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라는 나의 환경에ㅓ 잘 자라고 잘 속해 있는 것이라고 하신다. 어제 갑자기 소나기가 엄청 왔다. 형은 교회에서 늦게 오는바람에 비가 오는 것을 모르고 전철에서 내렸다. 그래서 전화를 해서 나보고 우산을 가지고 나오라고 했는데 나는 처음에는 비가 너무 많이 오고 귀찮아서 형보고 그냥 비를 맞고 오면 안되겠냐고 했는데 옆에서 엄마가 자기가 나가겠다고 해서 할 수 없이 투덜거리며 내가 가지고 갔다. 그런데 형하고 내가 길이 엇갈겨 형은 비를 쫄딱 맞고 집에를 먼저 왔고 나는 형을 찾다가 엄마가 데리러 와서 집에 왔다. 형한테 너무 화가 났는데 형이 내가 들어오니까 화를 안내고 미안하다고 했다. 나는 집에 가서 형이 화내면 가만히 안 있을 거라고 씩씩 대면 왔는데 형이 의외로 나에게 미안하다며 부드럽게 말하니 내가 참 부끄러웠다.
형의 존재를 인정해야 하고 질서에 순종해야 하는데 형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끔씩 할 때가 있다. 형의 입장에서 한번도 배려하지 못하는 내가 오늘은 좀 부끄럽고 회개를 하게 된다. 사춘기를 심하게 앓고 지나가는 형의 동생으로써 질서의 순종하며 동생의 때를 잘 사는 것이 내가 누리는 천국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