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장보고서 쓰느라 수고하는 부목자에게 쉼을 누리게 하고 이번 주에는 제가 목장 보고서를 쓰려고 합니다. 지체를 향한 사랑도 없고 말씀보고 기도하려는 절실함도 없이 그저 좋은 목자언니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저인데,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로 우리들 공동체에서 목자로서의 사역거리를 부여받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목자라고 무슨 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저에게 연락했노라는 목원들을 보면서 우리 공동체가 아둘람 굴이요, 제가 할 일은 다윗처럼 주님이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고, 쫓기는 중에도 주님의 뜻을 물어 행하는 것 밖에는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목장 나눔을 통해 말씀의 빛으로 절대로 기억날 것 같지 않았던 죄가 보이고 가슴 저 밑에서 눅눅해져버린 상처들이 그 열기로 말리어지는 역사가 매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주일 말씀 선포 주제는 ‘복 주시는 삶’이었습니다.
<창세기 1:20~31>
첫째, 복 주시는 삶은 생육, 번성, 충만한 삶입니다.
모든 것을 종류대로 창조하셨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종류를 따져서는 안됩니다. 하마같이 말이 통하지 않고 악어처럼 무서운 사람이 내 옆에 있어도 나는 물이기 때문에 그들을 품으라고 하십니다(20절). 품고만 있어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삶이며 또한 복을 주신다고 합니다.(22절) 여기에서 복(바라크)은 무릎 꿇고 경배하고 기도하며 찬양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마태복음에서 의를 위하여 핍박받고 심령이 가난하여 하나님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환경인 팔복과 다를 바 없는 내용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경배와 기도와 찬양이 회복되었을 때 생육하고 번성하며 충만한 삶이 된다고 합니다. 큰 물고기와 움직이는 모든 생물은 움직이지 않는 풀과 채소, 과목에 비해 힘든 사역입니다. 이제 점점 어려운 상대를 붙여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말씀 듣는 구조 속에서 이겨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22절)’고 하신 것처럼 지경이 넓어질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는 삶입니다.
삼위의 하나님께서 의논하여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든 것이 우리 인간들이며 동식물들에게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훌륭한 형상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인간의 가장 탁월한 점은 감사할 줄 아는 것인데, 타락하여 동식물과 구별되는 것은 이성밖에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간은 아무리 타락했어도 주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기도하면 다 돌아올 수 있습니다. 믿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된 것이고 믿음이 없는 사람은 회복되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타락했어도 고난을 통해 하나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이 사명입니다. 아울러 믿지 않는 가족들을 위해 애통히 기도해야 하는 것은 동식물들은 회복될 수 없지만 사람은 회복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정복하고 다스리는 삶입니다.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은 세상적으로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이 아니라 ‘예배와 기도가 회복되어 복에 매여 있으면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저절로 정복하고 다스리게 되리라’는 축복선언문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 경배의 대상이며 인간과 인간은 동반자의 관계이며 자연은 인간에 관리의 대상이 됩니다. 이 관계에 혼란이 생기면 정복당하고 다스림 받는 삶을 살게 됩니다. 자식과도 동반자의 관계가 되어야 하는데 관리자 혹은 경배의 대상이 되어 인생의 목적이 행복인양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약속의 자녀로 대하시기 때문에 대하기 어려운 하마와 악어도 붙여주시고 때에 따라 뭍으로도 드러나게 하시는 것입니다. 질서에 순종하여 낮아지고 낮아지면 주님께서 크게 쓰실 것입니다. Joyce Meyer의 아버지도 돌아왔는데 어떤 사람이 회복되지 않겠습니까. 요나단은 사이코패스 아빠를 두어 다윗에게 왕위, 명예를 다 주었지만 탁월한 분별력으로 하나님의 자손을 살렸습니다. 사울도 죽고 요나단도 죽었지만 절름발이 무비보셋으로 하여금 후세에 사도바울이 나왔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참고 속으면 주님께서 다 알아주실 것입니다.
나눔
신미란 : 자신의 사건이 비슷한 상황에 있는 지체들에게 약재료가 되고 싶다는 미란이 의견에 따라 나눔을 오픈합니다. 어느 집사님께서 아들의 여자 친구가 임신한 사건에 대해 올리신 큐티 나눔 기억하시지요.
주님을 만나기 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임신 중절 수술을 했지만 제가 너무나 연약해서 일어난 일, 주님이 주신 구원 사건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오빠를 설득하여 아기를 낳기로 하고 결혼하기로 하곤 처음엔 매우 감사했습니다. 어떤 것도 묻지 않으시고 축하해주시고 건강을 염려해주시는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힘이 되었고 술 담배 끊게 해달라고 정결함을 달라고 기도했더니 주님께서 아기를 허락하셨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제가 평생 물이 되어 남자친구를 품고 가야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믿음으로 하나 되어 하는 결혼이 아니고, 딸이 우상이신 저희 부모님께서 구원의 사건으로 받아들이시지 못하시기 때문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하마, 무서운 악어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기도하면 돌아올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힘든 여정일 것임도 알고 있습니다. 기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이은희 : 요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을 찾고 있는데 시간이 많다보니 세상 친구들을 만난 기회가 많아집니다.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이 좋고 노는 것이 좋아서 세상 모임에 계속 나가게 되어 악함과 음란함의 경계선을 조마조마하게 건너고 있습니다. 제가 하나님과 멀어지고 보니 동생 또한 하나님과 멀어지고 있음을 보게 하십니다. 동생에게 교회 열심히 다니라고, 하나님과 관계 멀어지면 안된다고 말하고 싶지만 동생의 모욕이 두렵습니다. 동생에게 동반자가 되어 관계 질서에 순종하고 함께 나아가기보다 관리자가 되어 세상적으로 통치하고 다스리고 싶어하는 저의 죄를 보게 되었습니다.
김영아 : 대학 입시에 다시 도전할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본래 운동을 하고 싶었는데 부모님께서 반대하셔서 하지 못했습니다. 그에 대한 반항인지 고등학교 때 성실하게 무언가를 하는 것이 싫었고 열정도 없어진 것 같습니다. 학교 다니는 것이 싫지만 또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주님께서 ‘각기 종류대로’ 만드셨다고 하는데 주님이 창조하신 저의 모습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진은희 : 신문 방송 분야 공부를 하고 있는데 제가 대학 들어와서 아무것도 해 놓은 것이 없다는 생각에 두려워졌습니다. 아나운서가 되려면 뭐도 하고 뭐도 해야된다고 하는데 저에게는 열정이 없는 것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제가 원하는 제 모습보다 주님이 저에게 원하시는 모습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케 하는 분은 내가 아니라 주님이시며 제가 할일은 물이 되어 품고 있는 것 밖에 없다고 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이 해야 된다고 하는 것들을 보며 주눅들지 말고 편입하라고 핍박하는 부모님 고난을 잘 참으며 주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조민정 : 갑의 자리에 계시는 부모님과 공부 잘하는 동생으로 인해 저는 공부나 다른 것 어느 것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무기력해져있습니다. 그래서 악하고 음란함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살았습니다. 자기 연민이 강해서 나는 피해자이며 환경과 주위 사람들은 가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말씀의 빛이 들어가면서 조금씩 저의 죄를 보게 됩니다. 공부도 무기력이 학습되어서 해도 안된다고 생각했으며 노력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고 부모님 특히 어머니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삼위의 하나님께서 의논하셔서 가장 보기 좋은 모습으로 만든 것이 저라는 사실이 깨달아지길 원합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증오의 대상이었던 가족을 제가 물이되어 품어가길 원합니다.
류지민 : 주일 전도축제에 어머니께서 오셨습니다. 부모님 구원을 위해 애통함을 달라고 기도하면서도 제 안에 저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어머니에 대한 불리불안과 분노가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젊었을 때 뛰어난 외모를 자랑하셨던 어머니와는 달리 저는 못생기고 뚱뚱했기 때문에 어린 마음에 어머니께서 난 네 엄마가 아니다, 너네 엄마 찾아가라 고 할까봐 언제나 무서웠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초등학교 들어와서부터 지금까지 엄마와의 따뜻한 대화 보다는 사무적 대화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예배 내내 힘들어하셨지만 돌아가시는 길에 문자가 왔습니다. 엄마가 준비가 안되어있어서 미안하다고, 마음의 준비가 되면 그 때 교회에 가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머니께 사랑한다는 말 한번도 한적이 없었는데, 비록 말로 직접하진 못했지만 문자로 사랑한다는 말을 찍어 보냈습니다. 제가 할 일은 하나님만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지금의 환경에서 기도하고 경배하고 찬양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케 해주실 것임을 믿습니다.
기도제목
신미란 : 가족들이 구원의 확신이 생기게 해주세요.
주님이 주신 지혜로 방학이 끝나기 전에 결혼 문제가 해결되게 해주세요.
이은희 : 세상적인 즐거움을 끊고 새벽예배 나갈 수 있게 해주세요.
생활 예배가 회복되도록 기도해주세요.
김영아 : 수요예배에 올 수 있게 발걸음을 인도해주세요.
예배가 회복되길 간절히 원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이 어떤 것인지 가르쳐 주세요.
진은희 : 주님이 주신 사명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세요.
조민정 : 저의 상처와 죄가 뭍으로 들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세요.
기도와 예배가 회복되게 해주세요.
류지민 : 부모님 구원 위해서 애통히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해주세요.
주님이 주신 시간을 잘게 쪼개어 써서 죽이는 시간이 없도록 해주세요.
정말우리가하나님의선하신뜻대로응답되어지는지체들이되길원해요
모든것을주앞에내려놓을때그분께서우리의길을열어주실꺼야^^
하지만 내려놓음 이참어려운것같아 **우리같이기도하자
로긴을 안해서 그런가..선생님이라고 뜨네...
지민아..나 누굴까?? ㅎㅎㅎ맞춰봐~ (힌트: 수요예배때 2층에서 만났던 사람..^^;)
미란씨의 말처럼 정말 짠~ 한 목장보고서다.
늘 써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눌려 그래도 매일 들어와서 몇 자 적다가 포기하게 되었던 2주일이었는데
지민이의 목장보고서를 보고 반성도 하게 되고 자책도 하게 되네.
지민이가 애통한 마음으로 주님께 의지함으로 자연히 모든 목장식구들이 온전히 주님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오늘 지민이의 목장보고서를 통해 다시 도전 받는 나의 이 마음
나도 사랑해 우리의 미란이^^ㅎ 이번주에는 제가 고난이 별로 없는 사람이었구나... 깨달았어요..
이중적인 인격을 가지고 나를 괴롭힌 생각 자체가 스스로 사울이 되는 걸 택한 게 아닌가 하는..
목자언니처럼 말씀도 잘 알아듣고 상황도 잘 이해하고 무엇보다 내가 하려는 말을 더 잘 알아서 표현해주는 걸 닮고 싶어요..다음 학기에도 지민언니랑 목장하게 해주세요..난 결혼해도 목자언니 모시고 살거에요..엄마.
우리 목장보고서가 왜 이렇게 짠~ 할까요?? 눈물이 찔끔 났어요~ㅋㅋ
주일날 예배를 드리고 생각을 해 봤는데 엄마, 아빠께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하나님의 이야기만 쏙 빼고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반대가 더욱 심하셨던 것 같기도하구요~ 제가 만난 하나님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부모님께서도 허락하지 않으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랑 아빠한테 제가 만난 하나님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