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자녀로 살다가 선교에 미친 두 남녀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가졌습니다. 바울과 같은 선교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성별검사도 하기 전에 이름을 바울이라고 지었습니다. 그리고 1981년 12월에 바울이가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울’이라는 이름이 방울이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아닌 동네 사람들은 “와, 아이 이름을 방울이로 지었을까, 참 이상하재” 하면서도 “고것 참 방울이 처럼 생겼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된 발음을 하는 사람은 바울이를 ‘빵우리’ 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바울이 초등학교 3학년 때, 우리 식구는 미국 하와이의 The University of Nation 에 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바울의 이름은 Paul 이 되었습니다. 미국인에게 폴(Paul)은 너무나 친근한 이름입니다.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3년 후 다시 한국으로 왔습니다. 서초동의 이랜드 미션 홈에서 살게 되면서 서초 초등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심바울이가 ‘쌍방울’로 둔갑을 했습니다. 미국에서 새로 전학 온 바울이를 친구들은 쌍방울이라고 부르며 놀려댔습니다. 바울이는 이름을 바꾸어 달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귀한 이름인데 그 이름을 바꾸는가. 그러나 곰곰 생각해보니 부모의 선교에 대한 소원을 자식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바울이가 스스로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이 되어 선교를 결심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법원에 가서 심바울을 ‘심천섭’으로 개명 신청을 하면서 사유서에 ‘쌍방울’로 놀림을 당해서, 라고 적었더니 법원 직원도 피식 웃었습니다. 1993년 천섭이가 6학년이 되었을 때, 우리 식구 4명은 베트남에 들어갔습니다. 천섭이는 베트남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한국의 경희대학교 정외과를 거쳐 한동대 로스쿨 대학원을 나와 해상 소송 전문 법무법인 ‘가을햇살’ 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 4월에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평생을 함께 할 짝을 만난 것입니다. 법을 전공하고 이웃 법무법인에서 일하는 여성을 만나, 짧은 기간 화끈하게 연애하고 11월23일 토요일 밀알학교에서 화촉을 밝히게 되었습니다. 오셔서 바울(천섭)이의 앞날을 축하해 주시고 축복을 빌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심상준 김영신 올림 심상준 010 4465 1476 - hanoisim@hanmail.net김영신 010 8363 1544 - aozaikim@hanmail.net*참석이 가능하시면 답변 메일을 주시거나 전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시 : 2013. 11. 23. 토요일시간 : 정오 12시정소 :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713번지 밀알학교 신관2층 도산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