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에 이르기까지(창33:17~34:12) 2010-05-09
1. 합당한 자리에 있어야
(17~20절)숙곳에 이르고, 세겜 성 앞에 이르렀어도 야곱은 목적지인 벧엘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 야곱은 28장에서 하나님께 서원하면서 벧엘에 하나님의 전을 세우겠다고 했고, 하나님도 야곱에게 벧엘로 가라고 하셨다. 세겜이 약속의 땅과 비슷하지만 야곱은 벧엘에 가기 싫어서 더 열심히 인애의 하나님을 섬겼다. 하나님은 내가 안 변하면 포기하시고 부모의 소행이 자식에게 내려가게 하신다. 여기서 자녀의 문제로 부모를 훈련시키시는 하나님의 묘략을 볼 수 있다. 디나가 6살 때 하란에서 출발했는데 처녀가 되었으니 적어도 10년 동안 세겜에서 지낸 셈이다. 구구절절 나열된 20년과 달리, 이번 10년은 한 줄로 쓱 지나갔다. 안락의 유혹이 이렇게 무섭다. 속절없이 무너진다. 합당한 자의 자리에 있는 게 참 어렵다. 그러나 이 자리는 우리를 겸손케 하는 자리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자리이다. 어미 새가 둥지의 익숙한 부드러움을 없애서 불편한 찔레와 가시가 드러나게 하는 것은 새끼들이 날도록 자극하기 위함이다. 마찬가지로 잠시 우리를 불편하게 할 수도 있지만, 합당한 자리는 죄의 문제를 피하게 한다. 지금은 손해더라도 장차 남는 자리이다. 합당한 자리 여부에 따라 축복과 저주가 갈린다.
2. (제자리에 없기 때문에)문제아가 나온다
세겜은 상거래가 활발하고 더불어서 타락한 문화가 발전한 곳이다. 또한 가나안이고 근처의 에발산과 그리심산에는 목초지가 너무 좋다. 합당한 자리가 아니지만 금방 10년이 지났다. 3대째 믿음은 여기까지인 것이다. 가나안에 갔더니 여호와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칼과 기근과 염병으로 이스라엘은 바벨론에게 망했다. (1절)야곱의 딸 디나는 아마 예뻤기 때문에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요즘 연예인들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에 동성애가 나오는데 남성과 남성의 사랑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점이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가 된다. 디나도 그 땅 여자를 보러 나갔다. 세상을 알아야 전도하는 것도 맞지만 또 틀릴 수도 있다. 남편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 레아의 딸인 디나는 ‘사랑 받지 못한 엄마와 나는 다르다’는 피해의식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이방인 문화를 배우기보다는 깊은 관심과 즐기려는 마음으로 나갔을 것이다. 증조모 사라와 할머니 리브가가 이방인에게 추행을 당할 뻔 했던 교훈을 야곱은 자식들에게 교육시켜야 했다. 피해의식이 발산된 디나는 세련된 라헬처럼 살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모두가 예쁘다고 해도 부모의 불행한 결혼에 자기와 얘기해줄 사람이 없어 외로웠을 것이다. 엄마, 아빠, 돈이 있어도 외롭다. 왜 외롭냐고 묻지 마라. 어떤 부유한 인생도 주님과 연합하지 않으면 외롭다. 석 달 동안 3천 만원을 술값으로 쓴 형제의 나눔에서 잘난 아빠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술집에서 왕처럼 떠받들어주고 내 말을 잘 들어주니 중독처럼 가게 됨을 볼 수 있었다. 왜 말을 못하냐고 하면 안 된다.
(2절)세겜이 그를 보고. 성관계를 위해 주의 깊게 바라봤다. 마치 사단이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두루 살피는 것처럼. 세겜은 추장으로 생사여탈권을 쥔 특권의식으로 접근했다. 아무리 교회를 오래 다녔어도 술집의 낮은 도덕 수준이 좋았던 것이다. 그 유혹이 얼마나 센지 끌려 간다. 졸아도 교회에 데려다 놔야 한다.
3. 믿음의 문제 부모가 있다.
참으로 무책임한 부모이다. (5절)야곱이 디나의 강간당한 소식을 들었으나, 문제를 회피하듯이 아들에게 넘긴다. 목축(사업)을 더 중요시했다. (10절)이방인들은 야곱을 믿음의 사람이 아니라 부동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알고 접근한다. 재물과 여자를 좋아하는 야곱은 아버지로서 디나가 나가 노는 것을 못 막고 잠잠하고 회피했다. (7절)아들들을 편애하고 상처를 줘서 아들들도 피해의식으로 건강하지 못했다. 믿음의 부모가 있는 가나안이 아니었기 때문에 부인들도 야곱도 신앙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했다. 얍복강에서 자식들을 줄 세우는 것에 자녀들은 상처로 울화통이 터졌을 것이다. 결국 디나의 상처를 조장한 것은 야곱이다. 세겜 족속과 어울린 것도 야곱이 먼저였다. 야곱이 좋아서 세겜에 있는데 자녀에게 이방인들 따라가지 말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 따라서 야곱은 문제 부모이다. 심각해야 하는데 가만히 있기 때문이다. 세겜 땅이 너무 좋아서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강의석이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기독학교의 예배의 자유가 빼앗긴 데에 교계는 잠잠히 있다. 마치 회피하는 야곱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이런 위기를 허락하셨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 자식의 문제로 얘기를 하신다. 야곱의 삶의 결론으로 여기까지 왔다.
4. 멋있는 불신 부모
하몰 가족이 얼마나 멋있는지 살펴보자. (3절)세겜이 말로 디나를 위로했다. 다윗의 아들 암논은 다말을 강간하고 실증이 나서 내쫓았는데, 이방인 세겜은 사랑하니 책임지겠다고 한다. (4절)아버지와 대화가 통하는 가정이다. (6절)아들의 청을 가지고 아버지 하몰이 야곱에게 청을 하는 구체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8~10절)하몰이 야곱의 약점을 알고 부동산으로 유혹을 한다. (11~12절)야곱보다 훨씬 훌륭한 하몰과 같은 멋진 아버지가 있으면 하나님이 안 믿어 질 것이다. 구속사는 행위로 분별하기 어렵다. 성경은 믿음의 조상들의 찌질함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돈이 없으면 믿음도 없다고 여긴다. 그러나 야곱은 믿었기 때문에 최고의 부모이다. 돈이 없어 찌질해 보여도 기도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부모가 바로 최고의 부모이다. 이런 두 부모를 어떻게 분별할 것인가? 겉모습으로는 분별이 잘 안 된다. 하나님 나라에 이르기까지 수 없는 분별이 필요하다. 그래서 야곱을 우리에게 본으로 보여주신다. 최고의 효도는 내가 예수 믿는 것이고, 최고의 부모는 예수 믿는 부모이다. 믿음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결국엔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게 하신다. 끝까지 되었다 함이 없는 인생이니 합당한 자리에 있어야 한다.
목장 나눔
양성훈(77): 오늘 진수의 나눔에 깊이 공감한다. 예수님을 만나서 낮아지고 겸손케 되어 감사하지만 누군가에게 달콤하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어 기쁘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요즘 예레미야 큐티가 잘 안 된다. 기도도 잘 안 했다. 큐티가 안 되니 수요예배 말씀도 잘 안 들렸다. 수요예배 때 말씀으로 채우질 못하니 금요일 목자 모임도 안 가고 쉬게 되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싶다. 우리들교회에 와서 이렇게 2주가 넘게 큐티가 잘 안되고 수요예배 말씀이 잘 안들린 것은 처음이다.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옛 목자가 말해주었다. 오늘 점심을 먹기 위해 중식당에 갔다. 주문도 늦게 받더니 우리보다 늦게 온 다른 테이블들이 먼저 식사를 하는 것에 기분이 조금 상했다. 같이 있던 동생들이 내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컴플레인을 하자 오히려 당당하고 쌀쌀맞게 대하는 종업원에게 화가 치밀었지만 찬양팀 동생들이 있어서 참고 먼저 나왔다. 밖에서 화를 달래려고 담배를 피우다가 변하지 않는 내 모습과 혈기 때문에 마음이 무너졌다. 그리고 어버이 날에 다른 형제들과 달리 선물도 못 사가고 “엄마 덕분에 예수님 만나서 감사해요”라고 말 한 마디로 대신한 것에 대해 자존감이 좀 낮아졌다. 예전같으면 선물이든 현금이든 드렸을텐데 돈이 쪼들린다는 핑계로 아들의 도리를 못하고 말로 떼운 것 같아 죄송했다.
권욱진(80): 엄마가 안산에서 일하고 계신다. 어버이날을 위해 ‘이슬비’와 ‘복 있는 사람’을 선물로 드렸다. 엄마가 아빠와 통화하다가 상처받았다고 말씀을 하셨다. 하지만 집을 두 번 나간 아내에게 곱게 말할 사람이 누가 있겠나. 엄마는 목사님 책을 읽어보시고는 “이렇게 좋은 남편과 아들이 어디 있냐”고 하셨다. 식당에 친구 부모님께서 오시면 내 부모가 생각이 나고 질투가 생기고 내가 초라해 보인다. 내 부모님이 믿음도 없으니 더욱 그렇다. 차라리 서비스업이 아니라 전공인 예술을 한다면 덜 할 텐데. 손님들에게 비위를 맞추는 게 부끄러울 때도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다.
김수연(78): 요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퇴근하면 일찍 잔다. 하지만 일하는 동안 힘든 생각을 할 겨를이 없으니 좋다. 부모님도 내가 곧 그만 둘 줄 알았는데 오래하니 좋게 여기신다. 사실 휘문에서 분당으로 옮기면서 한 주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원래 받기로 한 일대일 양육도 마음이 좀 편해지면 다시 받을 생각이다. 다른 교회를 갔다가 내게 쓴 소리를 해주는 형들이 생각나서 다시 왔지만, 결국 사람을 의존하는 것이 있다. 바쁜 목자 형들에게 전화로 귀찮게 하는 것 같아 전화를 안 하려고 한다. 통화를 하면 잠시는 해결되는 것 같아도 여전히 남아 있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외로움이다. 이성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내 상황과 처지를 생각하면 답답하다.
박병배(78): 전부터 이직할 마음이 있었는데 회사에서 급여 인상이 있었다. 다른 직원들은 많이 올랐는데 나는 기대보다 적은 것 같아 이직하기로 결심했다. 아마 내가 이직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겨서 그런 것 같다. 회사 사장님은 자존심이 센 편이어서 아마 내가 나간다고 하면 붙잡지는 않을 것 같다. 이곳에서 기술을 많이 배웠는데 이제는 개인시간과 여유가 있는 회사로 옮기고 싶다. 내 부모님은 믿음도 있고 훌륭하신 것 같다. 아버지께서 주식으로 어려운 상황을 겪고 나서 교회를 열심히 다니신다. 예레미야 큐티가 어렵지만 본문을 읽고 밑줄도 그었다.
이형배(80): 오늘 목자엄마를 비난했던 학생이 곧 나의 모습이었다. 그 학생처럼 나도 내 욕구불만족 때문에 엄마를 비난했던 것임을 알았다. 목사님께서는 학생만을 나무라셨는데 나는 그 엄마가 가정을 소홀히 한 것도 사실이란 생각이 들었다. 행위의 옳고 그름으로는 구속사를 깨달을 수 없기 때문에 믿는 부모가 최고라는 말씀을 들어도 나는 여전히 믿음의 좋은 부모는 없는지 고민하였다. 얼마전 고향에 내려가신 엄마는 내 학비를 위해서 일을 하기로 하셨다고 문자를 보내오셨다. 내 나이에 엄마를 고생시키는 게 부끄럽고 참으로 못할 짓이란 생각ㅇ 하나님께 엄마가 일을 안 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얼마 후에 채용이 취소되었다.ㅎㄷㄷ 근데 한심하게도 집에 엄마가 안 계시니까 밥이 제일 걱정되더라.ㅜㅜ 곧 엄마 생신인데 집안의 안 좋은 분위기 속에서 내 역할이 중요한 것 같다.
기도 제목
양성훈 [큐티와 기도생활 회복, 음악작업 5월말까지 마무리, 목원들과 동반자 중보기도]
박병배 [직장 이직 잘 해결되길, 신교제 할 수 있도록]
김수연 [하나님 안에서 외로움 해결되도록]
이형배 [믿음의 부모님께 감사하기, 예레미야 잘 깨닫고 적용하기, 공부할 때 집중하도록]
다음주에 다시 만나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