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조성준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제가 태어나기 전까지 네 번의 계류 유산을 겪으셨습니다. 네 번 모두 뱃속에서 세 달을 넘기나 싶으면 유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힘든 시간을 겪으셨고, 다섯 번째로 임신을 하셨을 때 어머니께서는 기도원에 가셨다고 합니다. 기도원에 가셔서 하나님의 종으로 드리겠으니 꼭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해 주시기 원한다는 서원기도를 하셨다고 합니다. 서원기도 뿐만 아니라 금식도 하시며 간절히 바라셨고, 병원을 오가시며 검사를 하니 세 달이 지나서도 아기가 건강했다고 합니다. 그 아이가 바로 저였고 저는 그렇게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모태신앙으로 자라는 동안에도 어머니께서는 저를 꼭 하나님께 바치리라 생각하셨고, 제가 목사님이 되길 바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또한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의 장래희망이 목사님이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에 올라가게 되었고,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사춘기를 겪게 되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졌고,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적이 많아졌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에는 친구로부터 “너는 공부도 못하고, 잘하는 거 하나도 없는데 왜 사냐?” 라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부터는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자살 상담과 진로 상담 등 매일같이 상담을 받곤 했습니다. 그럼에도 감흥도 없고 나아지는 것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성격은 더 어두워졌고, 안 좋게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될 때까지도 늘 상담을 받는 것과 변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또 학생의 본분은 공부인데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고 늘 짜증만 내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친척들도 다 우리들교회에 다니는데 저희 가족만 다니지 않았고, 외할아버지께서 교회에 꼭 오기를 바라셔서 그때 우리들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외할아버지께서는 돌아가셨지만, 그 이후에도 공동체 가운데 붙어있었고 어느 덧 1년 반이 넘었습니다. 그렇게 2년 전 겨울 수련회 참석을 시작으로 청소년부 수련회에도 참석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여름 수련회 때는 꿈을 찾기 원한다고, 찾을 수 있게 도와주시라고 기도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렇게 수련회가 끝나고 학교를 갔는데 직업학교에서 학생을 모집한다는 공지를 보게 되었고, 같이 해 보자는 친구와 함께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노래 부르는 것을 즐겨하고 또 그나마 좋아하던 저는 함께 시험을 보자는 친구와 함께 실용음악과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치르고 합격 여부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는데 이게 웬 걸 친구는 떨어지고 저는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합격을 하고 나서 든 생각은 ‘근데 내가 노래해서 뭐하나’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다 뜻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부모님께 음악을 해 보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흔쾌히 허락을 해 주셨고, 저는 그 학교에 다니면서 음악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하게 시작한 공부였고, 또 정말 처음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대학교나 진로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조차 가지고 있지 않던 저는 그곳에서 많은 무시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매일 매일 기도하며 음악 공부를 이어나갔습니다. 감사하게도 어둡고 부정적이었던 제 성격이 밝아졌습니다. 고3인 지금은 어느 때보다 바삐 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바라보고 달려가는 음악과 이 길이 하나님의 뜻이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노력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