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마약중독자들의 집단 탈출, 심심찮케 나오는 기사입니다. 온 몸에 문신을 한 남자들이 웃통을 벗고 흉기를 휘두르며 거기를 활보하는 광경. 베트남의 고질적인 병폐입니다.베트남 정부가 발표한 마약 중독자 수는 22만2,600명 이라고 하지만 혹자는 1백만명, 또 다른 혹자는 2백만명은 족히 넘을거라고 추정합니다.눈을 들어 사방을 살피면 한 다리만 건너도 마약 중독자가 나옵니다. 90년대 저희와 동역하던 하잉자매의 남동생이 중독자였고, 롱형제의 남동생이 중독자였고, 저희 센터의 직원 사촌동생이 마약 중독자였습니다. 2005년에 멋 모르고 이사한 곳애도 마약중독자들이 우글거렸습니다. 아동결연을 하기 위해 아동의 집을 방문하면 부모님 모두가 마약사범으로 감옥에 들어가서 할머니랑 사는 아이들이 종종 있습니다.
단속 비웃는 마약상들
베트남은 세계 최고 마약생산의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베트남에서 마약을 구하는 일은 껌 사는 정도입니다. 여행자의 거리로 유명한 호찌민시 부이 비엔 거리에서는 커피나 맥주 몇 병 마실 돈이면 각종 마약을 구할 수 있고, 거리를 지나기만 해도 마약을 사라는 호객행위를 끊임없이 받고 있으며 길거리 담뱃가게는 대부분 다양한 종류의 마약을 판매하는 소매상 기능을 겸한다고 합니다. 베트남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 선포에도 불구하고 마약상들은 미동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마약상들의 조직은 이미 정부의 손 밖에 있습니다. 단속이나 처벌로는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복음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베트남 정부 산하의 마약중독자 재활센터는 105곳인데, 이곳은 재활센터라기 보다는 수용소에 가깝습니다. 폭력과 살인등 온갖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으며 중독자들끼리 싸우다가 죽으면 화장시키고 가족에게 통보하면 그만입니다. 인권의 사각지대인 마약중독자수용소, 이곳에서 중독자들은 종종 폭동을 일으키고 탈출을 하여 베트남 사회를 공포에 떨게 합니다. 이런 집단에 복음을 들고 태평양을 건너온 청년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그의 이름은 껌Cam 입니다. 80년대에 보트를 타고 홍콩으로 건너간 보트피플입니다. 그는 홍콩 난민촌에서 크리스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베트남의 90년대는 온 국민이 가난했던 시절입니다. 게다가 껌Cam은 홍콩난민 출신입니다. 생활고를 이길 수 없어서 이주노동자의 자격으로 한국행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한 발자국도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인천공항에서 입국거절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한국에 못가게 하셨는가, 그리고 그는 곧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에게 베트남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그의 눈은 어두운 거리를 방황하는 마약 청소년들에게 꽂혔습니다. 그들을 자기 집에 데려다가 같이 먹고 재워주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무슨 돈이 있었겠습니까. 식량이 떨어지면 집에 있는 물건을 하나씩 하나씩 내다가 팔었고, 결국은 결혼반지와 목걸이까지 다 팔면서 근근히 끼니를 해결하고 있을 때, 떰Tam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떰Tam목사님도 홍콩 난민촌 출신으로 캐나다 국적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에게 들어간 복음은 그를 캐나다의 안락한 생활 속에 있도록 가만 놓아두지 않았습니다. 떰Tam 목사는 일년에 6개월은 캐나다에, 6개월은 베트남에 거주하며 캐나다에서 번돈을 부지런히 베트남으로 날랐습니다. 그 자신 또한 과거에 알코홀 중독자였다가 복음으로 치유 된 사람이기에 누구보다도 마약중독자 사역이 그의 가슴을 흥분시켰습니다. 영어가 되는 그는 서구세계를 다니며 후원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마약중독자 치유센터를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떰Tam 목사에게는 꿈이 있었습니다. 벳남 65개 성에 이런 재활센터를 2개씩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2019년 피부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월남전에 첨전했던 그에게 고엽제의 독이 그의 몸 속에 숨어있다가 40년만에 피부암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갔지만 그가 키워낸 제자들이 베트남 북부의 16곳에 이런 치유센터교회를 세웠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쭝Trung목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