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작성자명 [한성희]
댓글 0
날짜 2005.03.21
작년 3월2일
46번째 생일이었읍니다.
생일이면 아무도 내 생일을 기억해 주는 누구도 없다는 것이 서러워
서글퍼지는 날이었는데
처음으로
생일날 꽃을 받아 보았읍니다.
처음으로 생일 선물도 받아 보았읍니다.
처음으로 멋진 축하파티도 했었읍니다.
그 꽃을 매일 지켜 보며
난 왜 이렇게 못 살았나
누군가를 이렇게 행복하게 못해주고
혼자만 서러워하며 살았나
누굴까?
나 처럼 생일이 외로운 사람은....
언니에게
후리지아를 사들고 갔었던 거 기억하지요
어머니에게도
빨간 장미를 선물하고
1년만에 다시 어머니 생신이 되어
아침 일찍 예배를 드리고
어머니 집으로 향했읍니다.
부끄럽게 살아오신 나의 어머니는
오늘 처음
두 딸과 손주들과 식사를 하시고
자신이 레아처럼 남편 사랑없이 살아오셨지만
하나님 가까이 살게 하심에 감사하며
마음 편안해 하시는 모습을 보며
어머니 창가에 보라빛 히야신스를 놓고 돌아왔읍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상처 많은 우리 모녀가
주님의 사랑으로 하나되어
주님곁에 있을 수 있게 됨을 감사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언니 집을 들렸다.
1년 전 후리지아가 말려진 채 그대로 있었다.
내 생일을 챙겨준게 처음이었어...
꽃도 선물도....
언니의 눈물 섞인 목소리에 줄 줄 아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시니
감사하며
작년 저의 생일에 꽃 들고 오셨던 분
그 분의 걸음이 나를
이렇게 자라게 해 주셨읍니다.
집사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