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허주영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 모두 교회를 다니셨고, 그런 부모님의 기도 아래서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모 교회에서 유아세례도 받고 가족 모두가 함께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 쯤 아빠께서 우리들교회로 오시게 되었고, 당시에는 아빠만 홀로 우리들교회에 다니셨습니다. 엄마는 계속 다니던 교회에 남고 싶어 하셔서 두 분의 갈등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3년 정도는 서로 다른 교회에 다녔습니다. 믿는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자립신앙이 없던 저는 교회를 어디로 다니는 것이 그리 중요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다닌 교회가 편했습니다. 그런데 사이좋은 부모님도 교회 문제만 나오면 갈등을 빚으셨고 싸우셨습니다. 저는 그런 모습을 보며 교회 나오는 것이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선데이 크리스천의 모습을 갖췄고, 가끔씩 예배에 빠지기 시작했고, 교회와 멀어질수록 세상 것들과는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성적이 저의 우상이 되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내색하지는 않아도 다른 친구들과 비교되는 것을 염려하여 학교 다니는 매 순간이 즐거워도 즐겁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시험기간에는 과민성대장염과 원형탈모 같은 스트레스성 질환을 달고 있었습니다. 매 시험마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래도 공부와 성적이 제 우상이었고, 좋은 성적을 받아서 인정받는 것에 집착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고난 가운데 저를 건지셨고, 중학교 2학년 때부터는 가족 모두가 우리들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좋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준비 시켜주셨고, 특히 제자훈련을 통해서 저의 죄를 보게 하시고 제 세상 가치관을 바꿔주셨습니다. 제훈을 통해 내가 공부하는 목적이 성공이 아니고 하나님 영광을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과 주님이 이미 내 길을 예비하시고 있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 이전에 저를 누르고 있던 걱정과 강박들이 사라지게 하시고, 스트레스성 질환들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그 후 그 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평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하셨고 어떤 결과를 주셔도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위가 나빠지고 공부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지금 저는 말씀을 통해 해석하려고 노력하고 친구들과 경건회에 나누면서 어느 때보다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항상 주변에 좋은 친구들과 환경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 죄는 최근에 ‘주체 할 수 없는 화’입니다. 지금껏 다른 사람들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착하게만 살아왔지만 요즘에는 짜증이 싸이면 폭발하고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제어할 수 없는 제 모습에 스스로 놀라고 죄책감을 느낍니다. 내 감정을 숨기고 살아왔던 것이 원인 같습니다. 착하게 보이려고 했던 제 모습이 정말 악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저는 제 목표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막연히 목표 없이 공부 하는 것이 힘들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제가 빨리 목표를 정해서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인생을 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