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71 Mission Letter | 나는 순종하고, 주님은 역사하신다! |
2014년 12월 11일 | 한재성, 원정윤 선교사 |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그간 주님의 은혜가운데 평안하셨는지요?
고국에 안식년으로 들어와 서울 연희동 안식관에 머물러 있지만, 마음은 늘 제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음으로 인해 그리 편하다 여겨지진 않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하루도 안빠지고 매일 기도 가운데, “하나님, 제발 우크라이나를 살려주세요.” 하고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아직 선교지로 떠나려면 수개월이 남았는데도, 자주 우크라이나 집에 언제 가냐고 물어옵니다. 한번은 아이들 입에서 “우리나라에 언제가?” 고 물어와 살짝 놀랬습니다. 어쩌면 이 아이들에게는 우크라이나가 우리나라가 될 수도 있겠구나 싶더군요. 이 아이들이 그 땅에서 태어나서 그 곳에서 자라왔으니, [우리나라]라고 말해도 무리는 아닐 듯 합니다.
그런데 벌써 2014년 한해도 다 지나갔습니다. 이제 새해를 맞이하고 주님이 주시는 새로운 비전과 열정에 이끌려 가야할 때입니다.
I. 고국생활
짧지도 길지도 않을 것 같은 꿈결 같은 안식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선교사 안식관에서 나름 정착하며 복잡한 서울생활에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방이 건물과 콘크리트 세상으로 우겨 싸임을 당한 것 같은 답답함에, 오히려 저에게는
여기가 선교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거주할 집과 큰 아이들 학교문제가 해결되면서 차츰 안정을 되찾아갔습니다. 지금은 고3학년에 성경이와 고2에 진경이가 학교생활에 아주 만족해하며 다니고 있고, 셋째 사랑이는 홈스쿨로 나날을 보내고, 진희,가을,봄이는 가까운 유치원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아내는 짬나는 데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서대문구 청소년수양관에서 제빵 기술과 퀼트(바느질)를 배우러 다니고 있고, 저와 함께 커피학원에도 등록하여 무료로 공부하는 은혜도 입었습니다. 주중에는 그런 일상으로 시간이 지나가고, 주일에는 초청해 주시는 교회에 가서 함께 예배하고 말씀을 나누곤 합니다. 서울에 사는 사람이 오히려 남산에 한번 안가보고, 63빌딩에 못가 본다는 말이 과연 맞더군요. 정말 서울에 살아보니, 여기도 모두 일상에 치우쳐 사느라 바쁜 모습입니다. 아마도 세상에서 몇 번째 안가는 바쁜 사회구조를 갖고 있는 곳이 대한민국 서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에 오면 만날 사람을 다 만날 것만 같았는데, 반년이 지나도 아직 한 번도 못 만난 지인들이 태반입니다. 이러다가 1년을 다 보내도 단 한 번도 못 만나고 다시 선교지로 돌아가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아, 가까이 있으니 더 못 만나는구나. 멀리 있으면 그리움 때문에라도 가끔 연락하고 살 텐데.. 하는 아쉬움이랄까요.
II. 꿈, 그리고 비전
꿈을 꿉니다. 아니,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바라보며 붙잡습니다. 안식년을 갖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저는 한국에서의 쉼이 필요하여 안식년을 신청한 게 아닙니다. 특별한 이유는, 바로 사역의 방향성과 인도하심을 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만 8년을 사역하면서 얻은 결론들이 있습니다. 계속하여 진행할 것인지, 혹은 주님이 이끄시는 사역의 새로운 형태를 갖추어야 하는지였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대로 지속하기에는 저의 전반적인 사역부분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태권도를 통한 대학캠퍼스사역도 한계가 보였습니다. 2년 혹은 길어야 3년을 넘기는 제자가 없습니다. 제가 자유롭게 사역공간으로 쓸 수 있는 태권도장이라는 공간이 없었던 것이 제자들을 더 길게 붙들고 갈 수 없었던 원인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더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주어 끌고 가지 못했던 점도 있습니다. 아내 원정윤 선교사가 섬겼던 뮤지컬공연팀도 역시 그들을 이끌만한 재정적 능력도 없었고, 공간도 제공해 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팀리더의 교만함과 불성실한 태도에 더 이상 이 공연팀을 이끌어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모든 사역의 총체적인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그래서 이 상태로는 계속 사역을 진행해서는 안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희 부부는 세월을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동시에 일의 성과만을 지향하는 사역자 또한 아닙니다. 단지, 이 땅에 살아있는 동안, 주님께 잘 쓰임 받다가 천국에 부름받기를 소원합니다. 너무도 분명한 것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고 맡기시는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 2014년 마까리브 태권도 제자들과 함께 ]
III. 기도제목
1.우크라이나의 내전종식과 정치, 경제적 안정을 위해
2. 안식년 후의 사역의 방향과 인도하심을 위해서
3. 한국교회가 선교의 사명을 끝까지 이어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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