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소영 목장의 황진주
입니다~ 저번 주에 저희 목장은 내가 누군가에게 상한 갈대인지, 아니면 내게 누가 상한 갈대역할을 하는지? 라는 한 가지 주제로 심층적인(?) 나눔을 하였답니다.
항상 먼저 오픈하는 목자 소영언니
부터 나눠주었는데요, 언니는 우리들 교회에 처음 왔었을 때 어머니께서는 추어탕 가게를 하시고 동생은 삼수중인데다 언니 자신은 대학원에 다니고 있던 시기라 정말 힘든 때였대요.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내 사라가 자식을 못 낳는 고난 중에 있을 때에도 다른 사람의 태를 열어달라고 축복해주고 기도해주는 사람이었는데 언니는 그 때 그렇지 못했대요. 그래서 언니가 처음 목자로 세움 받게 되었을 때에는 오픈이 안되서 겉도는 얘기만 하고 구체적인 적용을 하지 못했대요. 잘 된 것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대학원 붙여달라고 어머니께서 기도제목을 올리실 때에도 너무 싫은 마음이 들었고 삼수중인 동생을 닥달하며 상한 갈대가 있는 것을 숨기려 했대요.
그런데 언니가 두 번째로 목장을 맡게 되면서 하나님께서 상한 갈대같은 힘든 목장 식구들을 붙여주셨대요. 그 때 마침 목사님의 설교가 “붉은 줄의 비밀”이었는데 수치를 드러내어 구원 받는 기생 라합의 이야기를 듣게 된 언니는 그동안 한 번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복잡한 가정사 아버지 이야기를 목장 식구들에게 오픈해서 목원들을 울리고 말았대요. 훌쩍훌쩍~
언니는 그 때 수치를 당하지만 그 것을 하나님께서 써주시면 더 이상 부끄러울 게 없고 내가 상한 갈대라는 것은 오픈할 때 하나님께서 사용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대요.
저는 계속 직장에서 순종을 못하고 있어요. 저번 주에 목사님께서 상한 갈대를 꺾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실 때 저는 정말 엉엉 울었어요. 제 죄가 보여서 울었다면 정말 좋겠지만;; 상한 갈대를 너무 너무 꺾고 싶은데 꺾지 말라고 말씀하시니까 분하고
억울하고
순종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이예요. 그래서 눈물이 절로 펑펑 쏟아지더라구요.
이제 퇴근도 제 시간에 하지 말아라, 네 할 일 다 끝나는 시간이 퇴근 시간이다, 매 달 토요일에 가는 교육이 있는데 거기 참석해라. 등등의 요구가 있었는데 “네!“ 하고 대답은 했지만 퇴근 시간만 넘으면 짜증이 나서 죽을 것 같고 막상 교육받는 날이 되자 순종하기가 너무 싫어서 바쁘다고 낼름 말하고 무슨 소리 듣기 전에 줄행랑을 쳐버리기도 했었죠. 
소영언니는 아비멜렉과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해주면서 네가 있는 곳에서 의와 공도를 행하라. 이것이 선교다. 라고 조언해주었지만;; 손해 보는 것 같은 생각에 밤잠을 설치는 저로서는 정말 적용하기 싫은(?) 사건인 것 같아요. 제가 잘 섬기고 순종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선희
는 주변의 상한 갈대는 외할머니인 것 같대요. 외할머니 때문에 친척들 사이에서 싸움이 일어났는데 그 일이 있은 뒤로는 그 집에 발길을 끊었대요. 연세도 있으시니 가족들을 지혜와 연륜으로 이끌어 주셔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분열을 조장하는 모습에 많이 실망했대요. 그러자 소영언니가 언니의 친할머니 얘기를 해주었는데 그 분은 어머니 머리채를 잡고 휘두르시며;; 술, 담배를 하시는 분이셔서 그냥 가만히만 계셔도 감사하대요;; 그래서 언니는 ‘그런 가정환경에서도 내가 삐뚤게 나가지 않고 잘 자란거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할머니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은 마음이 있었대요. 하지만 우리들 교회에 나오게 되면서 자신이 얼마나 죄인인지 깨닫게 되었고 이제는 아버지와 친할머니를 인정하고 싶지만 분명 시간이 걸릴 것이고 가식적으로도 할 수가 없는 것 같다고 했어요.
또 선희는 교생실습을 다녀온 후 너무 질려서 고등학생만 봐도 싫고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대요. 요즘 선희가 방황기인지 마음을 다잡으려 해도 어렵고 집에 가고 싶은 마음만 들고 또 그런 자신의 모습에 화가 나서 다른 사람에게도 신경질적으로 대하는 것 같대요. 빨리 제자리를 찾고 싶다고 했는데 그러기 위해선 선희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야 할 것 같아요. 선희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상필이
는 자신 스스로가 상한 갈대인 것 같대요. 술
먹는게 요즘에는 창피스럽게 여겨지는데 예전에는 정말 아무 생각도 없고 딱히 할 게 없어서 술을 마시게 되었대요. 니코틴과 알콜!
이 것이 큰 문제인 것 같대요. 또 아직 목사님 설교가 지루하고 너무 길게만 느껴지는 상필이는 돌아오는 주일날 시험이 있어서 교회에 못나올 것 같아요. 상필이가 시험 공부 열심히 할 수 있도록, 그래도 주일 성수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다정이
는 저번 주에 검정고시 학원 친구인 심현우군을 전도해서 데려왔어요. 현우가 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피곤하지 않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나영언니
는 하나님의 시기와 사람을 잘 분별할 수 있도록, 모든 시작을 주님께 맡길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상한 갈대를 철사로 잘 동여 맬 수 있는 한 주 되길 기도하며 이만 저는 자야겠습니다. 요즘 감기로 골골해서... 쿨럭쿨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