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태신앙으로 어린 시절부터 교회를 다녀왔습니다. 어릴 때는 뭣도 모르고 그냥 다녔고 조금 나이가 든 후에는 형식적으로 다녔습니다. 설교 말씀을 들어도 그러녀니, 찬양을 해도 그러려니, 저는 저의 하나님이 아닌 엄마의 하나님 만을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우리들 교회를 오게 된 것은 중2때였습니다. 온 이유도 단지 예전에 다니던 교회가 이사를 오게 되면서 너무 멀어져서 입니다;; 솔직히 첨엔 그냥 와서 앉아 있었을 뿐 큐티는 할줄도 몰랐고 잘 하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저에게 저의 하나님이라는 개념이 생기게 된 것은 중 2 겨울 방학 이었습니다. 중2 겨울 방학때 미국으로 6개월동안 어학연수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남들처럼 특별한 사건이가 고난 때문에 제가 변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미국 시골에 학교에서 신앙생활이 너무 어려웠는데 그것을 조금이나마 극복해 가며 저만의 하나님을 받아들일 준비를 한 것 같습니다. 제가 있었던 지역은 유타로, 모르몬 교라는 종교를 인구의 반 이상이 믿고 있던 지역이었습니다. 심지어 이 지역에 학교들에서는 과목에 모르몬교의 교리를 가르치는 곳 들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앙생활이 어려웠지요. 저희 학교앞에는 작은 시골 교회 하나가 있었는데 무슨 일이 있어도 교회는 꼭 가자는 생각으로 그 곳에 매주 일요일 마다 가서 앉아 있었습니다. 솔직히 무슨 말인지도 잘 못 알아들었고 예배가 아니라 거의 졸다 오는 수준이었지만 정말 빠지지 않고 열심히 갔습니다. 그 당신 한국인들 중 크리스쳔이 거의 없어서 저를 이상하게 보는 언니, 오빠 들도 있었습니다. 비 기독교인들과 또 정말 이해가 어려울 정도로 자유 분방한 미국인들과 섞여서 혼란을 겪던 저는 큐티를 조금이나마 하기 시작하였고 처음으로 혼자 기도를 하며 울기도 하였습니다. 미국에서 돌아와서는 교회 선생님이 많이 변했다고 말해주실 정도로 신앙이 많이 성장 하였습니다. 이 때의 성장하기는 하였지만 정말 하나님을 만난 것은 고 1이 되어서 입니다. 저는 저 자체가 열등감의 결정체 입니다. 마치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사는 듯이 사람에게 집착하고 사람의 시선을 너무나도 의식하고. 질투심도 너무너무 많고 열등감이 있으면 당연히 따라오는 우월감도 강해서 교만합니다. 이런 제가 대원외고에 와서 처음에 너무 맘 고생이 힘들었습니다. 제 혼자 힘으로 모든 것을 하려고 하니 체력도 안 따라주고 머리도 안따라주고 나만 점점 뒤쳐지는 것 같고... 학기 초에 2달 동안 중간고사에 미국 유학을 위해 보는 시험 3개를 동시에 준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처음으로 하나님께 진정으로 의지하는 것을 배웠고, 하나님의 사랑이 정말 온 몸으로 느껴져서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허나 이 때 하나님을 만난 이후에도 시험이 끝나고 모든 것이 잘 해결 되고 나자 영적으로 다시 흐트러졌습니다.
열등감을 내려놓았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저는 열등감으로 가득 차 있었고 저의 마음속은 죄로 가득했습니다. 직접 간음과 살인을 하지 않더라도 마음속으로 음욕을 품고 사람을 미워하면 그것이 간음과 살인이라 하셨습니다. 저는 정말 수없이 간음하고 살인 하였습니다. 경쟁의식에 사로잡혀 친구들을 진심으로 대하지 않고 미워하는 마음을 품기도 하였습니다. 중학교때 우연히 빠졌던 유명간수의 팬픽(팬들이 쓴 소설)에 다시 빠지기도 하였고 음란한 생각을 하는 죄를 짓기도 하였습니다. 또 인정 중독이어서 사람들한테 칭찬받기 위해 노력하고,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힘드니까 친구들이랑 모여서 술 마시고, 선배들이랑 모여서 술 마시고. 제가 너무 죄가 많으니까 정죄감에 사로잡혀서 교회 오는 것 자체가 너무 부담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힘들고 부담스러워서 오히려 내가 차라리 하나님을 몰랐더라면 좋겠다는 생각조차 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저를 다시 구해주신 것이 하나님입니다. 제가 우리들교회를 다니지 않으려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오늘이 마지막이다 하고 나왔는데 들었던 설교 말씀이 공동체에 매여있으라는 설교였어요. 그 설교 듣고 저를 공동체에 붙들어 놓으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게 되었습니다.
큐티를 하며 가장 달라진 저의 모습은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교만한 마음에 그저 제 힘으로 모든 것을 하려 하였습니다. 지금은 하나님께 내 삶을 맡긴다는 기도도 할 수 있게 되었고 모든 일에 하나님께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이러한 간증으로 저희 학교 아이들이 도움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오빠의 간증으로 아시겠지만 대원외고에서 자살 사건들이 참 많았습니다. 남 들 보기에는 좋은 집안에 좋은 학교 다니는 그냥 도움 필요 없이 잘 사는 애들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한 꺼풀 벗겨보면 누구보다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열등감과 인정중독과 교만함에 치어서 괴로워하는 아이들에게 제가 약재료로 쓰였으면 하고 이들에게 하나님에 사랑을 알려 주고 싶은 비젼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