게 바닥을 치고 있을 때 10일간의 훈련을 받으러 잠시 이 나라를 벗어났습니다. 처음엔 그냥이 나라를 벗어나는 것만으로 숨통이 트였고, 같은 이슬람 국가이지만 꽤나 자유로워 보이는 터키에 가니 꼭 한국에 간 것처럼 정서도 풀렸습니다. 더운 여름 길에서 얼음물을 사 마실 수 있는게 이렇게까지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주는지 몰랐습니다.훈련의 내용은 이슬람 국가에서의 교회개척이었습니다. 여러 방법적인 것들도 배웠지만 하나님은이 훈련을 통해 저에게 저의 부르심의 때를 상기시키며 회복시키셨습니다. 부르심에 자원함으로응답했던 이유는 나를 구속하신 사랑의 크심과, 이 땅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 동일하게 내 마음에 너무나 절절히 느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찬양의 가사처럼 난 가진 게 없는 사람이지만 그 사랑을 알게 하신 하나님으로 인해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나는 사랑할 힘이 없지만 그분의 사랑이 나를 덮으시고 치유하시고 다시 사랑할 마음을 갖고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이것이 저에게 참 기적으로 느껴집니다. 아버지의 사랑이 임하기에 내가 사랑할 수 있는 것…이 기적이 내 평생 사는 동안 계속되길 기도합니다.
요르단 상황
지난 주 수도 A시에서 최소 1만 5천명 대규모의 반정부시위가 있었습니다. 이 나라 최대 야권세력인 무슬림 형제단의 주도로 왕의 정치개혁에 대한 시위였습니다. 생각보다 시위는 조용히 끝났지만 이슬람 원리주의를 내세우는 무슬림 형제단의 동원과 움직임이 커지는 것에 대해 이 땅을섬기는 사람들 모두가 우려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또한 시리아와 요르단 국경지대에도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오랜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반군이 정부군의 힘을 분산시키고자 레바논 터키국경 등지를 점령하여 다른 나라를 끌어들이는 것처럼 요르단 국경지대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아랍의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땅이지만 늘 이런저런 문제의여지가 있습니다. 이 땅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손 모아 주세요.
헤어짐 그리고 만남
T자매가 갑작스레 이집트로 대학을 가기 위해 떠났습니다. 대입 점수가 잘 나왔는데 의대를 가고싶어 했던 자매에게 요르단 등록금이 비싼데다 자매가 이집트 사람이어서 이집트로 대학을 가면거의 공짜로 공부를 할 수 있는 혜택이 있기에 결정하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쉬움이 크지만 그땅에서도 복음을 가진 사람을 만나 예수님을 만날 수 있길 기도합니다.새로운 아주머니 M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라크 사람인데 남편은 이라크에서 5년 전 죽었고 이곳에서 심장병이 있는 1살 된 딸과 살고 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도 있고, 술도 마시는 무슬림인이 분은 분명 수치문화인 아랍에서 평판이 좋지 않고 소외된 사람입니다. 그래서 친구 하나 없이조금 막 살고 있습니다. 저와 룸메이트가 같이 만나기 시작했는데 좀 놀라긴 했지만 그 속의 커다란 외로움과 공허함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만나던 사람들 또한 이런 사람이었다는 생각을 하며 관계를 지속해보려 합니다. 그리스도의 지혜와 사랑으로 관계하도록 기도해주세요.
새로운 일
이곳에 온지 1년이 지나며 장기적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인턴쉽 제안을받게 되었습니다. 시골마을 아주머니들에게 스스로 작은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프로젝트 중 십자수 사역이 있습니다. 그들이 십자수 소품들을 만들어 파는 일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시골아줌마들에 대한 마음이 있는 저에게 그들과 함께 일하고 교제하는 것은 많은 것을 배울 수있는 기회가 됩니다. 이 또한 지혜와 사랑으로 하도록 기도해주세요.
감사제목1. 나의 연약함을 보게 하시고, 회복의 은혜를 주시니 감사2. 아버지의 사랑을 관계 가운데 알게 하심에 감사3. 새로운 만남, 일, 기대를 주심에 감사
기도제목1. 매일 예배 가운데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더하도록, 그분의 음성에 민감하도록2. 이 나라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그래서 복음이 전해지는 문들이 계속 열리도록3. T자매는 떠났지만 남아있는 자매의 가족들과 계속 교제하며 복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새로 만난 M아줌마와의 관계 가운데 지혜와 사랑을 부어주시도록4. 공부, 훈련, 일을 같이 하게 되었는데 시간과 힘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즐거움을 잃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