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임예진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자랐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친척이 개척하신교회에 다녔지만 말씀은 듣지 않고 텃세만 부리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초등학교 때 아빠의 바람 사건을 겪었고, 엄마는 저희를 데리고 우리들교회로 오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교회에 와서도 환경적으로 변화되는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엄마는 매일 힘들어하셨고, 아빠가 술에 취해 들어오시는 날엔 저희를 죽이겠다며 칼을 꺼내 휘둘러 방바닥을 피로 흥건하게 만드시기도 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 사건 때문에 큰 경찰서를 오갔고, 저는 작은 아빠집에 맡겨졌고 엄마는 입원을 하셨습니다. 이 사건을 겪고 아빠가 예전처럼 다시 돌아오실 줄 알았지만, 같이 잘 놀다가도 갑자기 혈기를 부리시거나 때리시는 모습에 제게 아빠는 늘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어느 날은 제가 젓가락질을 못한다는 이유로 친척들이 다 모인 음식점에서 주먹으로 제 얼굴을 때리신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와 아빠는 점점 멀어져 갔고, 다가오는 아빠도 겉으론 괜찮은 척 했지만 속으로는 분노하고 아빠를 증오했습니다. 지금도 아빠가 정말 좋고 그렇지는 않지만, 우리들교회에 나오게 되시면서 혈기를 참으려 노력하시는 게 보이게 되면서 증오심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는 음악을 하셨던 엄마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제 꿈으로 정해 예중입시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연습은 안 하고 재능만 믿고 놀다가 입시에 떨어지는 사건이 왔습니다. 그렇게 처음으로 실패라는 쓴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떨어진 후에 제 모습은 안 보고 좌절된 마음만 남아 음악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고 입시를 3개월 앞두고 다시 음악이 하고 싶은 간절함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다시 준비를 하게 됐는데 감사하게도 합격이라는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 때 ‘이 모든 일은 모두 하나님이 하신 일’ 이라고 말했었는데 제 속의 교만은 당연히 내 재능 덕분이라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예고에 입학해서도 연습을 않고도 1등하는 저를 보고 교만했고, 놀기만 했습니다. 계속 그러던 중 기초가 없는 저를 보고 무척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집안 경제도 안 좋은데 저 때문에 일 년에 쓰는 돈이 말로 할 수 없이 어마어마하고 저 때문에 집 경제가 더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부모님은 매일 같이 “너 때문에 쓰는 돈이 얼마인 줄 아냐”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이런 부담이 쌓여 저는 대학이 우상이 되었고, 대학을 못 가면 자살할 거라고 하나님께 원망과 협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죄인인 저인데도 하나님은 음악이라는 달란트를 주셨고, 저를 쓰신다는 사실에 얼마나 죄송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아직까지도 세상적인 저 때문에 힘드실 하나님께 너무나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제게 주신 달란트를 귀하게 여겨 자만하지 않고, 제가 아니라 주님이 주신 이 달란트를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이렇게 죄인인 저를 하나님께선 음악이라는 달란트를 주시고 저를 쓰신다는 것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아직까지 세상적인 저때문에 힘드실 하나님께 너무나도 죄송합니다. 이 재능으로 자만하면서 사는 제가 아니라 주님이 주신 이 달란트를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제가 되고싶습니다.