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기 6강 7조 조별나눔보고서
주제: 내 마음 바라보기
강사: 최호정
참석: 박지현, 하수진, 김은정, 이미선, 이지성, 김윤하
1. 김은정

그림1- 예쁘게 밝은 색깔로 그린 나. 맑고 밝은 모습으로 사는 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지 않더라.
그림2- 애들과도 그림처럼 활기차게 같이 잘 놀아주고 싶은 모습이 내 머릿 속 이상적인 내 모습이나 실제는 축축 늘어지고 있다. 이제는 그런 늘어지는 모습이 내 모습이라고 인정하고 있는 단계이다.
그림3- 군인 아내로 15년을 지내며 이사가 잦아서 친구도 없고 주변에 사람도 없어서 사람들은 어릴 때의 내 밝은 모습만 알고 있다. 하지만 목장에 가면 내가 무시당하면서 오히려 군인교회에 가면 내가 무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난 우울증 약을 먹는 사람이라는 것 때문에 더 쳐지고 그런다. 전에는 그런 줄 몰라서 더 바삐 움직였는데 요즘은 틈만 나면 눕고 밤에는 못자고, 새벽에는 기계처럼 움직인다. 고소 사건으로 왜 내가 분노조절이 안되나 하고 검사했는데 맞은 아들은 정상이었고 딸이 불안이 심해지고 있다. 그동안 난 항상 가리고 너무 밝은 모습으로만 살아서 몰랐는데 이번 고소 사건이 계기가 되어서 내 모습을 알게 되었다.
2. 김윤하

그림1- 본래의 나는 수줍음이 너무 심해서 조용하고 별로 존재감이나 특징이 없을 정도로 혼자 있기 좋아하고 내 감정이나 생각을 잘 표현하지 않는 성향이어서 흐릿하게 그렸다. 머리 위에 있는 작은 색깔들은 깊은 곳에 숨어 있어 드러내지 않는 열정이나 꿈, 걱정, 화, 비판적 사고 같은 것들이다. 내 생각이나 감정을 너무 드러내지 말고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림2- 결혼하여 아이들을 양육하기 전까지는 별로 드러나지 않았던 내 감정, 판단들이 남편과 아이들을 대하면서 다 드러난다. 머릿 속으로는 따뜻한 엄마 자상한 아내가 되어야 한다고 깊이 생각하기에 따뜻한 색으로 분홍색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눈과 입으로 따뜻한 표정이나 말은 나가지 않는다. 차갑고 서슬 퍼런 시선으로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뚫어져라 지켜 보고 있고, 입으로는 온갖 정죄하는 말과 명령하는 말들로 시뻘건 불길을 뿜어내며 죄책감이 들게 하는 말을 한다. 입 주위의 보라색은 이번에 성막에 대해서 큐티하는 동안 제사장의 의복이 자색이라고 했는데, 그 동안 들어왔던 말씀으로 마치 내가 그들의 제사장이 된 것 처럼 그들의 행동을 하나하나 판단해주고 싶어하는 것 때문에 보라색을 칠했다. 얼굴의 알록달록한 색은 사랑도 없고 일관성도 없이 카멜레온처럼 정죄하며 심판자가 되었다가 위로하는 치료자가 되었다가 하면서 너무 정신없이 변하는 모습을 표현하고자했다.
3. 하수진


그림1-눈에 별이 있는데 별은 이상이 높고 행복한 금송아지를 찾는 것이다. 콧대가 높아서 나 좋다는 남자가 아니라 얼음 같은 남자를 골랐다. 미소를 띤 얼굴로 상냥하고 밝은 말을 하긴 하지만 솔직하지 못해 거짓말도 한다. 그래서 거짓말 하느라 머리가 늘 복잡하고 열이 난다. (남편이 교회를 못 가게 해서 수요예배, 부모교육, 목장 가는 것도 거짓말 하고 와야 하고 아이들 지역사회 프로그램 보내는 것도 거짓말 하고 와야 한다.)
그림4- 엄마로서의 나. 아이들을 키우는 데 꿈도 많고 잘 키우고 싶어서 미혼 때부터 주부특강을 들으면서 어떻게 아이들을 키울지 준비했다. 하나님을 금송아지처럼 여기면서 애들한테 밝은 눈을 하고 상냥하게 말하지만 말을 하면 상처받는 말을 많이 한다. 아이들이 얘기하기를 엄마는 국어를 좀 배워야한다고 할 정도이다. 그래서 머리가 복잡하다. 현실감이 없이 이상이 높고 기대가 많아서 말씀을 들으며 머리에 열이 난다. 머리에 열이 많아 탈모도 오고 있다. 우울증 약을 먹어 몽롱하다.
그림3- 아내로서의 나는 0점이다. 남편이 무서워서 쳐다보지도 못하고 아무 말도 못한다. 마음이 아픈 큰 아이에 대해서 얘기하려고만 하면 무조건 그만 하라고 해서 말을 못해 머리가 복잡하고 불이 난다.
그림2- 딸로서의 나. 언니 오빠가 혼난는 것 보고 자라면서 나에게 기대가 많았고 내가 집안 분위기를 좋게 해야 했다. 아버지는 그런 나를 입의 혀 같다고 시키는 대로 다하니까 그렇게 칭찬했다. 결혼해서 시댁에서는 쓸 데 없는 예의나 차리는 존재로 취급받았다. 친정 부모님께 복음을 전하면 네가 믿는 하나님 좋으신 줄은 알겠다고 하시지만 말씀은 못 알아 들으신다. 아버지에게 아무 말 못하고 사시는 엄마에게도 복음을 전하는데 못알아들으셔서 여전히 머리는 열이 나지만 마음으로 기대하고 기도하고 있다.
4. 이지성

그림1-본래의 나. 세 그림 중 아내로서의 나는 없다. 남편을 위로할 마음도 없고 가정을 힘들게 하는 남편 같아서다. 아무도 없을 땐 멍하니 혼자 있거나 tv만 보고 있다. 숨은 혈기가 있으나 안정되어 있어 보이기도 하고 답답해 보이기도 하다. 붉은 선은 내 속에 숨은 에너지 인데 이런 감정적인부분을 어릴 때는 운동이나 미술로 풀었던 것 같다.
그림2- 엄마로서의 나. 일하는 딱딱한 친정엄마와 다른 친절하고 웃는 얼굴의 따뜻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 내 새끼가 어떻게 될까 속으로는 걱정 근심도 있고 경직되어 있어서 머리에 구름이 있다. 항상 내 얘기에 듣기만 하고 ‘괜찮아~’ 해주시던 모습의 친정 아버지처럼 해주고 싶다.
그림3-내가 되고 싶은 나. 늘 잘 해야한다는 것 때문에 말썽도 피우지 못했다. 세상에서 빛의 역할을 하고도 싶지만 화도 맘대로 내고 싶고, 우울할 때 나자빠지고도 싶고, 내 감정을 솔직하게 다양하게 내고 싶다. 자유롭게 여행도 하고 싶다.
5.이미선

그림2- 내 역할 속에는 나와 아이밖에 없다. 남편은 대상에 끼지 못한다. 며느리 딸 역할엔 관심이 없다. 딸이 나와는 다른 막연하게 아름다운 삶을 살기 바라는 마음이 있다. 하지만 아이가 뭘 원하는지 나도 뭘 원하는지는 분명치 않다. 노을이 지는 풍경은 아름다운데 분명치 않은 꿈 때문에 내가 흐릿한 것을 표현하기 위해 지우개로 지워 그렸다. 지난번 시어머니와 제주도 여행을 갔을 때 할머니가 아이 앞에서 “네 엄마 바보다.” 라고 한 것에 서운했던 것 때문에 일정 중에 혼자 집에 먼저 와버린 일이 있었다. 이 일로 딸이 불안해 하는데,나는 진실과 직면하지 않고 “엄마는 괜찮아~”하고 있지만 딸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그래서 울고 있는 삐에로 같은 얼굴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림1- 내가 생각하는 나. 평온한 바다와 노을이 지는 하늘이었으나 바다 밑 깊은 것에서 잠재되어있던 마그마가 폭발해 나오고 있다. 내 마음은 사실 이렇다. 잠재되어있다가도 갑자기 폭발할 것 같은 내 모습이다. 아직 실제 폭발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그림을 그리고 나니 시원한 게 있다.
6.박지현


그림1- 하나님 은혜로 덮여있다. 그렇지만 안에는 굉장히 시커먼 것이 있다. 아프고 나니 나도 나만의 것을 누리고 좀 편하게 쉬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다. 여행 가고 싶은 생각도 있다. 지금 이 남편과 사는 게 맞는가? 하는 생각도 한다. 겉은 은혜로 덮여 있지만 안은 이렇다. 은혜로 넘어가지는 게 있더라.
그림2- 아이들이 보는 내 모습. 파랑은 정직하고 올 곧아 보이려는 모습이다. 그런데 붉은 혈기가 항상 반복되어 왔다 갔다 한다. 날카롭게도 했다가 말도 안되게 억지도 부리기도하다가 느슨했다가 하지만 그래도 올곧은 모습을 보이려고 왔다 갔다 하면서도 잘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