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말 열등감이 심합니다... 전도사님이 저번에 제자 훈련에서 설명하신 바리새인들의 모습이 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모든 것에 열등감이 있습니다. 공부에 대한 열등감, 성격에 대한 열등감, 외모에 대한 열등감... 하나님께서 목사님과 전도사님을 통해 열등감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해주시는 데에서, 정말 저를 훈련시키려 하시는 것같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원래부터 열등감이 심했던건 아닌 것 같습니다. 어렸을땐 꽤나 남의 눈치 안보고 지냈던 것 같은데... 살이 찌면서 사람들 눈치가 보이기 시작했고, 또 웬지 물렁해보이는 얼굴#46468;문에 남들이 마치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더 두리번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열등감이 심하다 보니 혼자 못하는 것도 많아더라구요. 예를 들어 혼자 앉아 있으면 웬지 주위 사람들보다 친구 없어 보이고, 이상해 보일 것 같아서 배고파도 혼자일 때 가게에 잘 안들어가기도 합니다. 남들은 잘 몰라요. 제가 티를 안내니까요...
남들 눈을 신경쓰게 되니까, 인정중독증이 되어버렸어요. 선생님이나 친구가 조금만이라도 싫은 소리를 하면 하루종일 신경이 쓰입니다. 무엇을 해도 남들이 인정해주지 않으면 내가 남들보다 못한 것 같구 그러네요. 반면에 남들은 그냥 흘린 인정의 한마디로 괜시리 우월감 느끼며 으쓱 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저는 가끔 심한 슬럼프 기간이 찾아옵니다. 그래도 평소에는 내 자신이 꽤 괜찮은 사람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 기간에는 정말 나의 모든 것이 싫어집니다. 거울에 비친 내모습이 정말 싫고, 남들은 정말 힘든 고난으로 괴로워 하는데 별것도 아닌것 가지고 내가 청승 떠는 것 같아서, 또 그런 내모습이 정말 정말 싫어집니다. 마음이 허해져서 막 계속 먹고 싶고 그렇습니다.
열등감이 심하니까 우월감도 심하겠죠. 저는 사람들이 옆으로 지나다니면 저사람이 나보다 낳은 것 같은지 못난 것 같은지 판단하고 선입견을 가지곤 했습니다. 아니, 지금도 버릇은 안고쳐지는 건지 그럽니다. 나보다 못나 보이는 사람 같으면 괜히 우쭐해서는 잘 못해주고... 나보다 잘나보이면 또 질투하고... 안좋은건 종합으로 다하네요.
저는 예수님을 못만나는것도 열등감을 느낍니다. 남들은 다 내 나이쯤에 예수님 진정으로 만나고 영접하는 것 같던데,, 나는 왜캐 못 만날까.. 내 신앙은 왜이럴까...
겉으로 보기에는, 제 마음속으로 이런 안좋은 생각들이 떠다니는지 모르겠죠?
차라리 큰 고난이 닥쳐와서 다 내려놓고 정말 용서받고 위로받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었는데,, 너무 배부른 고민 같아서 죄송스럽네요... 정말 저는 복받은게 너무 많은데 좋은 부모님과, 오빠와, 또 이번엔 열심히 준비하던 외고 입시도 합격하구,,, 좋은 친구들도 있고,,, 좋은 집에서, 항상 좋은 기회를 주시고.... 그런데 저는 왜이렇게 제가 뒤쳐지는 것 같고 남들 보다 못한 것같아 계속 불안할까요,, 그래도 고등학교에 들어가기전에 저를 이렇게 준비시키는 하나님께서는 정말 저를 사랑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