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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진리와 사랑 안에 거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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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유영진]
댓글
0
날짜
2019.12.22
#묵상일지 2019-12-22
서로 사랑하자 / 미혹하는 자 / 기쁨을 충만하게
장로인 요한은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에게 편지합니다. 그는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 우리와 함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혹하는 자인 적그리스도를 스스로 삼가서 일한 것을 잃지 말고, 오직 온전한 상을 받으라고 권면합니다.
#묵상합니다
1. 어머니가 자녀를 사랑함과 같이 내가 하나님께 받은 계명대로 온전히 사랑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1,5-6절)
>> 미리 잡힌 주말 캠프 보충수업이 안보이길래 10년 이상된 코치그룹의 송년파티에 참석하러 강남에 갔습니다. PC통신 때부터 온라인에 오픈된 온갖 오프모임에 참여해서 어지간히 독특해도 대충 어울리는 편입니다. 새까맣게 입고 강연때 쓰는 황금색 넥타이로 드레스코드도 쉽게 맞추고 트위터 때부터 익숙한 이그나이트 진행도 발표자가 한 명 비길래 폰으로 슬라이드 만들어서 즉석 땜방했습니다. 그런데 구성원 열다섯명 안에 대표의 동생, 제수, 아내, 두 딸까지 들어있는 것이었습니다. 새해 첫날 술문제로 따다다해서 수련회 보내놓은 딸과 수습하느라 애쓰는 아내, 그 통에도 게임만 섬기는 아들들... 집 생각이 났습니다. 부러웠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말씀 가운데 평생 못난 저를 용서하고 수습하며 감당하신 부모님이 계시고, 10년을 기도하며 기다린 아내와 자녀들, 페북에 통금시간 주제로 130개 댓글 이그나이트를 하고 있는 딸램이 또 다르게 보였습니다. 주신 계명대로 온전히 사랑해야 할 이들입니다.
2. 예수님처럼 낮아지는 것을 방해하는 나의 자존심과 욕심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의 교훈에 거하지 못하도록 나를 미혹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7-9절)
>> 눈이 솔솔 뿌리던 시간 ... 아파트 카페운영자회의 갔다가 사퇴하고 나왔습니다. 온라인카페에는 아무 것도 안올리고 계속해서 전화와 문자로 회의 소집하고 회의 사진도 싫어합니다. 오프라인에서 모인 사람끼리 결정해서 카페에는 결과만 올리겠다는 카페지기와 운영자들을 보니 또 혈기가 올라왔습니다. 장기수선충당금과 외부소유자 배제약관 부터 걸린게 얼마나 많은데 ... 이렇게 시작되면 균형을 유지할 수 없겠다 싶었습니다. 이번만 그렇게 ... 여기까지만 이라고 하겠지만 첫단추의 여파가 두고 두고 가는 것을 너무 많이 봐서 예단이 되었습니다. 자존심이 상하면 뛰쳐나와버리는 것이 삶에서 여러번 반복됩니다. 그 안에는 조용한 머리수로 머무를 필요가 없는 이상적인 공동체에 대한 제 욕심이 있습니다. 계속되는 회의를 뒤로하고 가는 진눈깨비로 축축한 길을 여전히 이웃에 대한 봉사보다 자존심이 먼저인 저와 걸었습니다.
3. 교회 공동체에서 나에게 힘과 위로가 되는 지체는 누구입니까? 나는 오늘 그 지체에게 어떤 말로 안부를 전하겠습니까? (12-13절)
>> 감자탕 먹고 언제 갔는지 기억도 안나는 노래방에 아내와 함께 갔습니다. 다들 벼르던 대로 못부르는 분 아무도 안계시는데 ... 가만히 앉아 있겠다던 저는 어디가고 ... 예약 비면 돈 아깝다고 시작해 데모가 부터 만화영화주제곡까지 열심히 불렀습니다. 학기 후반에 무단결석을 해서 다음 학기에는 이 분들과 함께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조교 역할을 제대로 못해서 사모님까지 힘들게 했는데 그래도 기도로 위로하고 축복해주시는 교수(?)님 덕분에 아무렇지 않은 척 마무리인사까지 잘나누고 왔습니다. 그래도 한 학기 잘 붙어있게 해주시고, 많은 배움을 갖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코치 분들의 기억에 남을 송년파티에 참여하게 해주셔서
아파트 카페 운영자 회의에서 제 수준을 다시 깨닫게 해주셔서
생각지도 못한 18번을 하나 건지게 되어서
#적용합니다
딸램과 처음부터 다시 이야기를 찬찬히 해보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 부족한 저를 말씀과 공동체에 잘붙어가는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여전한 자존심과 혈기로 이웃을 위해 진득하게 봉사하지 못하는 저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힘과 위로가 되는 공동체 지체들을 주심에 감사드리며 내년 또한 그러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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