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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이치훈/정주영 선교사 기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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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선교국]
댓글
6
날짜
2024.03.04
주 안에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고국의 동역자님들은 이제 엄동설한을 지나 새로운 봄을 맞이하고 계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캄보디아는 잠깐 동안 가장 날씨가 좋은 시기, 즉 아침 저녁으로 잠깐씩 선선한 바람이 부는 때를 지나 이제 다시 점점 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와중에 고국에서 들려오는 안타까운 의료계 소식을 듣게 되니, 의료인으로서 마음이 편치가 않고 고국의 미래에 대한 염려만 더욱 커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필수의료의 붕괴가 이렇게 빨리 도래할 줄은 몰랐는데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주께서 고국 땅을 불쌍히 여기시고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지혜와 사랑을 허락하시길 기도합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캄보디아와 이 땅의 영혼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으로 방문해서 수고로 섬기고 돌아간 팀들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제 신앙의 고향과도 같은 IVF 의료인 모임인 나음누리의 하모니팀은 매년 기다려지는 팀입니다. 올해의 경우 하모니팀은 기존 사역지의 사역을 종료하고 캄보디아의 항구도시인 시하눅빌 근교의 시골로 사역지를 옮기게 되어 새로운 장소에서 첫 사역을 하게 된 상황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이 새로운 도전을 축복해 주셔서 많은 은혜가 있었습니다. 사역 후 팀이 프놈펜으로 돌아와 출국하기 전에 잠깐 만나 함께 식사하고 교제를 하였는데 이 시간이 저에게도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여러 선배님들과 간사님께서 저의 안부를 물어봐 주시고, 또 제가 힘들어하는 아내와의 관계 그리고 병원의 일들과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나누었을 때 진심으로 이해해주고 또 필요한 조언들을 해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께서 제게 해주시는 말씀처럼 들릴 정도로 영적 교감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더 연약한 그릇이고 더 큰 고통 가운데 있는 아내이기 때문에 아내의 부탁과 말을 잘 듣고 따라주라는 간사님의 말씀은 계속 제가 붙들고 애써 순종을 해나가야 하는 레마 말씀처럼 다가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내가 인정하고 자녀가 인정하는 남편과 아버지가 가장 훌륭한 남편이요 아버지라고 생각하는데, 안타깝게도 저는 아직 아내와 자녀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이기적인 남편이고 미성숙한 아버지입니다. 제가 진실로 하나님 앞에 온전한 성숙을 이루어 좋은 남편과 아버지가 될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자기 부인의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하모니팀의 통역을 맡았던 S자매를 만난 것도 큰 은혜였습니다. S자매는 조부모님이 킬링필드 시절, 서양 선교사로부터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였고 본인은 모태 신앙인, 무려 3대째 믿는 집안의 딸이었습니다. 다들 캄보디아 선교가 힘들다 하고, 전 국민 가운데 단 1프로만이 기독교인이기에 믿는 청년 자체를 찾아보기가 힘든 이 땅에서 신앙의 3대손인 청년을 만났다는 것 자체가 기적인 것 같았습니다. 심지어 저희 가정 조차도 저희가 최초로 믿은 당대 신앙이기 때문에 더욱 이 만남이 기이하게 여겨졌습니다. 하모니팀의 새로운 도전과 같이 S자매도 지금 수년간 몸담아온 직장을 떠나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자매는 믿음을 지킬 수 있고, 목사님이신 이모부가 섬기시는 시골 교회를 도우러 가는 데 어려움이 없는 직장을 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S자매를 축복하시어 이 자매에게 딱 맞는 직장을 예비하여 주시길 소망합니다.
헤브론병원은 여전히 분주한 한 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온 성형외과팀의 섬김으로 구순열, 화상 상처로 인한 구축 등의 장애를 가지고 있던 환아들이 큰 도움을 받았고, 지금은 수술 후 회복 중에 있습니다. 또한 이화여대 의대에서 방문한 본과 4학년 학생 세 명과의 교제도 의미 있었습니다. 이 학생들은 모두 독실한 기독교인이자 성격이 밝고 유능한 친구들이었는데 의료 선교에도 관심이 커서 추후 선교지에서 만날 날을 꿈꾸게 되는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관동의대에서 한 명, 그리고 분당 차의과대학에서 네 명의 본과 4학년 학생들이 헤브론병원에 방문 중인데 이들 중에는 비기독교인들도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진료실에서 두 명의 학생과는 짧게나마 교제를 할 수 있었고, 앞으로 세 명의 학생들과도 교제를 할 기회가 있을 텐데, 부족하지만 의사 선배로서 또 의료 선교사로서 이 친구들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교제의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 학생들을 위해 그리고 이들과의 교제 시간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한가지 더 은혜를 나누자면, 프놈펜에는 대표적인 선교병원이 두 곳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헤브론병원이고 다른 한 곳은 미국 의사가 설립자이고 대다수 의료선교사가 서양인인 Mercy Medical Center (MMC) 입니다. 최근에 MMC 원장으로부터 메일이 왔는데, 새로운 NGO 법규와 그에 따른 소득에 대한 세금 문제에 대해 헤브론병원과 상의를 하고싶다는 연락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이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위드헤브론의 J대표님이 헤브론병원에 방문 중인 시기여서 함께 MMC에 방문을 했습니다. MMC 소개를 받으면서 헤브론병원에서 배워야 할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알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고, J대표님이 오랜 시간 고민하고 공부하고 직접 부딪히면서 알게 된 노하우들을 MMC 리더십에게 기꺼이 나누어주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서로 모습도 다르고 장단점도 다르지만 한 하나님 안에서 동일한 비전, 캄보디아에 의료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확장되는 것을 꿈꾸기에,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즐거운 마음으로 돕고 협력하는 모습 속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 됨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 곳곳의 선교병원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점점 문을 닫고 있는 이 시기에, 헤브론병원과 MMC 모두 비둘기같이 순결할 뿐만 아니라 뱀같이 지혜로워서 작금의 어려운 상황들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그리고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이 캄보디아 땅에 흘려보내는 귀한 선교병원으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에 지난달 말에 대퇴경부골절로 미국으로 후송을 가신 J선교사님의 회복 소식에 대한 것입니다. 80세의 고령이셨고 또 미국까지 들것에 누워서 이동을 하셔야 했기에 여러모로 염려가 되었지만, 미국 도착 후 신속하게 수술을 받았고 퇴원 후 사모님의 부축을 받아 조금씩 보행을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사모님이 동영상을 찍어서 보내 주셨는데 이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느끼며 더욱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헤브론 선교사님 중의 한 분이 갑작스런 하혈이 있어 정밀검사 및 치료 차 급하게 한국으로 가시게 되었는데 오늘 수술을 받으신다고 합니다. 이 선교사님의 회복과 평안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 가족들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1,2월간 헤브론을 방문한 많은 손님들과 아이들 학교 행사 등 많은 일들로 아내는 바쁘게 지냈고, 아이들은 지난 주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캠프 주간을 맞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달 몸이 자주 아파 고생을 했던 영찬이가 이번 달에는 건강하게 잘 지냈습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임을 알기에 늘 자녀들을 위한 기도 부탁을 드리게 됩니다. 무더위가 시작되고 있어 다시 아이들의 건강이 걱정되는 시점이라 계속해서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처제도 중국 파견지에 잘 정착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교회를 나가지 않고 있어 근처의 한인 교회를 찾아갈 수 있기를 소망하는 마음이 큽니다. 처제를 위해 그리고 한국에 남아 있는 가족들의 건강과 구원을 위해서도 계속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랑을 담아,
치훈, 주영, 수아, 영찬 드림
<기도제목>
1. 고통 가운데 있는 한국의 의료계가 주의 자비와 도우심으로 정상화될 수 있도록
2. 믿음의 3대손인 S자매의 진로와 새로운 직장으로의 인도하심을 위해
3. 헤브론병원에 선택 실습을 위해 방문한 의대생들과의 교제시간 가운데 예수님의 사랑이 전해지도록
4. 헤브론병원과 Mercy Medical Center 등 캄보디아의 선교병원들이 캄보디아 땅과 영혼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5. 와병 중인 선교사님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6. 중국에 파견근무 중인 처제가 건강한 한인 교회로 인도함 받도록
7.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 한국에 남아있는 가족들의 구원과 건강을 위해
목록
조병화
2024-05-05 11:01:16
중보합니다
최선자
2024-03-21 21:26:11
기도제목에 성령의 호의를 베풀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늘 샘솟는 선교사님 가정되게 지키시고 도와주옵소서
윤환식
2024-03-19 17:48:01
선교병원들의사역과 합력으로 캄보디아 선교의 지경이 넓어지기를 또 선교사님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서 그리고 여러 기도 제목대로 중보 드립니다.
박태숙
2024-03-09 19:56:20
회개하며 사역에 전념하시는 선교사님 사역위에 기름부어 주시고, 모든 기도제목을 응답하여 주시길 함께 기도합니다. 샬롬
윤덕애
2024-03-07 14:54:35
캄보디아에서 사역하시는 이치훈/정주영 선교사님~ 사역에 기름부어주시기를, 모든 기도제목에 함께 동참합니다. 와병 중에 계신 선교사님들께도 주님의 치료하심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장옥
2024-03-04 21:28:23
선교사님의 가족의 건강과 해브론 병원사역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지키심이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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