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전 일요일에 외할아버지댁에 도착했다.
모든추석에 그랬듯이 아주 가까운 약 200m거리의 내 사촌동생집에 가서 컴퓨터를 했다. 그러나 사촌동생이 많이하고 그러다가 외숙모가 들어오셔서 끄라고 하시길래, 나는 별로 못하고 그냥 침대에 누워버렸다. 침대에서 책읽다가 자버렸다. 예전같으면 같이 밤새면서 컴퓨터하는 내 사촌동생이 중1이 되자 절제를 한다. 새벽까지 게임을 절제못하는 내 모습이 보였다. 정말 한스러웠다 내가...
둘째날은 점심까지 tv를 보면서 시간때우다가 점심먹고 친할아버지 집으로 향했다. 원래 외할아버지 집와 친할아버지 집이 자동차로 20분거리라 두곳을 자주 들락날락했는데. 진짜집인 광주로 가면서 추석때나 그런 날에만 오는 그 고창집을 판다는 말에 우리는 광주로 향했다. 바로밑엔 찜질방과 식당이 붙은 집이다. 아주좁은 집. 그곳에 작은아빠네,큰아빠네와 우리가 모였다. 내 사촌동생 한명은 싸우다 팔이 다쳤다. 위로해주었다. 그날 오후엔 찜질을 하였고,밤엔 어른들은 노래기계로 노래를 부르고 우리는 곁에서 장어구이랑 전등을 먹었다. 예전같으면 오후내내 동생들과 자전거를 타며 논밭을 뛰다녔고 마당에서 놀고 토끼도 보고 닭도보고 개도 보고 하였는데 집을 판다하시니 많이 심심했다. 거기다 시험기간이라 거의 공부를 했다. 그리고 어른들이 주무실때 불장난을하며 tv를보며 새벽을 샜고, 다음날 아침, 어머니와 대판 싸웠다. 이유는, 내가 날을 새서 늦게 일어나서 가족들이 아침 안먹는다고 걱정했는데, 그냥 꼬장부리면서 끝까지 안일어나다가 그 고집때문에 대판 싸웠다. 기분이 상했다. 그전엔 친할아버지댁 오면서 또 이번에도 재킷을 놓고와서 이번에도 놓고오냐고 싸웠는데 그건 엄마도 음식을 놓고와서 왜 나만 잔소리 들어야 되는지 짜증났고, 이번추석은 최악이었다. 그리고 올라오는데 이틀동안 막혀서 겨우 올라왔다.
그래도 내 죄를 볼수있는 추석이 된것같다.
절제와 고집을 부리지 않아야 된다는 주님의 말씀을 받은 추석이었지만 그다음날 시험이라서 밤새 공부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