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32:22-26 < 축복 >
우리는 왜 축복을 누리지 못할까?
축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1. 하나님과 홀로 대면해야 한다.
에서 형을 만나서 인간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제동을 거셨다. 하나님께서 야곱을 변화시키시기 위해 제일 먼저 하신 일은 야곱을 홀로 서게 하신 것.
이번에는 야곱을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얍복'은 '털어놓는다'라는 뜻.
야곱이 힘들게 모아놓은 재물, 가족 등 모든 것을 잃어버리기 직전 상황에서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외로운 상황을 직시하게 되었다. 형을 속인 것이 바로 싸움의 원인이었는데 야곱에게는 그것이 무덤까지 가져갈, 털어놓지 못할 일이었다.
그렇게 깨지지 못하고 있으므로
2. 환도뼈(자아)가 무너져야 한다.
자기 열심으로 살 때는 하나님을 경쟁자로 여긴다. 이 싸움은 야곱이 건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야곱을 깨뜨리기 위해 하나님이 발로 뻥~찬 사건이다. 발로 차 주지 않으면 말씀이 안 들린다. 진짜 밑바닥을 경험해 보아야 한다.
야곱은 환도뼈가 튼튼해서 못하는 게 없었다. 그러나 20년간 모은 재산을 내려놓게 되는 사건이 왔다. 아직 환도뼈가 부러지지 않고, 길이 많은 사람은 하나님만이 길이 될 수 없다. 내가 조금이라도 갖고 있는 환도뼈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 그 환도뼈가 부러져야 한다. 에서의 문제는 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자아가 죽지 않은 야곱 자신의 문제다.
이렇게 아무 것도 못하도록 환도뼈가 무너지자
3. 드디어 하나님께만 매달리게 되었다.
환도뼈가 위골된 것이 기도의 응답이었다.
세상에서 다 가져본 야곱은 그것들을 가지고도 안되는 일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야곱이 원하는 것은 이제 영적인 축복이었다.
그래서 야곱은 자신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사기꾼임을 고백하며 축복하지 않으면 가실 수 없다고 씨름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려면 얍복 강가에서 내가 죄인임을 토설해야 한다.
[ 나눔 ]
-나의 부러져야 할 환도뼈는 무엇인지?
-내가 무덤까지 가지고 가려고 했던 것은?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가?
김현아C(80) 목자님
오늘 교회 오는 길에 우연히 지하철에서 친구를 만났다. 고교 동창으로 대학생 때까지 절친으로 지내다가 우리들교회에까지 함께 와서 목장에까지 나왔던 친구인데 나의 정죄와 ‘옳은 개소리’에 상처를 받고 연락을 끊은 친구를 몇 년 만에 다시 만난 것이다. 극심한 고난 가운데 있는 친구의 얘기를 다른 친구를 통해 전해 들으면서도, 친구의 연락처가 계속 바뀌어 그동안 기도할 수밖에 없었는데 전도축제날인 오늘 하나님이 만나게 해 주셨다. 나는 그 친구를 만나자마자 미안함과 반가움에 지하철에서 왈칵 눈물이 쏟아졌고, 친구는 반갑고 좋은데 왜 우냐고 했다. 연락처를 받고 조만간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도하여 친구를 다시 공동체로 데려오고 싶다. ‘지금껏 교회를 잘 다닌 모범생 vs 주님을 떠나 방황하는 친구’의 구도가 되지 않도록, 친구에게 내 죄와 찌질함을 잘 오픈하려고 한다.
오랫동안 기도해왔는데도 아직까지 우리 가족의 구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상황이 악화(작은언니의 별거)된 것 같아 조급한 이유는, 100% 구원에 대한 애통함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되는 것에 대한 짜증인 것 같다. 야곱이 직면한 형의 문제는 형의 문제가 아니라 야곱 자신의 문제이듯, 가족구원의 문제는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이다. 막내로서 인본적인 엄마의 사랑과 무한 격려를 받으며 자존감이 높게 자라 내 환도뼈(자아)가 너무 튼튼한 게 문제다. 내 가족 때문에 힘든 이야기 하는 것보다 내 죄와 수치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라고 하셨다. (봉고차, 새우깡 사건 등등등 무덤까지 가지고 갈 오픈을 해주어 목원들의 말문이 트이게 해준 목자언니… 중략… 나를 직시하고 하나님과 홀로 대면하기 위해서 기도 시간을 늘리고 바쁘지만 4월 안에 MMPI를 받아볼 계획이라네요~~)
강지영B(80) 언니
재물을 내려놓고 직장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일, 사람, 돈에 매여 있었지만 내가 죽어가는 환경을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지난 월요일에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잠시 휴직을 했다가 다시 돌아오라고 제안했지만 거절했다. 사건을 통해 내가 계속 함께 갈 사람들이 아님도 분별하게 해주셨다. 그동안 너무 많이 지쳐있었고, 여유 있는 삶을 그토록 원했는데 정작 이달 말까지만 일하고 그만두게 되자 불안한 마음도 들고, 나도 모르게 수시로 취업 사이트를 검색하게 된다.
☞ 목자 : 우선순위를 생각했으면 좋겠다. 새 회사를 정할 때는 수요예배를 드릴 수 있는 직장으로 인도해 달라고 기도하고, 쉬는 기간에도 반드시 수요예배를 사수하자.
강지영B 언니 : 그러고 싶다. MMPI검사 결과 공격적인 면과 의존적인 면이 있다고 나왔는데, 그 두 가지가 함께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한다.
☞ 목자 : 내가 열등감, 분노, 원망에 사로잡힐 때 하나님 아닌 것에 의존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자.
강지영B : 아무래도 사람…인 것 같다.
김수현A(81)
환도뼈가 부러진 것이 기도의 응답이라고 하셨다. 또 떨어지는 것이 기도의 응답이겠구나 싶었다. 합격자 명단에 내 이름이 없는 것을 확인하는 건 별로 두렵지 않다. 6년째 겪는 일이라 이제 당연하겠거니 받아들인다. 떨어진 직후에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예배드리면서 말씀으로 해석받는 것 같다가도 이삼 주 지나면 또다시 마음이 무너진다. 와르르~ 그럼 내가 그동안 은혜 받았던 건 물거품이 되어버리는 것만 같고 난 여전히 변한 게 하나도 없구나… 그걸 직시하는 것이 더 두렵다.
수현 : 결과는 아직이고 동참한 적은… 가끔 감정이입하며 진심으로 중보기도할 때 남의 아픔에 동참하는 것 같다.
☞ 목자님 : 수현이는 목자가 던지는 모든 질문에 일단 큰소리부터 쳐서 순간을 모면하지 말고 옳소이다를 잘 해야 한다~ 애통함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중보하는 것도 아픔에 동참하는 것이지만 내가 싫은 사람, 나와는 너무 다른 사람들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섬기려고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다. 환도뼈가 튼튼한 사람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어서 남의 아픔에 동참할 수가 없다고 하셨다. 우리에게 외로움을 주신 것은 내 문제에서 벗어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로 나아가라고 하시는 것이다. 수현이가 이제는 자신의 사건사건에 집중하는 것에서 벗어나, 부목자로서 목원들에게 자발적으로 관심을 갖고 섬기면서 아픔에 동참하기를~
성지영B(84)
둘째로 자라 어렸을 때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자라서 나만 바라봐주고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좋았다. 나에게는 엄마가 두려움의 대상이다. 엄마가 기도를 하시면 기도 중에 내 모습을 보신다...;; 중국에서 예배와 양육을 통해 정죄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먼저 만나서인지 과거의 죄가 있지만 그로 인해 크게 애통하는 마음이 지금은 없는 것 같다.
☞ 목자 : 내가 죄를 지은 것보다 죄를 지은 나 자신을 스스로 정죄하는 것이 더 힘든데, 진심으로 회개하고 지금은 정죄감이 없다는 것 또한 감사하다. 타국에서 외롭게 홀로 지내면서 사건도 많았지만 회복의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신 것이 은혜다. 과거의 죄를 붙들고 계속 애통할 것이 아니라 환경만 되면 지금도 그럴 수 있는 나 자신에 대해 애통해야 하며 그래서 공동체에 잘 묶여 가야 한다. 일대일양육도 받고 있으니 하나님과 홀로 잘 대면해서 이제는 남을 살리는 오픈하는 지영이로 나아가길~
안미정(81)
어렸을 때부터 교회 봉사를 많이 해서 나를 지켜보는 사람이 주변에 많았다. 그래서 바리새인같이 율법적인 면도 있고, 내 의가 강했다. 남자 친구가 정말 ‘하나님이 정하신 만남’인지의 문제를 놓고 하나님과 홀로 대면하지 않으면서 분별할 수 없다고 고민만 했다.
☞ 목자 : 남자친구가 앞으로 함께 갈 사람인지를 분별하는 기준이 무엇이니?
미정 : 남자친구에게 우리들교회 말씀이 들리는지를 보는데 아직 안 들리는 것 같아서 고민하고, 정죄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된다.
☞ 목자 : 인간은 다 죄인이라 죄를 짓고 있거나, 죄 짓는 사람을 정죄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정하신 만남’은 ‘말씀이 들려서 나를 힘들게 하지 않을 사람’이 아니라 ‘너를 거룩하게 만들어줄 사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만난 기간도 꽤 되었으니 이제 단호하게 선포할 때는 해야 한다.
미정 : 선포했다. 그래서 수요예배에 몇 번 나왔다. 처음엔 말씀에 은혜받은 듯 하더니 요즘은 ‘잘 모르겠다’고 한다.
남자친구에게 정말 삶으로 보여주고 싶다. 예전엔 내가 말을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모세가 입술이 둔하다고 한 것처럼 내가 하는 모든 말에 자신이 없어진다(눈물). 리더로 섬기면서 내가 얼마나 듣기 좋은 말만 해주고 내 입에 말씀이 없었는지를 직시하게 되는 요즘이다.
☞ 목자 : 공동체에 대한 확신이 네게 있다면 보다 확실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보는 것은 어떨까? 불신남을 데려오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다. 하나님보다 남자 친구의 반응에 더 포커스를 맞추지는 않는지… 그가 나에게 채워주는 안정감 같은 게 무너지는 것이 두려운 건 아닌지… 생각해 보자. 미정이가 목장에서 처음 나눔 했을 때보다 요즘 나눔이 참 좋다. 오픈 이후에 그런 것 같다. 미정이는 전통 교회에서 잔뼈가 굵었지만 건강한 공동체에서 양육을 잘 받아서 그런지 말씀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남들보다 빠른 것 같다.
각자 무덤까지 가져갈 오픈을 하느라, 듣느라 눈물을 안 흘린 사람이 없었던 밤 10시에 끝난 목장나눔..
더 나누고 싶었지만 몇몇 목원들은 차가 끊기는 관계로 기도제목은 리플로 달기로 했지요.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