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스텝 조수아입니다. 어려서부터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쉽게 내고, 부모님께서 제 짜증을 들으시고 최선을 다해 무엇을 해주셔도 마음에 안 들어 하는 아이로 자라왔습니다. 그렇게 감사는 없고, 매사에 불만과 불평만 하며 살아왔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정신과에 가서 저는 소아 ADHD 진단을 받고 초1부터 약물치료를 받아왔지만, 그럼에도 학교 가기 싫어서 초등학교 5학년 때는 등교 거부를 했고, 반에서는 친구들 앞에서 매일 사소한 일로 눈물을 흘리니 늘 왕따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1학기가 되어 초반에는 학급 부반장으로 당선되고 친구들과 잘 지내나 싶었지만, 1학기 말에 같이 다니던 두 명의 친구와 싸우고 반에서는 또다시 왕따가 되어 혼자 다니게 되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리기가 힘이 들어 학교 자퇴를 하려고 했지만, 말씀을 통한 부모님의 권면에 순종하여 다시 학교에 출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힘들 때마다 큐티하고, 아빠의 예전 새벽 큐티 설교를 들으며 힘든 마음을 위로받았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하며 친구들의 따돌림에도 잘 버텼음에도, 하나님께서는 고등학교 2학년 반 배정에서 저를 싫어하는 친구들로 가득하게 배정해 주셔서 제가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셨습니다. 심지어 1년 동안 매일 급식도 혼자 먹고, 조별 활동도 항상 남는 자리에 들어갔으며, 이동 수업도 혼자 다녔습니다. 1학년 때보다 더 심하게 왕따를 당했고, 아무도 저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매일 큐티하며 자리에서 공부만 했습니다.
제가 하나님과 멀어진 삶을 살 때면 하나님께서는, 반장이 한 번쯤은 되어보고 싶어서 반장 선거에 나갔지만 0표를 받았고, 저를 가장 심하게 욕하던 여자아이가 반장이 되는 사건을 통해 늘 저를 찾으셨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2학년 때를 말씀으로 잘 버티고 살아내니, 하나님께서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다시 같이 밥 먹을 친구를 만들어 주셨고, 그렇게 하고 싶던 반장도 당선되게 도와주셨습니다. 항상 왕따로 지내다가 학급에서 처음으로 반장으로 쓰임받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수시 6광탈을 했음에도 저는 원망이 생기지 않았고, 하나님께서는 정시를 준비할 마음을 주셔서 안정적으로 수능을 보았고, 정시로 지원한 세 대학 모두 붙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대학교 시스템웨어학과에 1학년으로 다니면서 공부하고, 학기 중에 아르바이트도 하며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학교에서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존재하지만, 사람에게 의지하다가 하나님을 버릴 때쯤 저를 사건으로 다시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세상으로부터, 세상 사람으로부터 저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저를 위해 기도하고 위로해 주시는 고등부 공동체와 청년부 목장 식구들을 사랑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