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김진실입니다. 저는 불신가정에서 태어나 아빠는 게임중독이셨고, 동생과 저에게 관심이 없으셨습니다. 엄마는 저에게 공부욕심이 크셨습니다. 매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한자공부와 컴퓨터 공부를 해야 했고, 사촌동생들이 놀러 와도 한자 문제를 다 맞히고서야 놀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시도 때도 없이 물건을 던지고 때리면서 싸우셨습니다. 이혼까지 하려다가 우리들교회 다니시는 아빠의 선배를 통해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우리들교회를 오고난 후 저희 부모님은 너무나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두 분의 싸움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고, 아빠는 게임을 끊으시고, 담배도 끊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저에 대한 공부의 욕심이 아예 없어지셨습니다.
저의 고난은 초등학교 6학년 때 공부방을 같이 다니던 A친구에게 제가 학교 친구B 얘기를 했는데, A가 B의 친구인 C에게 말해버렸습니다. 그걸 들은 학교 친구B가 저에게 온갖 욕 문자와 전화를 했습니다. 물론 제가 먼저 잘못했지만 처음 욕을 들은 거라 너무 충격을 받았고, 상처를 크게 받았습니다. 또 A는 저를 만만하게 보는 게 느껴졌고 제가 모든 걸 그 아이 위주로 다 맞춰줘야 했습니다. 그 뒤로 저는 사람들에게 화 낼 상황이여도 화를 내지 못하고 마음속으로 꾹꾹 담아두기만 합니다. 공부방 친구와는 중학교 들어간 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중학교 3년 내내 저는 공부를 못했기에 다른 애들은 공부할 시간에 저는 제 꿈을 찾아다녔습니다. 결국 제 꿈에 맞는 고등학교를 선택했습니다. 고등학교 원서를 넣은 후 공부방친구에게 고등학교 어디 가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 꿈에 맞게 특성화 고등학교를 간다고 했는데 자기랑 같은 학교를 간다고 했습니다. 그 뒤로 연락을 했고 연락을 하면서 ‘아 이 친구가 공부방 다녔을 때 나한테 했던 행동들이 다 달라졌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들어오고 같은 반이 된 후 제생각과는 모든 게 달랐습니다. 페이스북에 좋아요를 안 눌러줬거나 자기만 빼고 태그하면 삐졌고, 화장실도 자기 빼고 가면 삐졌고, 학교 가는데 자기한테 먼저 전화 안 해줘도 삐졌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화내고 저를 만만하게 보는 모습이 다시 시작되어서 너무 싫었지만 그 아이에게 화를 낼 수도 같이 안 다닐 수도 없었습니다. 여태까지 친구문제가 한 번도 없었지만 ‘왜 하나님은 이런 사건을 주셨을까? 나에게 어떤 부분을 깨달으라 하시는 걸까?’ 하는 마음과 답답함에 큐티를 했는데, 저는 사람을 너무 믿고 있었고, 제 비밀 이야기를 나누면서까지 사람을 믿고 있었습니다. 또, 생각해보면 제가 이 친구를 위해 한 번도 기도해 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친구 사건 말고도 많은 친구들 문제가 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건 참고 가야하는 것과,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 매일매일 말씀 보는 것 뿐입니다.
저의 죄는 인정받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대학도 좋은 곳으로 가고 성공해서 저희 가족들을 무시하던 사람들한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심이 있습니다. 대학과 성공이 인생의 전부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인정받고 싶어 하는 제 모습이 보입니다. 아직까진 인정받고 싶어 하는 제 모습이 끊어지진 않지만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끊어지게 기도해야 할 부분 인 것 같습니다. 최근엔 아빠께서 매일 말씀을 노트에 두 달 동안 적으면 핸드폰을 바꿔주신다고 해서 형식적으로 말씀을 썼는데 그날 큐티 본문 질문이 “최신 핸드폰만 생기면 인생이 신나고 재밌을 것 같나요? 핸드폰이 아니라 믿음을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었습니다. 이 계기로 하나님께 또 한 번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핸드폰을 위해서 큐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위해서 큐티해야겠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겨울 수련회에서 은혜 받고 올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이렇게 앞에서 간증하게 해 주신 하나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