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양희성 목장에는 양희성, 김현성, 김현아c, 문지수 이렇게 네 명이 식당에 모여 나눔을 했습니다. 첫 모임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해 아쉬웠지만, 2주간의 생활을 나누고 각자의 외식(外飾)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죽음에 이르는 겸손이 아니면 은밀히 행하기가 어렵다는 말씀... 무엇이 되려고 하기 보다는 무엇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것... 선하기 보다는 선하게 보이기를 원하고, 지명받고 인정받기를 갈망하는 나... 은밀히 행한 것이 은밀히 드러나 주길 바라는 나의 모습들을 나눔 가운데 발견하고 부끄럽기도, 피식 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6시반이 다 되어 어느새 식당에 덩그러니 홀로 남아있었던 우리 목장. 너무 오래 기다린 한솔이에게 미안했지만(한솔아 안녕 미안코 고마웠어) 헤어지기는 아쉬웠습니다... 밥도 같이 못 먹고ㅠ
저에게 가장 먼저 떠오른 외식은 지난 주에 올린 목장보고서였습니다. 처음 쓰는 것이라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잘 써야겠다는 생각에 완벽(-.-;)을 기하고자 어휘 하나 하나에 집착하며 어찌나 퇴고를 반복했는지...(사실은 주보에 실린 새가족 인터뷰도요....ㅜ) 하루 하루 늘어가는 리플에 일희일비하던 저는 내가 정말 잘 썼나? 의아하면서도 내심 뿌듯해했답니다-_-+ 목장보고서의 압박에 부담이 밀려와 쓰기 시작할 땐, 목장 모임에서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목원들을 세워주는 보고서를 쓰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결국은 저를 세우지 않았나 반성합니다. 맞춤법과 띄어쓰기, 어휘의 임팩트!에 집중하는 보고서가 아닌 진짜 알맹이를 담은 보고서를 쓰고 싶습니다.
희성오빠는 설교 후에 앞에 나가서 적용을 하는 **형제를 바라보며 우리 목장이었어.. 라고 어느새 뿌듯해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스스로도 웃음이 났다고 합니다. 오빠의 나눔을 통해 우리 목원들은 목자님을 다시 본 것이 아니라 재확인했다면 맞을까요. 전도축제에 데리고 올 목원들의 전도대상자 이름을 일일이 받아적으시면서,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주신 마스터키를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할일은 그저 마스터키를 꽂고 돌리기만 하는 것... 그럼 수많은 다른 문들은 저절로 열린다고요. 지하철의 마스터키처럼요. 삶의 모든 현장에서 오빠에게 주신 마스터키를 잘 사용해 날마다 경건의 능력이 더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지수는 학교에서의 수업과 과제, 임원으로서의 일들과 이번주에 있을 축제로 분주하다고 합니다. 발표수업 때문에 고민끝에 어머니께도 도움을 청하고 열심히 준비를 하던 중에, 조별과제에 대한 책임은 다하지 않고 무임승차(?) 하려는 친구를 보며 얄밉고 화가 났지만 결국 보고서 표지엔 똑같이 이름을 올려주었다고 합니다. 학번순, 가나다순 모두 그 친구가 먼저였다는군요..^^; 저는 무임승차한 경험, 표지에 이름을 올려 말어 씩씩대며 갈등했던 경험이 모두 있어서 지수 얘길 들으며 웃음으로 외식했지만, 사실 매우 찔렸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지수는 주말이 짧지만 키르기스스탄으로 선교를 다녀온 친구를 먼 거리까지 찾아가 얘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지수의 기도 덕분이었는지, 많은 은혜를 체험하고 돌아온 친구에게 본인의 삶을 나누며 부끄럽다고 고백했답니다. 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적용하려는 지수의 모습을 저도 본받고 싶습니다.
현성오빠는 나눌 차례가 되자 후~하는 한숨과 함께 외식 이라는 단어를 되뇌이며 머리를 감싸쥐었을 정도로, 말씀을 듣고 나니 본인의 모든 생활이 외식인 것 같다고 고백하셨습니다. 올바른 생활을 다짐하셨던 오빠는 주말의 일정(?) 때문에 늦게 눈이 떠졌음에도 불구하고 잠깐의 갈등끝에 교회로 발걸음을 떼셨는데, 마침 오빠의 차가 번호도 남겨놓지 않은 다른 차에 가로막혀 있어서 잠시 또 갈등을 하시다 결국 온 빌라의 초인종을 다 누르는 가운데 계단에서 우연히 차주인을 만났고 늦었지만 목장모임에라도 참여하려고 교회에 오셨다고 합니다. 이 대목에 전원 짝짝짝... 말씀을 처음부터 듣지 못해 아쉬우셨대요.(동영상이 있지 않습니까) 어린(?) 우리들을 보시고 다들 착하게 사는 것 같다 고 말씀하실 때 왠지 모르게 묻어난 고독감... 저의 외식을 당장 드러내 보일 수 없음이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껍데기는 벗겨지겠지요. 말씀과 나눔을 통해서~^^
외식하지 않고 은밀히 행할 때 주시는 하나님의 가장 큰 응답은 우리 마음속의 평강과 화평이라는데... 은밀하게 한 것이 은밀하게 드러나기를 바라지 않았음이 드러나기를-.-; 어느덧 바라고 있는 나... 말씀앞에 하나님앞에 깨뜨려지기 원합니다. 제은이와 형수오빠, 관호에게도 동일한 은혜를 허락하시길....기도합니다.
<기도제목>
양희성: 과도한 업무로 몸과 마음이 피로하지 않게
할아버지의 구원
김현아c: 어머니가 아프셔서 여러가지 검사를 받으셨는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길...
전도할 사람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진로와 사명 발견
문지수: 사랑으로 후원하는 유치부 전다영(5살) 자주 데리고 나올 수 있도록...
전도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축제 준비 및 마무리 잘 할 수 있도록
김현성: 여전한 방식의 올바른 생활
예배와 목장모임에 빠지지 않고 나올 수 있도록
공통기도제목: 생활 예배 잘 드리도록...(큐티가 부담스럽지 않도록...)
형수오빠와 제은이와 관호도~ 리플로 기도제목을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