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5년 5월달부터 우리들교회에 나왔습니다.
그때당시는 저도 거의 10년가까이 다니던 교회가 있었던터라,엄마한테 끌려오다시피해서 나오게되었습니다.우리들 교회에는 엄마가 먼저 다니시고 계셨는데,기어이 저와 동생까지 데리고 오신거지요.처음에는 무척싫었습니다.왜 멀쩡히 다니던 교회를 옮기냐,게다가 전 교회 목사님께서 저희 이웃이셨기에 가깝게 지내던 터라 얼굴보기도 약간 어색해질것 같았습니다.그럼,어떻게 해서 저희 엄마가 우리들 교회에 나오게 됐냐하면,저희 부모님께서는 제가 어렸을적부터 많이 싸우셨습니다. 이유는 모르지만,많이 싸우신것은 확실합니다.물론 화목했던 기억도 있지만,어찌보면 부모님께서 싸우실때의 기억이 더 선명한것 같습니다.언제나 큰 소리가 오고갔고 가끔은 폭력까지 간적도 있던것으로 기억됩니다.의 싸우실때 보면 아빠가 잘못했을때가 많았습니다.언제나 먼저 소리를 지르셨고 엄마 말은 들으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다.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엄마한테는 미안하지만 아빠가 엄마보다 아주조금 더 좋았습니다.제 마음을 조금더 잘알아주셨으니까요.그리고 아빠는 엄마한테만 그랬지 저나 동생에게는 한없이 좋으신 아빠셨습니다.그러던 어느날..아빠가 어느순간부터 집에 계셨습니다.사업을 하신다고 다니시던 회사를 나오셨었는데.사업마저 잘 풀리지 않아서 돈이 좀 부족하셨었나 봅니다.자세한 것은 모르지만,그런것 같았습니다.그 기간이 약1년 반 정도 지속되었었던것 같은데,그 기간동안 부모님께서 많이 싸우셨습니다.더욱더 싸움이 심해지자,부모님께서는 부부성경읽기 라는 모임에 나가셨습니다.사이가 다시 좋아질쯤해서 1박2일 동안의 모임수련회를 가셨습니다.엄마 말로는 거기서 아빠가 무척 은혜를 많이 받고 오셨다고 하시더군요.하지만,이틀뒤,사건이 터졌습니다.사소한 일로 싸우시다가 그만 엄마가 아빠보고 나가라고 한것이었습니다.저는 그때 자고 있던 터라 싸우시는 줄도 몰랐습니다.다음날,제가 학교에 갔다 오자,여는때처럼 아빠가 집에 계셨습니다.아마도 그때가 오후 3시쯤 되었을것입니다.갑자기,아빠가 짐을 싸시더니 ,아빠 나간다고 하고는 나가셨습니다.저는 그게 짐인줄도 모르고 그냥 일이있어 나가시나 보다 하고 생각하고만 있었는데,저녁이 되고..밤이 되어도 오시지 않았습니다.엄마가 저를 부르시더니,사건의 전말을 알려주시고는 아빠가 집을 나가신것 같다고 하셨습니다.생각만 하고 있던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었습니다.나가시기 며칠전부터 싸우시길래,혹시 몰라 하고 밖에서 아빠 만나면 가방 뒤져보고 짐이 아니면 안심하고는 했었는데,정말 짐싸들고 나가신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 몇번 집에 들어오셨는지는 생각나지 않지만,엄마,동생,제 눈을 피해서 들어오셔서 필요한 짐을 가지고 나가셨습니다.제 나이5학년12월 달이었습니다.
그 후...6학년동안 들어오지 않으시다가,11월달쯤 아빠가 오셔서 엄마한테 이혼해달라고 요구하셨습니다.뒤늦게 알고보니 지난 6개월동안 아빠와 재판을 벌이셨고 엄마가 이기셔서 이혼을 하지 못하게 되자,아빠가 무작정 요구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엄마가 계속 동의하시지 않자,계속 찾아오시다가 나중에는 아빠와 만나고 있던 여자와 같이 왔습니다.이것도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이 여자는 아빠회사에서 만났던 여자고,내가 6살때도 만나 엄마와 한판 크게 싸운적이 있었다고 합니다.아무튼 계속 요구하다가 엄마가 그래도 꿋꿋히 안하겠다고 하자,그길로 나가버렸고 지금까지 아무 소식도 없습니다.솔직히 보통 아이들 같으면 우울증 걸리거나,방황하게 마련인데,저는 하나님께서 잡아주신 탓인지 흔들리지 않고 교회 잘 나오고 있습니다.물론 중간에는 아빠 많이 싫어하고 정말 다시는 돌아오시지 않으셨으면 했는데,점점 마음이 바뀌어 돌아오시든,돌아오시지않든 하나님께 맡기기로 하고,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게 되어 지금은 아빠한테 아무런 감정도 없습니다. 오히려 전과같이 좋아한다고 해야하나?아무튼 그냥 평범한 가정의 아빠가 잠깐 일때문에 나가신것처럼 느껴집니다..실제로는 이런 일이 보통 평범한 교회 가면 막 너무 큰일 같고 그런데,우리들교회에 와서는 오히려 내 문제가 평범한 수준이라 당황스러웠습니다.지난22,23,24일 passion캠프를 다녀 왔는데,거기서 가정을 위해 기도하라길래 아빠가돌아오시든 돌아오시지않든간에 하나님께 다 맡기고,그래도 기왕이면 돌아 왔으면 한다는 내용으로 기도를 했습니다.제 친구중에서도 집나가셨다가 몇년만에 돌아오셔서 지금은 잘 살고있는 집이 있는지라,저도 희망을 갖고 기도를 하고있습니다.정말 큐티로 마음이 많이 편안해진것 같습니다.지금으로서는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또는 저에게,동생에게,엄마에게 무슨 계획이 있으시고 어떻게 들어쓰실지 궁금할따름입니다.앞으로도 큐티 열심히 해서 더욱더 믿음이 성숙해지도록 노력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