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심은진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습니다. 부모님과 세 살 위 언니까지, 가족 모두가 교회를 잘 다녔기 때문에 더 자연스럽게 나간 것 같습니다. 또 평범한 일상들의 연속이었고, 딱히 문제라 할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 제게도 고난이 있었는데 바로 아토피입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있던 아토피는 중학교 1학년이 되었을 즈음 심각하게 올라왔습니다. 그렇다보니 중학교 2학년 때에는 학교를 조퇴하고 한의원을 다니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치료에 온 정성을 쏟았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원래 아토피가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거의 사라졌지만, 그 당시에는 제 얼굴을 다 덮은 아토피로 인해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그것을 보며 절망스러웠고, 누군가가 웃거나 수군수군 거리기라도 하면 제 얘기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이 꺼려졌고, 사람들의 눈을 잘 못 쳐다보았습니다. 나름대로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있었는데, 이런 여러 가지 힘듦 때문에 저는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겉으로 보이기에는 교회를 성실히 다녔지만 보이는 것이었고, 또 말씀을 듣지 않았기에 더욱 원망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치료를 병행하며 점점 나아지자 문득 하나님이 도우시는 것 같아 감사의 기도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중학교 때 이후로는 올라오지 않는 아토피가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언제 또 올라올지 몰라 조금 두렵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의 죄는 친구중독입니다. 무언가를 할 때 친구가 함께 있지 않으면 불안한 마음이 먼저 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쓸쓸함도 느껴집니다. 얼마 전에는 항상 하교를 같이 하던 친구와의 문제로 우울해 하기도 했습니다. 제일 친한 그 친구가 야간 자율 학습을 시작하게 되고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자습을 하며 사귄 친구와 저 보다 더 가까이 지내고, 또 그 친구와 말을 더 자주하는 모습을 보이자 저는 친했던 친구를 뺏긴 것 같았습니다. 친한 친구도 뺏겼으니 이제 아무도 나와 친하지 않은 것 같아서 우울했습니다.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친구의 표정이 안 좋거나 약간의 짜증만 내도 몇 시간 동안 ‘아 그 친구는 나를 싫어하는 가 보다’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기도 합니다. 이렇게 친구들의 행동이나 사소한 것들에 따라 제 기분이 좋았다가 나빠졌다가 하는 모습에 친구중독의 행동들을 끊어보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쉽게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감사할 것은 고등부에서 제자훈련을 받았었는데 제자훈련 과제를 해 나가면서 예전에는 펴지도 않고, 또 잘 안 보던 큐티를 조금이나마 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또 평소라면 설교시간에 핸드폰을 만지거나 졸기 바빴었는데 제자훈련 기간에는 과제도 해야 했기 때문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언니들, 친구, 동생과 함께 제훈을 받고 함께 나눔을 하다 보니 참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서로 나누면서 ‘나보다 힘들고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들이 참 많구나’ 하는 것도 느낄 수 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요즘 저의 기도제목이 있다면 앞으로는 말씀이 잘 들리기 원한다는 것입니다. 큐티도 열심히 하고 싶고, 앞으로는 꿈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싶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