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모님과 무척 친한편이고 대화를 많이 한다.
아빠와의 관계도 매우 좋다.
우리교회에서 얘기들을 들어보면 누구네 아빠는 술에 취해서 막때리고, 누구네 아빠는 바람피고 , 누구네 아빠는 너무엄하고 딱딱하다지만, 우리 아빠는 인간적으로 너무 좋은 사람이다. 매일 먼저와서 말을 걸어주시고, 공부하고 있으면 항상 옆에서 토닥토닥어깨를 두드려주시고, 힘들어서 침대에 누워있으면 손톱깍기를 들고오셔서 직접 손발톱도 깍아주시고, 항상 먹고싶은건 없냐, 차나 한잔 할까? 등 먼저 말을 걸어오신다. 나는 지금까지 아빠의 사랑을 철철받고 살아온것같다. 그래서인지 참 내가 생각해도 내가 가끔 버릇없는 아이라는 생각이든다ㅋㅋㅋ
이렇게 인간적으로는 너무좋으신 아빠지만, 아직 예수님과 하나님을 이슈로 한 얘기는 많이 나누지 못하는편이여서 조금 아쉽다. 그래도, 조만간 하나님께서 아빠를 만지셔서 엄마처럼 하나님에 관한 얘기를 많이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오늘은 날마다 큐티하는 여자를 읽으러 기독교서점에 가는길에 엄마한테 집안형편이 어려운것과 아빠가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얘기를 들었다. 아빠는 평소에 힘든것을 내가 걱정 할까봐 나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애쓰시고 있었다. 정말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도 아들이라 하는 이 철없는 놈은 친구들과 사람들에게 인정받는것이 좋아서 또 옷을 사서 집에 들어갔다. 그런데도 아빠는 우리 멋진아들 하면서 날 반겨주셨다. 나는 내가 한심스럽기도 하고, 엄마한테 아빠는 김밥한줄로 점심을 때운적도 있다는 말이 너무 가슴아파서인지 나도 모르게 아빠를 와락안고 엉엉울었다. 그래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 가정에 이렇게 평안을 주시고 더 주님께 매달리게 해주신것과 철없는 아들 키우느라 너무 고생하시는 좋은 부모님을 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