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이모저모
1.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산책이 허용 됩니다. 그래서 3일 전부터 막둥이 자전거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재미 있나 봅니다. 오늘은 가슴이 뿌듯하다고 하네요 ㅎㅎ. 귀염둥이 막둥이.
2. 어제부로 남아공 확진자가 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주까지 매일 100-200명 늘더니 3일전부턴 500-600명이 늘고 있습니다. 어제는 장인 어른과 통화하며 제가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을 얘기하며 한국을 걱정했더니 아버님께서 남아공 걱정부터 하라고 하시네요 ㅎㅎ
3. 어제는 마더스 데이 였습니다. 제가 아내에게 음식 걱정 하루 쉬라고 하고 점심엔 비빔면, 저녁엔 계란 말이를 해줬습니다.
4. 오늘은 지난주 글로리아 교인 식자재 배달때 받지 못한 꺄엘로 가정에 전달하려고 합니다.
5. 저와 아내가 일주일째 기침과 설사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PS: 제 글만 보면 제가 좋은 아빠와 남편이라고 생각하실수 있는데 대외적인 문서와 현실은 차이가 있음을 감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번주에 식자재를 못 받은 글로리아 성도들에게 잘 배달하고 왔습니다.
셀폰이 있는 꺄엘로는 교회로 왔지만 셀폰이 없어 연락이 안되던 살라미나와 탄디 가정은 집을 어렵게 찾아내 배달 했습니다.
성도 가정 모두에 식자재를 나누아 드릴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들 교회가 모두들 영육간에 강건하시길 빕니다.
저는 아직도 밤에는 기침이 계속 나서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잘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설사도 계속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금씩 나아지리라 기대합니다.
남아공은 지금 매일 7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오늘부로 140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상황이 점점 더 악화 되고 있습니다.
나라는 아직 국가 봉쇄령중에 있습니다. 종교집회, 대중 모임등은 2달째 금지 되어 있고 통행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저는 긴급 재난 구호 퍼밋을 받아 성도들에게 식자재 등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퍼밋을 받았지만 흑인지역에 들어가는 일은 현재로서는 상당히 치안적으로 부담이 되는 상황입니다. 그 이유는 부패한 경찰들이 뇌물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교사로서 제가 이곳에 있는 이유가 저에게 맡겨진 양떼를 돌아 봐야 하는 일이기에 조심하며 들어가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2달째 일을 못하게 되면서 절대 굶주림에 직면하고 있는 성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겨울도 다가오는데 춥고 배고픈 성도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상황이 되는대로 이번주라도 배고픈 성도들에게 필수 식자재와 마스크를 공급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정신지체의 어머니와 배고픔을 견디며 살아가는 에블린과 심한 당뇨로 꼼짝 못하며 손자와 살아가고 있는 페트로스를 위해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