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의 삿갓부부 편지 이방 여인들 결혼, 충분한 사귐의 시간을 가졌어도 막상 결혼을 하고 나면 문제가 터지는데, 베트남 여성들은 한국남성과 3일만에 맞선보고 결혼식을 합니다. 한국드라마를 보면서 가졌던 남자 주인공에 대한 호감이 그대로 맞선 본 남자에게 전가되어 신속한 백년가약이 맺어집니다. 그리고 베트남 신부들은 부푼 꿈을 안고 한국땅으로 옵니다. 그러나 … # 1. 25살 아내와 50살 남편 어린 아내는 외롭습니다. 남편은 너무나 잘해주는데, 먹고 싶은 것 마음대로 먹으라고 하고, 가고 싶은 곳 있으면 어디든지 가라고 하고, 배우고 싶은 것 있으면 뭐든지 배우라고 하고, 돈 벌고 싶으면 언제든지 돈 벌러 다니라고 하고, 무엇이든지 아내가 원하는 데로 다 하라고 하는데, 아내는 외롭습니다. 아내가 남편을 포옹이라도 하려고 하면 남편은 밀어냅니다. Y시에서 편의점을 하는 남편은 꽤 잘사는 집안입니다. 4층 건물이 모두 남편네 집안 것이고 자기 건물 아래층에서 GS 편의점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자기 부모님의 간절한 소원을 이루어드리기 위해서 어린 신부와 결혼을 했고, 첫 딸을 얻은 후에는 2년 동안 일체 잠자리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50살의 남편은 25살의 아내에게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네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도록 해라. 베트남으로 돌아가도 되고, 한국에서 베트남 남자 만나서 결혼해도 돼” 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안 그래도 Y시에는 젊은 베트남 노동자들이 많고, 그들이 아내에게 손짓을 하지만, 아내는 아버지 같은 남편을 사랑하고 있기에 일체 눈길을 주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외로움에 짓눌려있는 어린 아내를 위해 우리는 남편과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 2. 중매비 때문에 한국남자 A와 베트남 여자 B를 소개한 사람은 한베결혼5년차인 C이다. 그리고 C는 중매비를 과다하게 요구했고, A와 B 부부는 중매비를 주지 않았다. 그러자 C가 A씨에게 다음과 같은 카톡문자를 날렸다. “당신의 아내가 한국오기 전에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하고 지웠습니다.” 남편 A는 눈이 뒤집혀서 자기의 아내를 다구치며 바른대로 말하라 아니면 죽여버리겠다고 했고, ‘죽여버리겠다’ 라는 말귀를 알아들은 아내는 무작정 집을 나와 피신을 갔다가 나를 포함한 몇 사람의 도움으로 5일 만에 다시 남편 A와 만났다. 그러나 한국남편 A는 아내 B에 대한 의심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아내가 떳떳하면 왜 집을 나갔느냐는 것이다. 나는 진실을 밝혀내야 했다. 힘든 과정을 통해 C가 중매비 때문에 거짓말 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남편 A에게 한치의 의심도 할 수 없도록 명맥한 증거를 제시해 주었다. 그리고 잘 살라고 격려하고 우리 일행은 또 다른 신부들을 찾아 길을 나섰다. 그러나 아내는 몇 주 만에 또 다시 집을 나갔다 남편 A는 거의 매일 밤 술을 먹고 들어와서 가출한 동안 어디에 있었냐고 캐물으면서 구타하고, 노래방에 나가서 돈 벌어오라고 하고, 화장실에 가두고는 숨이 막히도록 찬물을 끼얹었고, 나중에는 맥주를 머리에 부었다고 한다. B는 너무 무서워서, 이러다가는 죽을 것 같아서 다시 집을 나와서 ‘결혼이주여성 긴급 지원센터’ 로 피신을 했다. 나는 남편 B에게 전화를 걸었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조용히 말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이 1분도 못되어 고성이 나오고 말았다. “ 어떻게 아내의 머리에 맥주를 붓는다는 말입니까? 당신이 한국여성과 결혼했어도 이렇게 했겠어요? 다시 잘 살아 보려고 아내를 데려간 것이 아니고 이렇게 분풀이를 하려고 데려간거에요? ” 내가 고성을 질렀으니, 그 막 나가는 남자가 나에게 어떻게 나왔겠는가. # 3. 품삯 안 주는 일꾼으로 충청도 두메 산골, 사방을 둘러보아도 전부 초라한 집뿐인 동네에 우뚝 서 있는 멋진 전원주택, 75세의 시골 할머니가 고급 승용차를 몰고 있었고, 인삼 밭과 과수원을 운영하는 시골갑부의 집이다. 이 집으로 베트남 여성 D가 부품 꿈을 안고 시집을 왔다. 그러나 첫 날부터 D신부는 쉴 틈 없이 일을 해야 했다. 고추를 따서 말려야 하고, 밤을 주어야 하고, 뭔가를 심어야 하고, 집안 청소에, 식사준비에... 벳남에서도 도회지에 살았던 D는 한국전통시골의 생활방식을 도저히 따라 갈 수도 없었다. 게다가 시어머니는 엄격했다. 아무리 D가 열심히 해도 늘 야단을 쳤고, 남편은 술 먹고 늦게 들어왔다.
D는 견디다 못해 시어머니에게 대들다가 결국 시어머니의 눈밖에 났고, 남편도 D에게 등을 돌렸다. 남편의 사랑도 못 받고 하루 종일 일만 하는 것은 ‘노예’라며 D는 울었다. 우리 일행은 시어머니와 남편에게 간청했다. “외국며느리가 한국 풍습을 몰라서 그러니 조금만 이해해 주세요, 앞으로 잘 할거에요.” D는 펑펑 울면서 시어머니에게 “어머니 앞으로 잘하겠습니다” 라고 큰절을 올렸고, 시어머니는 우리의 요청에 따라 며느리를 안아 주었다. 그리고 며칠 후 D에게 전화가 왔다. Day 1 #8211; 시어머니가 저를 벌판에 내버려 두고 혼자 집에 가셨어요. 먼 길을 걸어서 집에 와 보니 현관문을 잠그고 외출을 하셔서 지금 집에 못 들어가고 있어요 Day 2- 오늘은 저를 나가라며 내 손을 잡아 끌면서 내쫓고 현관문을 잠갔어요. 밥도 못 먹었어요 Day 3- 시어머니가 오늘 하룻동안 밤을 전부 수확하지 않으면 밥을 안주시겠다고 하셔요
무서웠습니다. 조금 잘 산다고 가난한 나라에서 온 아내와 며느리들을 학대하는 한국사람들의 오만함이 섬?했습니다. 이러다가 하나님께서 학대받는 이방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학대 받을 때 하나님께 부르짖었듯이) 우리 민족에게 손을 보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화살같이 뇌리를 스쳐갔습니다. 이방여인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나? 한베가정을 상담할 때는 양쪽을 다 아우러야 합니다. 완전히 다른 2개의 문화가 한 공간에서 공존하기까지는 마찰이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차별없는 사랑’입니다. 가난해서 국제사회에서 많은 설움을 받다가 오늘의 경제대국을 이룬 한국인들에게 불쑥 생긴 우월감은 선교지와 선교사역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바라보시는 그 눈으로 우리도 제3세계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카톡을 이용하여 매달 400~500여명의 베트남 신부들이 한국으로 들어옵니다. 그 중에서 10% 미만인 25~30여명의 베트남 신부들이 저의 센터(하노이 소재)에서 15일 동안 숙식하며 한국문화를 배우고 한국에 입국합니다. 이들은 15일의 한솥밥 인연으로 인하여 한 식구가 되어 그룹톡을 만들어서 서로의 정보를 주고 받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그룹톡을 이용해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제가 그룹톡에다가 복음을 소개했더니, 한 신부가 “김선생님 알아요. 이거지요?” 라며 마리아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또 어떤 신부는 “김선생님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는 석가모니에게 기도하고 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에게 복음을 설명하는 것은 마치 유치원아이에게 논문을 읽으라고 하는 것 같은 아득한 느낌이 들지만 성령님께서는 모든 연령대, 모든 지성, 모든 세대, 모든 시간, 모든 민족을 초월해서 역사하시기 때문에 오늘도, 복음들고 산을 넘고자 합니다. 저희 일행은 한베 2중 언어로 된 전도책자와 성경책, 그리고 ‘5가지 사랑의 언어’ 를 가지고 한베가정을 방문하면서 상담 중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여 재빨리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 전합니다. 시어머니가 기독교에 대해 매우 적대적인 가정에서는 다음기회를 기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기도제목 1) 지난 5년 동안 베트남 신부들을 위한 ‘한국문화교실’을 후원했던 이 올 6월을 마지막으로 후원을 중단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이번 9월14일 교실을 열어야 하는데 못 열고 있습니다.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저희 부부가 마지막 힘을 내어 벳남ㅅㄱ의 터를 잘 닦을 수 잇도록, 그래서 다윗과 같인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를 잘 해 놓을 수 있도록.
3) 대학생 동아리 <번역클럽 봉사클럽>이 담임 선생님들을(선ㄱ사) 중심으로 잘 운영이 되어 많은 결신자가 나오도록
4) 모든 사역에 재정이 잘 채워지도록
5) 한국에 유학와 있는 번역클럽 출신 베트남 대학생들이 약 30명 됩니다. 이들을 관리하는 장선ㄱ사님에게 복음 전파의 능력을 주시도록.
6) 한국의 좋은 신앙서적을 벳남어로 번역하는 사역을 체계화 할 수 있도록
7) 끝으로 제일 중요한 기도제목: 삿갓부부가 하나님의 존전에 부끄러움이 없는 일꾼으로 생을 마칠 수 있도록.
*** 후원계좌 : 외환은행 630 008103 503 /예금주: 사단법인 한베문화교류센터 5,000원/월 (한달에 커피 한잔 금식)
*** 연 락 처 : 010 8363 5855 (한국) +84 913 000 701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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