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중독자들의_회심.pdf
V국은 여타 동남아시아 국가와 다른 국민성으로 인하여 기독교 박해에도 불구하고 복음의 확산이 빠른 편입니다. 저희는 금번에 베트남 하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을 하나 더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마약중독자 사역입니다. 이 사역이 복음전파에 대단한 파워가있습니다. 함께 기뻐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일은 혈연과 지연과 학연과 교연(교회)을 떠나 함께 기뻐할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합니다. 우리 모두는 한 아버지의 자녀이기에 우리 아버지가 기뻐하시니까 우리도기쁠 수 있는 거지요.
2016년 2월 삿갓부부의 편지

마약중독자들의 회심-제1편
2015년 봄 베트남북서쪽 타이빙의 외딴 마을에 자그마한 십자가가 보일 듯 말듯 걸려있는 투박한 건물, 거기에 어울리는투박한 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50여명 남짓한 남자들의 강열한 눈빛이 우리 일행을 향해 일제히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우리는 움찔했습니다. ‘이들이모두 마약중독자들인가?’ 말로만 들었던 마약중독자들이 이렇게 집단으로 모여 있는 것을 처음 본 우리일행은 약간 겁이 났습니다. 속으로는 떨면서도 겉으로는 전혀 아닌 척 태연하게 그들이 머물고 있는 건물로들어갔습니다. 길다란 직사각형 건물은 낮에는 교실, 주일에는예배장소, 식사시간에는 식당으로 밤에는 돗자리를 깔고 침실로 사용하는,전혀 공간의 낭비가 없이 다용도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훼잇빌의 아담한한 교회에서 이들의 자립을 돕고자 씩씩한 집사님들이 몇 번씩 비행기를 갈아타고 이 작은 마을을 찾아왔습니다.
예배시간은너무나 뜨거웠습니다. 훼잇빌 목사님이 부흥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체열기로 부흥회가 되어버렸습니다. 모두다 인생의 막장에서 주님을 만났기에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우렁차게 터져 나오는 ‘아멘’은 영혼의 울부짖음이되어 우리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모든 체면과 가식을 벗어버리고 전심으로 주님의 얼굴을 찾고자 울부짖는그들의 모습이 미치도록 부러웠습니다.
예배를마치고 케익그룹과 미싱그룹으로 나누어서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30년 경력의 베테랑 강사로부터 케익데코레이션을 배우는 이들의 눈빛은 호기심으로 신이 났으며 활기가 넘쳤습니다. 그런데 해맑게 웃는 그들의얼굴에 가끔씩 깊게 패인 상처들이 보였습니다. “이게 뭐에요?”하고 물으니 칼자국이라는 것입니다. 10cm 정도의 사선이 순진한 눈빛 사이를 가르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맑은 눈동자를 가진 자들이 예전에 마약중독자였다는것이 상상이 가질 않았습니다. 치료생들 가운데 유난히 말이 없는 소년 같은 청년이 있었습니다. 다른 치료생들은 케익데코를 서로 먼저 연습해 보려고 서로 밀치고 할 때 이 소년청년은 감히 나서지 못하고 양보만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앞 전에 목사님이 말씀을 전할 때, 그긴 시간 동안 흐트러짐 없이 앉아서 말씀을 모두 받아 적었던 자그마한 청년이였습니다. 뒷전에서 주저주저하는이 청년에게 케익강사의 눈이 꽂혔습니다. 그는 케익강사의 특별한 관심을 받으며 개인수업을 받게 되었고, 우리는 그가 어떻게 마약중독자가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그는 최연소 마약 중독자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마약을 했다고 합니다. 어릴 때 부모가 이혼을 해서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는데 할머니도 가난했기에 집에서 아이만 돌볼 수 없어서어린 것을 집에 혼자 내버려두고 밭일을 하러 나가야 했답니다. 태어날 때부터 시작된 유기불안(遺棄不安)은 이 아이를 사회관계를 할 수 없게 만들었고, 친구도 없이 외톨이가 된 그는 학교 갔다가 집에 오면 아무도 없는 빈 방에서 할머니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긴긴시간을 보내야 했는데, 너무 외로워서, 그 외로움을 잊기위해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답니다. 이때가 초등학교 4학년이었습니다. 떨리는 그의 음성에서 어린 것이 겪었을 외로움이 우리에게도전달이 되어 가슴에 통증이 왔습니다. 이곳에는 수 많은 사연들이 있습니다. 에이즈에 걸려서 베트남 교도소에서는 집에 가서 죽으라고 내 보냈던 사람이 이곳에 와서 고침을 받았고,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이곳에 들어온 집안도 있고, 고위직 공안의아들도 있습니다. 다음 편지에는 또 다른 사연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아시다시피베트남은 기독교의 포교활동이 지극히 제한된 국가입니다. 이러한 거센 사회적 반발 속에서 마약중독자치료센터사역은 복음전파의 중요한 접촉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베트남 정부가 못하는 것을 기독교가 대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은마약중독자가 100명에 1명꼴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마약은 주로 유명 연예인들이 신문지상에 보도될 때 접하는 정도이지만 베트남에서 마약은 보통사람들의집단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마약과 도박은 정말 큰 사회문제이며 정부에서도 손을못 쓰고 있는 골치덩어리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개신교에서 마약중독자들을 치료하고 있으니 베트남 정부로서는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감옥에 들어가서 매를 맞고 쇠고랑을 채우고 별별 수단을 다 동원해도 못 끊던마약을 이곳에 들어와서 끊게 되니 정부로서는 환영할 일이지요. 어느 나라에서나, 아무리 닫힌 지역이라고 할지라도 그 사회를 잘 살펴보면 복음이 들어갈 수 있는 통로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복음의 접촉점이라고 합니다. 문화적인 접촉점도 있고 베트남처럼사회적인 문제로 인한 접촉점도 있습니다. 다음 번 뉴스레터에는 또 다른 마약중독자의 회심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심다니엘 김보라 올림

식사시간 - 하얀 남방을 입은 사람이 심다니엘
손모음 제목
1) 베트남 마약중독자 치료센터 사역으로 베트남에 복음이 잘 전파되도록
2) 베트남에서 실시하던 베트남 신부교실이 후원사의 후원 중단으로인해 어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다시 재개되어 신부들을지속적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3) 3월 27일부터한국에 있는 한베가족의 남편들을 대상으로 <우리 남편의 베트남 학교>를 개강하게 되었습니다. 이 교실을 통하여 다문화가족이 잘 화목할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