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이제명입니다. 저는 믿는 집안에서 2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2007년 아빠의 권유로 가족이 우리들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말씀이 들리지 않아 다른 교회로 떠나셨고 저희만 우리들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어렸을 때는 아빠와의 사이가 좋았지만, 엄마와 자주 다투시고, 또 저를 때리시는 모습에 점점 등을 돌렸습니다. 잘 다니시던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하려고 하시다 좌절되고, 주식도 실패하고 결국은 다시 중소기업에 새로운 직장을 얻어 중국으로 떠나셨습니다. 저는 항상 아빠가 엄마랑 싸울까, 저를 혼내지는 않을까 하고 무서워했고 음란으로, 친구로 달랬습니다. 말씀도 들리지 않고 죄가 죄인 줄도 모르며 하나님과의 관계는 소홀해졌습니다.
그러다 작년 말에 사건이 찾아왔습니다. 수능을 5일 앞둔 누나가 쓰러지는 사건이었습니다. 누나가 응급차에 실려 가고 저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 기도했습니다. 누나를 제발 살려달라는 기도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많이 다투었지만 가족 중에 제일 친하게 지낸 누나였습니다. 누나가 아파서 화장실에 앉아 있는데도 누나에게 농담하며 있던 것이 미안했습니다. 누나가 뇌종양 판정을 받고 의식을 잃었을 때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왜 이런 일을 주시냐고 원망했습니다. 집에서 혼자 찬양을 듣다가 눈물이 흘렀고 기도가 나왔습니다. 한참을 기도하다가 아빠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누나는 신경교종 이라는 뇌종양 중에 5%만 양성인데 다행히 양성 판단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종양은 제거 했지만 종양이 터지면서 뇌에 산소가 전달이 잘 안 되서 뇌경색 판단을 받았지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고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뇌종양으로는 아빠가 방주에 타지 않을 걸 아신 것입니다. 뇌종양이라 할 때는 눈물도 안보이시던 아빠가 눈물로 기도하게 되셨습니다. 저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 되는 걸 느꼈고 형과도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빠의 구원 때문에 온 사건인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 누구 때문도 아닌 나의 죄, 우리 가정의 구원 때문에 주신 사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빠는 여전히 우리들교회 말씀이 안 들린다며 욕을 하시지만, 이런 아빠를 볼 때마다 불쌍히 여겨 달라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고 싶어서 수련회에서 울부짖었고 하나님은 제 기도를 들으시고 저를 만나주셨습니다. 제 맘에 평안함과 구원의 확신도 주셨습니다. ‘누나가 노아구나 우리 가정을 방주에 태우려 수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까지 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지만 제 힘으론 이길 수 없는 죄에서 피해 기도하려고 합니다. 제가 모든 죄 가운데서 완전히 벗어 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누나가 지금 아직 왼쪽 뇌수가 잘 안 빠지고 있습니다. 뇌수가 잘 빠지고 재활치료도 잘 받고 의식이 빨리 회복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완벽한 때에 사건을 주시고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말씀 전해주시는 목사님과 전도사님과 항상 기도해주시는 우리들 공동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