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계절학기의 압박을 벗어나게 되었답니다.
보고서가 늦은 건 계절학기 때문이 아니고...게을러서 ;;; 암튼.
요즘은 아무리 읽어도 혼자서는 답이 안나오는 역대상 때문에 많이 힘듭니다. 목자로서도 설명하기 힘들고, 목원들도 이해하기 힘들고. 그래도 계보를 통해 전해지는 메시지는 지선 누님의 글을 통해 어느정도 알겠어요.
지난 주 큐티에서 다윗에 대한 내용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다윗의 삶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이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목원들에게 적용을 하자고 했지요. 다윗은 양을 치는 목자에서 왕의 자리에 오른, 끝에서 끝으로 간 사나이입니다. 어릴 적에 그저 영웅정도로 생각했던 인물이 사실은 작은 일에서부터 충실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우리에게 어떤 일이 먼저 충성할 작은 일인지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눈 이야기는 주변의 믿지 않는 어린 양을 인도하는 문제였습니다.
일단 목장모임에는 김대희, 이홍명, 정준용, 김수라, 이렇게 네 명이 참석했습니다. 은혜는 마침 친구집에 갔다고 하더군요. 돌아와~

그 날 수라는 홍일점이기도 했지만 나눔도 가장 풍성했어요.
인도하려는 친구가 있냐는 질문에 정말 많은 친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지금 전도하려는 친구(임유리) 외에도 직장 생활하는 친구나 심장병에 걸린 친구도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수라는 항상 웃고 있어도 고난 중에 있는 자매랍니다. 나눔도 어렵지 않게 하는 모습 때문에 처음에는 약간 혼란스러웠어요.

아버지가 지난 5월에 돌아가신 후, 보험금이 이제야 나와서 얼마 전에 빚을 갚았다고 합니다. 감사할 일인데, 이제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교회를 잘 다니시던 어머니가 교회를 안가신다고 합니다. 거기다 아버지의 49제에 참석하지 않은 것 때문에 수라가 안좋은 말을 친가로부터 들었답니다. (친가는 불교) 여기서 수라는 집안의 저주에 대해 얘기를 했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이미 큰아버지와 할머니가 차례로 돌아가신 후였거든요. 세 분이 갑작스레 심장병으로 가셨답니다. 이쯤에서 정말 수라가 이 집안에서 귀한 역할을 하게 될 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라도 그걸 알고 있었어요. 얼마나 감사한지.
수라 친구들은 수라를 보면 교회 다니는 사람 같지 않다고 하나봐요.

수라 말에 의하면 얘전에 같이 놀던 때가 있어서 그렇다는군요. 그래도 수라가 친구들을 하나하나 인도해 오면 그런 오해는 풀리겠죠.
홍명이와 준용이는 같이 재수중인 친구들입니다. 조금 있으면 수능 100일이네요. 많이 기도해주세요.
홍명이는 전도할 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교회에 오기로 약속을 받았다는군요. 단, 수능 끝난 후래요.

준용이도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는 고난이 하나도 없어서 도저히 말씀이 들어가질 않는다고 합니다. 고난이 있어야만 하는건 아니지만, 힘들다네요.
대희도 지금 수능을 준비하는 중이랍니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분야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 거 같다고 해요. 아직 군복무 문제가 끝나지 않아서 심적으로도 많은 부담이 있고요. 지금은 재검을 받아야 하지만 현역이 된다면 학교를 졸업할 즈음에는 시간이 많이 흐른 뒤니까요. 자신에게 예비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게으른 목자 ;;) 대희의 친구들은 대부분이 천주교 신자라는군요. 그래서 더 어렵다고 합니다. 천주교나 기독교나 같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라서 그렇다는군요. 그래서 대희는 이제 금주(

)를 하겠다고 친구들에게 말하고 도움을 부탁했답니다. 대희가 정말 뭐가 다른지 보여줄수 있을거 같아요.

대희 힘내라. 아랫배도 나온다구..
이렇게 목장나눔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풍성한 나눔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적고 보니 수라의 보고서처럼 되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