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3일밖에 살지 못한다면 . . .
첫째날 - 아침에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내가 상처준사람과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의
리스트를 작성한다. 그리고는 그사람들을 찾아가서 내가 용서하고 또 상대방
에게 용서를 구한다.
오후에는 내가 사랑하고 좋아했던 사람들과 친한친구들을 만나서 놀이공원
에가서 무서운 놀이기구를 맘껏 타고 즐긴다 ㅋㅋ 그리나서 고맙다고
이야기 하고 함께 밥을 먹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그동안의 추억들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둘째날 - 먼저 유미진 선생님을 만나서 점심도 먹고 영화도보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감사의 인사를 한다.
그다음엔 교회 친구들과 함께 가난하고 불쌍한 장애인들을 찾아가서
돕고 함께 이야기하고 맛있는것도 해주고 예수님을 전한다.
그리고 이 친구들 모두와 함께 기념 사진 촬영을 한다.
밤에는 집으로 고고씽 !
가장 중요한 일이다 ! ㅋㅋ
가족들과 모여 앉아서 내가 하나님을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
또 그동안 무엇을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내게 어떤 은혜를 주시고
내 삶에 역사하셨는지를 간증하고 담대하게 예수님을 전한다 (당장
내일 죽는데 뭐가 두렵겠는가 ㅋㅋ)
셋째날 - 엄마와 할머니가 만들어 주시는 맛있는 아침식사를 하고 아빠차를 타고
우리들 교회로 고고씽 !
1부예배를 가족과 함께 드리고 부모님과 할머니를 새가족모임에 데려다
드리고 동생과 나는 청소년부 예배에 참석을 해서 여전한 방식으로 악기로
찬양하며 섬기고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친구들과 선생님과 목장나눔을
하고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다.
미리준비한 편지와 나를 기억할수 있는 작은 선물들을 나누어준다.
목사님과 전도사님 ,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나서 안아드리고
가족과 점심을 먹은뒤 가족과의 추억이 많은 연곡리에 가서 가족과의 시간을
보낸다. 이제 집으로 돌아와서 나의 짐들을 정리하고 그렇게도 원했던
가족과의 처음이자 마지막 가정예배를 드리고 평안함 가운데서 마지막을
보낸다.
유언장
지금까지 나와 함께하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고맙단 말을 전합니다.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 하게 되어 내가 제대로 마지막을 준비하는 시간이 짧은것 같아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가게 되는것이니까요 ...
정말 길지 않은 세월을 살고 이렇다 할 멋있고 자랑스러운 삶을 산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이세상에 태어나게 하여 주시고 많은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내가 풍성하고 즐겁고 또한 슬펐고 기뻤던 삶을 살수가 있었고 ... 무엇보다 18년을
살면서 마지막 즈음인 16세때에 주님 내게 친히 찾아와 주셔서 내가 주님을 알게되고
영접하게되어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고 예수님의 제자로 살게하여 주셔서 감사
합니다.
내가 살면서 주님께서는 내게 너무나 많은것을 선물하여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멘토인 선생님과 친구들과 첼로를 할수있는 은사와 건강과 물질과
또 우리들교회에 오게 하여주셔서 나의 죄를 알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더 잘 묵상
하게 하여주시고 목장을 통해 나누게 하신 것들 저에겐 너무나도 소중하고 귀합니다.
음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기쁨과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싶었고
내가 가고 싶었던 대학에도 입학하고 유학도 가보고 싶었고
우리들 교회안에서 목자도 해보고싶었고
친구들과 맛있는 맛집을 찾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고
가족과 함께 저녁마다 가정예배를 드리며 나누고 싶었고
작지만 나의 고난을 약재료로 삼아 많은사람을 위로하고 함께하여 주고 싶었고
그동안 교만해서 다른사람들에게 명령하고 판단하고 정죄하며 무시했었기에
이제는 낮은 자리에서 정말 진정한 사랑으로 그들을 섬기고 싶었지만 ...
주님 께서는 또 다른 뜻이 있었기에 이렇게 저를 데려가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할머니 엄마 아빠 내동생들 너무나 사랑합니다 .
내가 없어도 항상 여전한 방식으로 삶속에서 예배 잘 드리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가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 ... 멀리 떨어져 있단 이유로 자주 만나지 못해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선생님 ... 많은가르침과 사랑 ...훈계와 책망 감사합니다.
목사님 ...전도사님 ... 께서 해주셨던 설교와 말씀들 ... 제가 생활하면서 많은 힘이되
었고 예수님 제자의 길을 가는데에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두들 너무 감사 합니다.
내가 살면서 잘 한것이 정말 없고 가식적이고 교만하고 이기적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은 나를 위해 기도하고 나를 사랑하고 좋아해 주었습니다.
나는 준것이 전혀 없는데 받기만 해서 미안합니다.
앞으로 그 빛들을 갚고 보답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주님 역시 이렇게 못나고 더러운 저를 그래도 사랑하여주시고 구원해 주셔서
진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정말 낮은 자리에서 섬겨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주님나라에 가게되면 참된 일꾼으로써 낮은자리에서 영원히
섬기면서 살고 싶습니다.
모두들 너무너무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항상 우리가 가는길이 험난하고 아주 좁은 길이라는것을 기억하고 힘들때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것이 ...고난이 축복이라는 말씀을 붙잡길 바랍니다.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시기를 바라고 항상 주님의 평안과 은혜가 넘쳐나며
하나님께서 지켜보호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
부디여러분들 가슴에 저 현은이를 기억해주세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