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갓부부의 2016년 12월 편지
생애 처음, 교회와 만나다
저희 벳남 센터에서 진행하는 캠퍼스 사역인 BB클럽(번역클럽 봉사클럽)이 15년(번클)과 5년(봉클)이 되었습니다. 이 학생들이2000년 중반부터 한국으로 유학을 오기 시작했고 현재 40여명이 한국에서 석박사를 하고있습니다. 매년 송년의 밤을 민들레 영토에서 조촐하게 열면서 언젠가 이들을 데리고 교회에 가서 성탄예배를드리기를 열망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교회에 가자고 하면 안 올 것 같아, 거부감 없이 교회로 인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생각해 낸 것이 크리스챤 연예인이 출연하는크리스마스 콘서트였습니다. 그리고 이런행사를 주관해줄 교회를 찾았고,그 교회가 베이직교회가 되었습니다. 교회내부는 예전에 카페를 했던 곳이어서 친근감이 드는분위기였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이 교회 조정민 목사님이 젊은 시절에 잘나가던 MBC 방송국 기자와 앵커, iMBC 사장까지 역임했다가 50대 중반에 예수를 믿고 iMBC 사장직을 내려놓고 신학을 하고목사가 된 사람으로 기독교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우리 벳남 학생들에게 매우 설득력있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올 여름에 무작정 찾아간 베이직교회에서 스스로나 자신을 소개하기도 어색해서 예배 후에 교회 까페에 앉아 그 교회 여자 성도들에게 베이직교회에 대한 이런저런 궁금한 사항을 묻고 있는데 조정민목사님이 오셔서 동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한국에 유학 온 벳남 학생들에대한 상황을 전하고 그들을 위해 작은 콘서트를 열어 주실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베이직 교회에서는제가 누군지 잘 모르니까 천천히 저에 대해 알아보시고 때가 되면 함께 하자는 말을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11월, 베이직 교회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12월25일 성탄절에 기존의 새 신자를 위한 프로그램인
<아름다운 동행>을 약간 변형해서 베트남 유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하자는전갈이었습니다.
처음부터 교회에서 성탄절 콘서트를 한다고 하면 안 올 학생이많아서 처음에는 교회라는 것을 밝히지는 않고, ‘기존의 BB클럽(번역클럽 봉사클럽) 송년의 밤을 올해는 좀 장소를 옮겨서 큰 곳에서합니다’ 로 시작해서 점점 수위를 높여가면서 ‘한국의 크리스마스 문화 체험을 위해 교회에서 한다’ 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교회가소개되었습니다. 약 35명 정도가 참석을 하겠다고 통보를 해왔습니다..
막이 열리고 부산, 춘천, 천안 등 원근각처에서 학생들이 올라왔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교회’ 란 곳을 와보는 이들의 느낌이 어떨까, 학생들보다제 심장이 더 두근거렸습니다. 아담한 베이직교회의 분위기는 별 거부감이 없이 잘 수용이 되었습니다. 먼저 우리 벳남 학생 두 명의 ‘오 거룩한 밤 특송’이 있은 다음에 베이직교회의 관현악 5중주--아마도 벳남 학생들에게는 처음으로 접하는 서구클래식문화 이었을것입니다. 그리고 현대무용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있었고, 조정민목사님의 간증 곁들인 설교가 있었습니다.
베트남의 지성인을 복음화해야 합니다
벳남의 개신교 인구가 늘고 있지만 기반이 허술합니다. 개신교 인구 중에 대다수는 노동자 농민층입니다.
1) 독일 이주 노동자파 2) 러시아 이주 노동자파 3) 한국 이주 노동자파
한국이주 노동자들이 세운 교단은 ‘기독신자연맹’ 교단으로 총회장이 한국에서 불법 노동자로 9년동안 있다가 베트남에 귀국해서 만든 교단입니다. 총회장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무척 왜소합니다. 게다가 신학교육의 부재. 누구나 입학할 수 있는 무허가 신학교. 더 중요한 것은 노동자 출신 목사들이 진정으로 예수님을 만났는지도 의문입니다.노동자의 신분보다는 목사의 신분이 더 유리하기에 목사의 길을 선택했을 개연성도 없지 않습니다. 그래서각 교회는 노동자들을 잘 보살피되 신학을 하도록 유도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예수를 믿음으로자신에게 불이익이 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선택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해답은 베트남 유학생들을 전도하는 것입니다
벳남에서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쓰면 공공기관에 취직이 되질 않는 지식계층, 이들이 예수를만나야 벳남 선교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이들을 전도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그럼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벳남 유학생으로써 이미 크리스챤이된 사람들을 졸업 후에 벳남으로 보내지 말고 이들을 교육시켜 한국 대학으로 파송하는 것입니다. 개교회의베트남 예배부 사역자로 국한시키지 말고 한국 전 대학에 유학중인 베트남 학생들의 전도자로 사역하게 해야 합니다.개교회 중심 선교를 벗어나 전 대학을 아우르는 사역자로 키워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몇 교회가 연합해서 뱃남유학생선교팀을 만들어야 합니다. 저희 센터 출신 유학생들 중에 4명이 크리스챤입니다. 모두 숙대와 이대에서 석사학위를 하고 있고학위를 마친 학생도 있습니다. 이들이 베트남에 들어가기 전에 한국에서사역자로 양성하면 한국선교사를 벳남에 10명 파송 한 것 보다 더 큰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부디 한국교회가 이렇게 좋은 황금어장을, 이렇게 좋은 선교의 적기를 놓치지 말기를 당부드립니다. 현재 벳남 유학생이한국에 6천명이 있습니다.
심다니엘 김보라 올림
<기도제목>
1. 벳남유학생선교를 할 수 있는 교회를 만나게 해주시옵소서
2. <응옥마이, 화마이,투이>를 한국내 베트남 유학생 사역자로 양성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소서
3.. 한베xxr교류xx 가 벳남의 선교사명을 끝까지잘 감당하게 하소서
4. 삿갓부부가 마지막 힘을 다해 선교의 합당한 열매를 맺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