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기독교 유치원을 나와 하나님을 믿었지만 가족의 모두 무교여서 교회에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제가 간질이라는 판정을 받고 보통 아이들처럼 살아가지 못할 뻔 해 엄마가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을 믿는 마음도 있지만 습관이나 엄마를 따라서 가고 있습니다. 지금 제 고난은 여러 개인데 첫 번째는 아토피입니다. 제 아토피의 경우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서 치료를 할 수가 없습니다. 가렵고 상처가 나서 징그럽기도 합니다. 한약도 써보고 병원약도 먹는 등 여러 가지 해봤지만 잘 낫지 않습니다. 또 둘째는 우리 집에서 같이 사시는 외할머니인데, 치매에 걸리셨습니다. 엄마는 외할머니께 해드린 게 없다고 많이 우셨습니다. 그리고 외할머니를 우리 집에 모시고 왔습니다. 나는 처음에 외할머니께 정말 잘 해드리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내 방도 드리고 내 이불. 베게, 그리고 여러 물건들까지 쓰시니 자꾸 생색이 나는 것 같습니다. 외할머니는 식탐도 많으시고 그만큼 생리현상도 많으십니다. 그러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더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 번째, 폰을 많이 씁니다. 폰을 많이 쓰니까 보면 안되는 잔인하거나 나이에 맞지 않는 것들도 가끔씩 보게 됩니다. 폰을 줄이기로 약속했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아서 걱정이 됩니다. 제 죄패는 탐닉입니다. 저는 재미있는 것만 있으면 무엇이든 하기 때문에 그만큼 중독되기도 쉽고 빨리 질립니다. 예를 들어 공부 같은 것은 많이 안하고 게임, 폰 같은 재미있는 것들만 하면서 내 책임을 자꾸 잊어버립니다. 공부를 하면 웬만큼 하기 때문에 성적도 괜찮은데, 그것 때문에 교만해지기도 하고 게을러도 공부 잘하면 된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러한 고난과 죄패로 교회를 더 잘 다니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눔은 더 활발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고난이 눈에 보이는 것이 대부분이라 주변에서 모두 걱정을 해주십니다. 이 교회에 온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