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송다인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아빠가 술을 드시고 동네 창피를 주며, 엄마를 때리고 욕하는 것을 일상처럼 보고 자랐습니다. 마땅한 직장이 없었을 때 대리운전을 오랫동안 하셨고 집은 가난으로 늘 돈문제에 시달렸습니다. 저에게 집은 늘 문제와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부모님이 싸우시다가 저에게 불똥이 튈 때도 많았고, 아빠는 “그냥 고아원에 보내라.” 라는 둥 제게 상처되는 말을 하셨습니다. 잦은 싸움이 커져서 경창도 몇 번이나 오고 이혼 서류까지 작성해 이혼 직전까지도 갔었습니다. 경찰이 오고 아빠와 떨어져 살았을 때가 있었는데, 저는 그 때가 살면서 가장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이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저에게는 아빠가 공포의 대상이기도 했었지만 자라면서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제겐 늘 죽이고 싶은 대상이었고 죽이려는 생각도 여러 번 했습니다. 이런 가정 상황에서 어릴 때부터 사랑을 못 받고 자라다 보니 저는 밖으로 돌며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믿음의 대상이었고, 동시에 우상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하나님은 항상 두 번째였고, 사람에게 집착하니 대인 관계에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런 갈등 가운데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는 말들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 학교 폭력을 몇 년간 당하기도 하면서 저는 견디기가 힘들었고, 학교도 가정도 막힌 듯한 답답함에 자살시도도 여러 번 했습니다. 그렇게 심한 우울들에 시달렸습니다.
그렇게 힘든 나날을 보내다가 전학을 가게 되었고, 전학 간 학교에서는 관계에서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환경이 좀 나아지자 다시 하나님 대신 사람을 찾았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다니며 다른 애들을 괴롭혔고, 하나님은 필요 없다며 교만의 끝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제게 하나님이 제 주위의 사람들을 끊어내시는 사건을 주셨습니다. 사람이 믿음의 대상이었던 저는 혼자 있는 것이 제일 두렵고 힘들었기 때문에 이 사건은 정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욕하고, 원망하기도 했고, 미친 듯이 울면서 안간힘을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뜻대로 되는 것은 없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빠와 크게 싸우기까지 했습니다. 그때부터는 스스로 망가지는 길을 택했습니다. 학교 수업을 마음대로 빠지고, 중간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공부에서 손을 놓고 징계위기까지 갔고, 담임 생님은 대 놓고 차별하셨습니다. 아빠와 싸운 이후에는 반 년 가까이 남 보다 못한 사이로 지냈습니다. 밥도 안 먹고, 말도 하지 않고, 밖에서도 아는 척하지 않으며 아빠라 부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몇 달 동안 힘든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련회에 갔습니다. 수련회에 가서 찬양하고 예배드렸고, 눈물로 기도하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방황하는 저를 만나주셨고, 지난 겨울수련회 때 방언까지 받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하나님은 제가 하나님 앞에 두 손 두 발을 다 들고, 제 힘을 다 뺄 때까지 기다리셨던 것 같습니다. 제 죄를 보고 회개했을 때, 놀랍게도 사건들이 하나하나 풀려감을 느꼈습니다. 물론 지금도 힘든 상황과 힘든 가정, 끊지 못한 중독들이 남아있어 모든 것이 변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고난들이 축복이라고 생각하며 감사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는 신경정신과에 다니며 상담도 하고, 우울증도 고치려 약도 먹고 있습니다. 이렇게 간증을 하기까지 많이 고민했었는데, 이번 간증을 통해 저의 모습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학교에 잘 붙어있는 적용과 방주 생활을 잘 견딜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겪고 있는 이 고난들을 잘 견뎌 나중에 귀한 약재료로 많은 사람을 살리는 인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