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박현정입니다. 저는 늘 제 자신이 의롭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오빠가 가출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저는 오빠를 도와주었고 기도했습니다. 또 아버지가 언어폭력과 손찌검을 하실 때에도 아버지를 불쌍히 여기려 노력했습니다. 늘 힘들게 하는 가족이었지만 가족을 위해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 제 의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제 죄를 보려고 하다가도 ‘저 사람들이 내 성질을 먼저 안 건드리고 가만히 있었으면 이렇게 싸울 일도 없었을 거 아냐?’ 할 때가 많았습니다. 교회에서는 말씀을 듣고, 적용하려고 애썼고, 은혜 받았다고 했지만 집에서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집에서는 성질 더럽고, 게임과 웹툰, 외모, 게으름 중독에 빠진 죄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합리화 했고, 선데이 크리스천으로 살았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저의 죄를 보도록 사건을 주셨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의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했고, 은따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둘째 오빠와의 큰 싸움도 찾아왔습니다. 정말 어느 날 갑자기 붙은 시비가 싸움으로 번졌고, 멍이 들고 피가 날 정도로 맞았습니다. 저는 오빠를 죽이겠다며 칼을 들고 대들었고, 상처 주는 말로 서로를 저주했습니다. 둘째 오빠는 아버지를 유독 무서워했는데, 아버지께서 이 사건을 아시고 때릴까 봐 두려워 가출을 했습니다. 그 때에도 저는 오빠가 밉고 죽이고 싶어서 나가라고 말했습니다. 사건은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그 다음 날에도 동생과 시비가 붙어 싸우게 되었고 동생에게까지 맞는 일이 찾아왔습니다. 동생에게까지 맞은 저는 억울한 마음에 아버지에게 고자질을 했고, 동생을 맞게 했습니다. 당장의 기분은 나아졌지만 찜찜한 마음이 계속 들었고, 동생은 누나인 저를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도대체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찾아올까?’ 하며 짜증을 냈습니다. 그러면서도 말씀은 듣지도, 보지도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기 바빴습니다. 그렇게 교회와 집에서의 생활이 다른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저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들리지 않던 말씀이 들리게 되었고, 겨울 수련회를 통해 말씀을 조금씩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기다려 주시고, 또 심판을 통해 모두 쓸어버리기도 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저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둘 째날 성령의 불타는 밤 시간에 가족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게해 주셨고, 오빠와 동생과도 차츰 풀릴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늘 남의 죄만 정죄하고, 내 죄는 합리화 하던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또 다른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척했던 것을 회개했습니다. 아직도 고쳐지지 않은 저의 게임, 웹툰, 외모, 게으름의 중독이 있지만, 누군가가 그것을 지적한다고 해도 화내거나 욕하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중독들을 끊어내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제는 나의 잘못을 깨달았을 때, 곧 바로 인정하고 회개하겠습니다. 또 웹툰을 보거나 게임하는 시간을 줄여 정해진 시간에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여전한 방식으로 말씀 듣고, 목장과 공동체에서 나누며,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되기 원합니다. 다른 어떤 곳이 아닌 저의 방주 안에서, 주 안에서 내 영혼이 안전하다는 것을 믿고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