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별다른 고난 없이 자랐습니다. 초등학교까지만 해도 그저 어머니가 교회를 다니라고 하셔서 교회를 다녔습니다. 어릴 때부터 공부를 안해도 성적이 좋으니 머리가 좋다는 얘기를 들었고, 운동을 잘해서 티볼팀 주장을 맡아 국가대표로 일본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친구들에게도 인정을 받으니 늘 자신만만했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에 와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학업이 점점 어려워지고 성적도 안 나오게 되자 저는 그제서야 하나님을 찾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교회 캠프에서 뜨겁게 울고 찬양하며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께서 항상 저를 지켜봐 오셨고 저의 모든 길을 인도해 주신다는 놀라운 은혜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한 순간에 저를 낮추신 하나님을 처음엔 원망했지만, 거칠 것 없이 잘나간다고 생각하며 교만하던 저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하나님을 찾도록 부르신 거라는 게 깨달아졌습니다.
저는 지금도 저의 앞길이 막막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제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이 계시니, 하루하루를 기쁘게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믿음으로 유아세례를 받았다면, 이제 저 스스로의 믿음으로 하나님을 더욱 자세히 알고, 하나님과 더욱 친해지고 싶은 마음으로 입교를 하게 됐습니다. 제가 교만한 자리에 있을 때 저를 낮춰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낮은 자리에서 주님의 십자가 은혜와 사랑을 알아가길 소망합니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과 영원히 동행할 수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